[이룸]비접촉식 체온계를 공동구매했습니다.

[공식 경과보고]

코로나19의 감염전파로 사회적거리두기를 유지하느라 공교육마저 온라인으로 진행한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방역당국과 시민들의 협조로 집단감염이 줄어들면서 생활속 방역체제를 유지하며 경기도교육청은 예정되었던 2020 ‘경기 꿈의학교(이하 꿈의학교)’ 운영을 6월 20일경부터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에 심사를 통해 ‘꿈의학교’로 지정된 곳은 안양과천 포함하여 모두 87개, 안양시 내 꿈의학교는 총 74개다. ‘꿈의학교’는 지역주민들과 단체들이 ‘마을의 아이를 함께 키운다’는 의미로 운영하는 학교 밖 학교다. ‘꿈의학교’는 애초 3-4월 중 개교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개교가 연기되면서, 인원수 조절, 교육횟수 조절로 방역지침을 준수하기로 했다. 꿈의학교는 참여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기본 방역물품을 구비해야 한다. 마스크, 손소독제, 비접촉식 체온계가 필수품이다. 마스크와 손소독제는 4월부터 물량공급이 원활해 문제가 없었으나 비접촉식 체온계가 문제였다.

교육장소에 입장할 학생들의 체온을 관리하기 위한 비접촉식 체온계는 온라인 구매의 경우 20만 원이 넘기도 하고 아예 물건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운영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던 상황. 기존의 사업예산 내에서 구매해야 하여 일일이 개별구매를 해야 하는 것도 난제였다.
이런 상황을 파악한 ‘지역교육네트워크 이룸’에서는 비접촉식 체온계 생산기업이 안양시에 있는지 시청을 통해 파악했다. 안양시 최대호시장 비서실을 통해 연락을 받은 안전총괄과 정광호 팀장은 우수한 품질의 비접촉식 체온계를 생산하는 안양 소재 기업 ㈜휴비딕에 연락하여 안양지역 ‘꿈의학교’ 운영자들을 위한 특가 공동구매를 제안했다. 안양시는 이미 지역 내 교육기관에 시 예산으로 ㈜휴비딕의 비접촉식 체온계를 구매해 배포한 바 있다.

㈜휴비딕은 생산물량이 한정되어 있어 본사에서도 물량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으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마을교육의 취지를 이해하고 저렴한 가격에 ‘꿈의학교’ 운영자들에게 체온계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지역교육네트워크 이룸’은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의 협조를 얻어 안양지역 ‘꿈의학교’ 자율운영진인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공동구매를 희망하는 ‘꿈의학교’ 운영자들의 수량을 파악하고 6월 15일 오전 ㈜휴비딕에 방문해 총 58개의 비접촉식 체온계를 구매해 ‘꿈의학교’ 운영자들에게 배포했다. 소문을 들은 군포와 의왕의 ‘꿈의학교’ 운영자들 중 일부도 공동구매를 신청해 시청과 시민단체의 협조로 저렴한 가격에 비접촉식 체온계를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안양시와 시민단체의 긴밀한 업무 분담과 ㈜휴비딕의 사회적공헌으로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며 마을교육을 실천하는 ‘꿈의학교’ 운영진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게 되었다. ㈜휴비딕은 만안구에 위치한 의료기기 생산 전문기업이며, 지역교육네트워크 이룸은 2015년부터 안양 내 학교 민주시민교육을 주도해 온 시민단체 협의체이다.

*후기

모든 공공기관이 문을 닫은 상태에서 꿈의학교는 개교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여러 논란이 있을 것입니다. 학교는 대규모로 운영되는 것을 당장 바로잡기 어렵지만, 꿈의학교는 소규모로 분반하고 강의시수를 줄이면서 운영이 가능하긴 합니다. 하지만 공공기관들이 모두 문을 닫아 수업장소를 구하지 못하는 꿈의학교가 많습니다. 이 문제는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꿈의학교 개교 소식을 듣고 많은 운영자들이 비접촉식 체온계를 구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도교육청 자문위원이라 담당 장학사와 통화하며 비접촉식 체온계 구매를 문의했으나, 예산으로 지원하기 어려우니 개별적으로 구입하되 사업비에서 지출할 수 있도록 예산변경을 허용하겠다고 하더군요. 만들어가는 꿈의학교에는 학생들이 운영자인지라 비접촉식 체온계를 지급할 수 있으나 찾아가는꿈의학교는 예산이 크기 때문에 이것까지 지원하기 어렵다는 대답이었습니다.

사실 도교육청의 입장을 듣고 각 지자체에서 예산으로 구입해 각 사업자들에게 나눠주거나 일부 지원을 해주길 바랐으나, 이미 재난소득등으로 예상치 못한 지출이 이어져 구입지급은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대신 안양시청에서는 시장 비서실을 통해 안전총괄팀을 연결해줬고, 안전총괄과의 팀장님이 업체에 공동구매 제안을 전하며 최저가를 협상해주었습니다.

이룸에서는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과 같이 사업자들의 사업비 카드를 일일이 걷어서 구매수량을 확인해 엑셀작업을 하고 하루 날을 잡아 (주)휴비딕에 방문해 약 50여장의 사업비카드로 모두 개별 전표를 끊었습니다. 사업비를 입금받아 일괄처리하면 (주)휴비딕에서는 세금계산서를 일일이 별도로 발행해줘야 하는데, 물품공급업체에 과도한 업무가 할당되니 이룸을 제외한 기관과 업체의 실무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책이었습니다. 카드와 전표를 모두 별도로 묶어 구매수량별로 봉투에 넣어 다시 환경운동연합과 이룸 사무실에 물건을 비치하고 개별포장해서 각 운영자들이 받아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애써주신 안양시청 시장비서실, 안전총괄과 팀장님, (주)휴비딕 담당 과장님,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실무자, 그리고 카드제출과 물품 수령까지 귀찮았을텐데도 모두 고맙다고 말씀해주신 안양과천군포의왕의 꿈의학교 운영자 선생님들 모두 고맙습니다.

지역교육네트워크 이룸 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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