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빛깔 무지개 – 3

[안양중학교 1학년 8반 9반 학생들의 인터뷰 희망대상자 거점지역 맵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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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소를 기반으로 구획을 나누어 정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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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이동할 모둠을 정해 4개 팀으로 구성하되 함께 진행할 교사도 상황별로 정리한다.

거리가 멀거나 유달리 떨어진 곳이 있는데 제일 먼 곳을 제일 유심히 지켜보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지도교사는 학교와 가장 멀리 떨어진 곳의 안전을 우선 살피도록 한다.

인터뷰 대상자의 만남장소를 교사가 파악하지 못할 경우 아이들에게 묻는다. 지역에 관한 정보는 교사보다 아이들이 더 잘 알고 있으며 위험지역이나 우범지대 역시 아이들이 더 정확히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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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섭외가 실패하거나 불발될 경우를 대비하여 차순위로 방문할 수 있는 희망대상자를 함께 명시한다. 외부 외출시 아이들이 들뜬 마음에 명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기 때문에 비상시 대책을 사전에 준비해야 하며, 담당교사들은 아이들이 인터뷰장소로 입장하는 것 까지만 확인하고 개입하지 않기 위해 중간지점에서 기다린다. 성인 개입시 아이들의 자율성이 방해받을 수 있고 위축될 수 있으며 반면 의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이들끼리의 모둠활동에 성인은 철저히 배제하는 것이 좋다.

섭외외출은 되도록 자율적으로 진행하도록 하되 꼭 지켜야 할 사항만 정확하게 전달하도록 한다. 아이들이 가지고 가야 할 명찰이나 기록을 위한 필기도구와 인터뷰 동의서는 꼼꼼하게 각 팀별 지도교사가 확인한다.

정리된 섭외결과로 인터뷰에 대한 구획지도는 다시 한 번 정비한다. 섭외중에 인터뷰를 끝낸 모둠도 있었기 때문에 먼저 끝낸 모둠은 교실로 돌아와 강사와 함께 내용을 정리하고 다른 모둠은 지장없이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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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외출할 때 교사와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은 무조건적 신뢰다. 실패하는 모둠이 발생하길 기다리는 것이 좋다. 모든 모둠이 성공하지 않기를 바라야 한다. 성공경험은 만들어줄 수 있으나 실패경험은 만들어 줄 수 없다. 교실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아이가 밖에 나가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고 수행능력이 부족해 보이는 아이가 반전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확신시키되 가장 먼저 확신을 심어줘야 할 지도자가 아이들을 먼저 신뢰해야 한다. 완벽하게 섭외와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는 역량강화훈련이 부족했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말고 아이들이 잘하지 못해도 시도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칭찬해야 한다.

섭외과정에서도 각자의 역할수행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각 조마다 정해진 역할을 다시 인지시키고 책임PD가 섭외와 인터뷰에 관련된 모든 돌발상황을 책임지도록 한다. 교사는 되도록 개입하지 않되 아이들의 부탁이 있을 때만 개입하도록 한다.

작가는 섭외당시 상황을 기록하여 제출하고, 인터뷰기자는 섭외요청을 직접 말로 전달한다. 사진기자는 섭외당시 상황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영상기자도 영상으로 기록한다.

섭외 시 인터뷰대상자를 만날 장소를 면밀히 살펴 질문지 작성에 도움이 되도록 전체 분위기를 파악하고 느낌을 기억하며 새로운 것을 발견해오도록 지도한다.

 

섭외과정에서 1순위에 실패한 조는 바로 다른 대상자에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협의하여 진행하고 아이들의 의견을 우선반영한다. 섭외문구 지침을 주었더니 말로 자세히 설명하지 못하고 서류만 전달하거나 주어진 문구를 그대로 읽는 경우가 많았다. 속도를 늦추어 상세히 실습하지 못한 탓이다.

 

섭외가 완료된 상황을 주강사에게 제출하면 주강사는 아이들의 섭외내역을 바탕으로 다시 구획을 정리하고 인터뷰 대상자의 기본사항을 파악하여 표로 도출한다. 이 사이 아이들은 인터뷰 대상자에게 제출할 질문을 별도로 정리하여 제출한다.

[엑셀시트 참고]

 

인터뷰 당일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아이들이 정리해온 질문지를 점검하는 것이다. 각 모둠별 질문지를 모두 확인하고 미비한 부분을 지도강사가 추가해서 질문하도록 방향을 잡아준다.

각 역할별로 주의할 점을 알려줘서 기본적인 취재기록을 잘 해올 수 있도록 지도한다.

 

역할별 주의사항
영상 자막처리와 편집을 할 수 있으면 해서 제출합니다.

인터뷰 기자보다 대상자의 얼굴과 손짓을 더 집중적으로 찍습니다.

용기를 내어 되도록 가까이에서 찍습니다.

사진 인터뷰 대상자를 더 크게 찍습니다.

스텝과 인터뷰 취재단의 모습이 인터뷰대상자와 겹치지 않도록 합니다.

인터뷰 장소가 그 사람의 직업과 관련있을 경우 내부 풍경을 더 찍어오도록 합니다.

인터뷰 장소와 그 사람이 일하는 곳은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도록 찍고 세로와 가로 중 어떤 구도를 택할 것인지 고릅니다.

작가 취재 상황은 문장은 육하원칙에 맞춰서 씁니다.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

꼼꼼하게 자세하게 정확하게 씁니다

인터뷰 기자 인터뷰는 또박또박 명료하게 말합니다.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질문합니다.

항상 예의 바르게 행동합니다

책임 PD 모든 구성원이 각자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구성원이 어려워하는 일은 대신 합니다.

인터뷰 진행이 잘 진행되도록 최대한 협조합니다.

 

또한 이 인터뷰는 정보취득을 위한 목적이라기 보단 사람간의 소통이 목적이므로 약탈적 인터뷰를 지양하도록 지도한다.

 

인터뷰 금기질문
모든 인터뷰에서 금기할 사항은 아님
우리가 할 인터뷰에서 되도록 하지 말아야 할 질문100인 100색 인터뷰는 적나라한 기사용 인터뷰가 아닙니다.

우리는 사람을 만나고 그 이야기를 듣는 것이 목적이지 무언가를 캐묻기 위해서 만나지 않습니다.

불편한 인상을 주지 않도록 합니다.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안양중학교를 대표한다는 것을 꼭 기억합니다.

상대방의 약점, 상처를 건드리는 질문

월수입, 임대료, 일 매출 등 금전적 상황에 대한 구체적 질문

꼭 묻고 싶으면 -> 장사가 잘 되시는지? 정도로 뭉뚱그려서 질문할 것

인터뷰어의 특이한 점에 대해 놀라지 말 것

인터뷰어가 대답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은 더 캐묻지 말 것

 

각 모둠별로 인터뷰를 진행하되 되도록 현장에서 기록한 내용을 교실로 돌아와 주강사에게 제출하도록 한다. 가장 좋은 것은 모둠별로 모든 상황을 잘 정리해 PD가 취합한 다음 한꺼번에 주강사에게 제출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개개인별로 여건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각자 개별적으로 제출하되 각 모둠의 PD가 확인하는 선에서 그칠 수밖에 없었다. 대부분 휴대폰을 이용해 주강사에게 제출하게 되는데 인스턴트 메시지를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보편적이다. 아이들은 데이터 전송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도록 하면 좋겠으나 설비시설 여건상 준비되지 않아 주강사의 핫스팟을 열어 데이터를 공유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일부 촬영한 영상은 용량이 커서 집에 돌아가 컴퓨터에 옮겨 이메일로 전송하도록 했고 작가는 인터뷰 상황을 정리하고 인터뷰기자는 질문과 답변을 글로 적어 제출하도록 했다.

 

질문지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모둠을 위해서 기본예시도 준비하도록 한다.

살아온 날들 중 가장 행복한 날 하루를 떠올린다면?

지금 하는 일을 하던 중 가장 기분 좋았던 에피소드는?

일을 하다가 정말 힘들 때는 언제이며 어떻게 극복하시는지?

인생에 지켜야 할 덕목이 있다면 무엇일지?

안양중학교 학생들에게 칭찬해줄 게 있다면 무엇인지?

이 동네에서 일하신 건 언제부터인지?

석수3동은 어떤 동네라고 생각하시나요?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안양중학교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11월입니다. 올 한 해 꼭 기억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내년 계획은 세우셨나요? 내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올 한 해 하지 못해서 아쉬운 일은 무엇인가요?

중학교때 친구들과 지금도 연락을 하시나요?

매일 매일 똑같은 일을 하는 게 어렵지 않으신가요?

출퇴근 시간은 어떻게 되시나요?

지금과 같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자격증이나 가게 허가등.

취미가 있으신가요? 제일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좋아하는 노래가 있으신가요? 요즘 유행가를 알고 있으신가요?

 

 

질문의 깊이는 취재자의 세계의 깊이를 따라간다. 조금 더 여유있는 시간이 주어졌으면 한 사람의 삶을 상상해보고 그의 하루를 추적해보는 수업도 진행할 수 있었을텐데 여건상 어려워 생략한 점이 많이 아쉽다.

 

기초적 질문에도 지역주민들은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풀어내주었고 아이들은 힘들고 어렵기도 했지만 깨닫는 것도 많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예상치 못하게 별도의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서 발표한 친구들도 있었다.

역시 아이들은 믿는 만큼 해 낸다는 확신을 다시 한 번 정립하는 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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