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동자동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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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1호실부터 14호실
2층, 2호실부터 28호실
스물 여덟명이 머리위에 머리를 머리 옆에 머리를 포개고 살던 고시원 자리는 작은 놀이터가 되었다.

벌어먹고 사는 일은 매일 목숨을 거는 일,
수명을 내놓고 돈으로 바꿔오는 일,
그 흔적을 덮어버린 깔끔한 어린이 놀이터라니,

도시개발은 내 삶을 부정하고
나의 지난한 세월을 모욕한다.

2015. 11. 3. 저녁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18-37이었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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