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rongman and his daughter

노무현때부터, 별 차이 없는 득표율로 대통령들이 당선되기 시작했다.
이 나라는 절반으로 쪼개져 각자의 투쟁을 각자의 자리에서 하고 있는 셈이다.

유신의 망령은 그 공포가 얼마나 강렬하였던지, 유신에 태어난 모든 자들의 영혼을 잠식했다.
반정부적 생각을 스스로 검열하는 무의식속에 그들이 늙어간다. 베이비붐 세대는 죽을 때까지 투표권을 가질 것이고, 그들의 새마을 운동은 무덤까지 추억으로 회자될 것이다.
20대 이하의 인구는 점점 줄어들어 이 나라는 노인을 위한 나라가 될 것이다. 고려장을 부활하고 싶을 만큼 세대간 이견이 벌어질 수 있고, 이제 젊은이들의 삶을 그들이 볼모로 잡고 있다.

새누리당에겐 승리의 공을 세운 것은 변함없이 똥물에 발담그고 있는 민주당이다. 이제 민주당을 미련없이 버릴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은 진보의 싹과 풀뿌리의 힘까지 앗아가고 결국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

권력에 대항하는 세력이 “이기고 싶다” 는 마음을 갖는 순간 망하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수많은 김문수가 탄생한다. 함께 하겠다. 낮은 자리에 있겠다 라는 마음이 퇴색되는 순간 절대 승리를 거머쥘 수 없다. 애시당초 민주는 중도보수파이지 진보도 아니다.

가난한 자들은 언제나 부자를 위해 투표한다. 그들은 자존감을 잃은 지 오래되어 자력갱생은 기억조차 없다. 강력한 지도자가 독재를 펼쳐 이 시궁창에서 절벽으로 떨어지지만 않기를 바란다.

이제 새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동북아 파시즘의 라인업이 완벽구성되었다. 성장의 정점을 찍은 체제를 다시 부활시키는 길은 전쟁으로 체재를 쇄신하는 극단의 방법이 남아 있다. 성장이 끝난 자리에서 더 앞으로 나아갈 길이 없다면 있던 것을 철거하고 다시 짓는 것이다.

세계의 흐름이 그러할 진대, 이 세상에서 내가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할 지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다.
투쟁은 언제나 지속되며, 역사는 투쟁과 분쟁을 거듭하며 발전한다.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고, 모두 다 행복한 세상은 언제나 유토피아에 머물러 있다. 진보와 민주에 대한 열망은 바람으로 충분하다. 끊임없이 흔들리며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그것이 개혁의 본질이며 본분이다.

이번 기회로 민주당을 미련없이 버릴 수 있겠다. 혁혁한 공을 세우고 국민을 저버린 민주당은 헤쳐모여 하여 새누리와 합당하라. 내가 당신들을 온전히 버릴 수 있도록.

메이저 언론은 더욱 더 돈벌이에 혈안이 될 것이고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아무에게도 기대지 않고 진정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으로 친일과 파시즘, 유신의 떨거지들은 이거 먹고 떨어지기 바란다.

이제 군소언론, 지방지, 풀뿌리들로 더 게릴라처럼 함께 낮은 자세로 살아야 한다. 굴하지 말고 끝까지 개기리라. 죽기밖에 더하겠나.

서울시 교육감 재선으로 서울의 아이들은 더욱 더 괴로워질 것이고, 그 아이들을 품어야 하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일게다.

다시 시작이다.

더불어, 이 쪽팔린 역사의 현장을 또렷이 기억해 아이들을 올바르게 키우고 함께 해야 한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이명박 설사 골고루 청소 잘 해주길 바란다. 더 싸질르지나 말길.

+ 덧붙여, 이 곳은 원래 이런 나라였다. 노무현을 뽑은 사람들이 이명박을 뽑았던 나라.
박정희에게 고문받은 사람들이, 그의 딸을 추대하는 나라
홍반장의 부활을 축하하며, 김두관 전지사의 혁혁한 공로에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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