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보리 국어 바로쓰기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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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서림에서 나온 국어사전을 가지고 있다.
단어만 나열한 사전은 수록된 낱말의 숫자로 승부를 보는 모양이다.

이번에 새로 나온 보리 국어사전은 수록어휘가 많은 사전은 아니다.
허나 책상 위에 쌓아두고 펼쳐보기도 힘든 초대형 국어사전과 다르다.

1. 외관
1) 펼쳐볼 만한 두께.
예전에 쓰던 시사엘리트영한사전이나 코빌드 영영사전 정도의 두께이고 무게는 그보다 약간 더 나간다. 종이가 영한사전 종이보다는 조금 더 두껍다.
2) 내지 디자인이 보기 좋다.
노안이 오기 시작한 40대도 볼 만한 글자크기로 일반 단행본보다는 작은 글자이지만 시원시원하게 잘 편집했다. 주제어는 더 크게, 그에 대한 설명은 조금 작게 구성되어있다.
3) 예쁘다.
하앍.
사전도 예쁠 수 있다.

2. 내용
1) 한 눈에 구분할 수 있는 편집
틀린 말 앞에는 연한 보라색으로 X가 표시가 되어 있다.
2) 필요한 정보만 넣는다.
모든 단어에 발음표시가 된 게 아니고 주의해야 할 낱말에만 있다.
관련된 복합어, 관용표현, 속담, 타동사형 등 낱말별 유의할 점이 낱말마다 다르게 수록되었다.
3) 뜻을 잘못 아는 말, 구별하는 게 좋은 말 표시
사람들이 흔히 틀리게 쓰는 말을 구별해놨고, 깊은 의미를 잘 몰라서 정확하게 쓰지 못하는 말도 설명했다. 예를 들어, 감추다와 숨기다의 차이점을 알 수 있다.
4) 활용 설명
접두사나 용어활용에 대한 설명을 박스 안에 다시 설명해 국어공부가 가능하다.
5) 부록이 압권
조사, 어미, 발언, 용언활용표가 실려 있다.
이거만 봐도 국어문법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을 듯

아 이 사전 좀 사라 사람들아.
이렇게 훌륭한 사전이 8만원 밖에 안 한다.

 

2017년 1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