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영등포 – 이웃문화대사양성과정

문화공동체 히응은 9월부터 문화도시 영등포에서 이웃대사양성과정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서울시 영등포구는 다양한 삶의 문화가 이어지는 공간입니다. 다문화와 이주민의 상징이 된 대림구역, 과거 군부대가 주둔하던 신길동, 교통요지이면서 한국맥주산업의 발상지, 다양한 계층이 살고 있는 영등포동, 수도서울의 역사를 반영하는 아파트문화의 시작점 여의도, 방직공장부터 창작예술촌까지 이어지는 문래동, 다양한 공업시설이 있었던 안양천변의 양평동, 서남권 교통의 허브이자 과거 육군 포병대대가 시작된 당산동.

산업과 교통, 유흥과 군사의 중심이자 대중교통의 요충지면서 자가운전자에게는 교통지옥으로 기억되는 영등포는 정말 흥미로운 공간입니다.

영등포의 권역별 문화를 서로 소개하고 나누며 워크숍을 통해 커먼즈에 대한 기본, 기획의 기초를 익혀서 각 권역별로 돌아가며 공유파티를 여는 프로그램입니다.

세 번의 워크숍과 다섯 번의 공유파티로 기획했습니다.

문화공동체 히응에서는 각 권역별의 공유파티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게 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공개하자마자 신청이 시작되었는데요.

늦기 전에 어서어서 신청해주세요.

영등포 거주민, 생활시민, 모두 환영합니다.

https://bit.ly/이웃대사

[학교특강]세상을 읽는 리터러시

경북 영천시의 영천고등학교를 방문해 <세상을 읽는 리터러시>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습니다.

영천고등학교는 과학특성화 학교라 제가 그동안 강의했던 세계시민교육중에 기술불평등의 내용을 추려 준비했습니다.
코로나가 우리에게 남긴 것, 불평등한 과학기술의 분배, 달에 갈 수 있지만 척수장애인이 걸을 수 없는 인류문명은 무엇을 지향해야 할 것인지 질문을 던지는 내용으로 구성했습니다.

두 시간 강연 도중 PPT화면을 촬영하고 메모하는 학생도 있었어요. 보통 고등학교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라 인상적이었습니다. 환대해주신 선생님과 짧게나마 교육현장의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덕분에 영천에 대해 공부도 하고 좋은 기회 얻었습니다.

제가 가보지 못한 지역은 아직도 많습니다. 저는 수도권에서 나고 자라 수도권 외 문화에 대해 상당히 무지합니다. 낯선 곳의 청소년을 만나는 일은 늘 즐겁고 설렙니다. 멀리서 왔다고 환영해주시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고요. 작년부터 드문드문 경상지역의 초대가 있네요. 모두 고맙습니다.

영천고 학생의 미래엔 노력한 것보다 조금 더 많은 행운이 따라주길 바랍니다.

[기획강좌]활동가글쓰기 교육

경기도교육청 사업으로 진행하는 경기교육복지사협회와의 글쓰기 교육의 이론 수업 세 번의 시간을 모두 마쳤습니다.

다음부터는 자조 모임을 열고 각자의 이야기를 쓰게 됩니다. 저는 모임에 두어번 참석해 참가자들의 글을 함께 볼 예정입니다.

열린 마음, 써보겠다는 의지가 한 편의 글을 만들고 내 삶의 이야기를 정리해나갈 수 있습니다.

불안정한 시간을 살아가는 인간이 내 이야기로 만든 벽돌 한 두개씩 굽는 과정은 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

준비해준 교육복지사 선생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자리, 고맙습니다.

강사 : 문화공동체 히응 대표자 이하나

[강좌후기]모두가 인간이라

“저는 병 때문에 그런지, 이렇게 조금만 신경을 쓰면 머리가 너무 아프고.. 쉬어야해요….”

문장의 끝에 숨어있는 두 번째 말, ‘나는 언제쯤 괜찮아질까요?’ 가 자연스럽게 붙어오는 듯 했다.

나는 화이트보드 앞에 일어서서 검은색 마커를 들고 무릎뼈의 연결지점을 그렸다.

“제가 관절염이 있어요. 15년 정도 됐거든요. 이게 무슨 병이냐 하면..

무릎과 무릎 사이에 연골판이라고 있어요.” 무릎과 무릎 사이에 공간을 띄워두고 사이에 판막을 그렸다. 병원을 오래 다니면 정형외과 의사처럼 그릴 수 있게 된다.

몇 명이 안다는 듯이 응응. 네. 하는 소리를 냈다.

“연골판은 무릎뼈끝의 연골과 다른 무릎뼈의 연골이 부딪치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저는 여기가 찢어졌어요. 연골판.

연골판은 많이 찢어진대요. 운동하다가도 찢어지고요. 특히 축구하다가, 등산하다가, 앗! 하고 무릎이 팍 꺾일 때, 그때 많이 찢어진대요.

이게 딱 이렇게 금 그은 듯이 찢어지면, 다시 꿰매면 되겠죠. 운동선수들도 많이 그렇게 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여기가 딱 찢어진게 아니고 너덜너덜하게 올 풀린 걸레같다고 했어요.” 나는 연골판에 위아래로 죽죽 사선을 지그재그선을 그었다.

“의사가 한 말이에요. 올 풀린 걸레같다고. 그러면 이 조각들이 언젠가 떨어져 나와서 몸속을 돌아다닐 거니까…. 싹 다듬어서 도려내야 하죠. 그 수술을 한 게 12년쯤 됐고요. 앞부분, 뒷부분 찢어지고 터지고 뭐 그래서 수술을 세 번 했어요. 그리고 사람 몸이 희한한 게 회복은 안되는데 원래대로 돌아가려고 해서 여기 상한 부분, 연골 끄트머리에서 뼈가 다시 자라요. 아주 조그맣지만. 그래서 얘네들이 자라서 또 부딪혀요. 그러면.. 엄청 아프죠. 연골이 없이 속에서 뼈가 부딪히니까. 매일 아파요. 아픈 건 쉬지 않고 아픕니다. 아.. 가끔, 안 아플 때도 있긴 해요.”

나는 풉. 하고 웃었지만, 참가자들은 안타깝다는 듯이 여러 소리를 냈다. 질문도 있었다. 가볍게 몇 가지 답을 한 뒤에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처음 수술할 때, 지금 제 나이쯤 되면 못 걸어다닐 줄 알았어요. 휠체어 탈 줄 알았는데 걸어다니고 이렇게 수업도 하잖아요? 살은 많이 쪘지만. 근데 저는 다른 사람보다 무릎의 기능이 떨어지고 아프니까, 무릎이 건강한 사람들처럼 똑같이 걸어다닐 수 없어요.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네. 천천히 걷고 자주 쉬어요. 가족이랑 같이 여행을 갈 때, 친구들과 어딜 갈때, 제가 건강한 사람과 똑같은 속도로 걸으면 어떻게 될까요? 금방 주저앉고 포기하겠죠?

그래서 같이 가는 사람에게 내 속도에 맞춰달라고 하고, 중간 중간에 쉬어요. 그러면 저도 건강한 사람과 같이 끝까지는 갈 수 있어요. 끝까지 같이 가긴 해야되니까.

중간에 나는 여기서 쉴테니까 너만 갔다와. 그러면 같이 뭘 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많이 쉽니다. 뼈가 튼튼하지 못해서 근육을 많이 쓰는데 다른 사람에 비해 4배, 10배 정도 더 쓸 수 있을거래요. 그래서 집에 가면 뭉친 다리근육을 풀어주고 자야 다음 날도 걸을 수 있어요.”

“그럼 등산은 못 하세요?” 한 참가자가 물었다.

“안돼죠. 등산 하면 안됩니다. 관절염에 제일 안 좋은 게 등산이고 계단이에요. 저도 산을 좋아했는데 그건 이제 하면 안되죠. 큰일납니다.” 나는 웃었다.

이어서 말했다.

“선생님 머리 아픈 것도 저 다리 아픈 거하고 같아요. 남들보다 약한 상태니까 쉬어주는 게 맞아요. 다른 사람은 두 시간씩 집중하면 나는 20분 하고 쉬고, 30분 하고 자고, 그래야죠.

제가 산에 못 가는 것처럼 뇌신경이 약해졌으니 포기해야 하는 게 있을겁니다. 저는 뇌를 많이 쓰는 편이고 제 뇌는 튼튼하다고 생각하지만요. 저도 막 집중해서 몇 시간 뭐 하고 나면 자야됩니다. 그냥 팍 꼬꾸라지고 기절하듯이 잠들어요.

그러니까. 왜 나는 이게 안될까.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처음 발병했을 때에서 10년이 지났다고 하셨잖아요. 노화도 있을거에요. 저도 관절염이 일찍 왔지만 노화도 같이 오거든요. 그러니까 꼭 내가 아파서 생기는 일만 있는 게 아니고, 늙어가기 때문에 생기는 일도 있겠죠. 너무 좌절하지 않으셨으면 해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저는 매일 등산도 하고 산책도 해요.” 발병한 지 20년 넘은 참가자가 말했다.

“네 맞아요. 선생님은 다리가 튼튼하고 저는 다리가 약하고. 누구나 완벽할 수는 없으니까요.”

“선생님도 약 먹어요?”

“그럼요. 관절염 약도 먹고, 가끔 병원가서 주사도 맞죠.”

머리가 자주 아프다는 여성은, 10년전 강도사건을 당한 직후 조현병이 발병했다. 환청과 망상에 시달렸고 10년을 누워지냈다. 이제는 약도 잘 먹고 관리가 잘되는 편이다. 석 줄도 못 쓸거라고 하더니 가장 단정하게 글을 잘 쓴다. 지난 수업 그의 노트를 사진 찍으며 글쓰기 교육할 때 보여줘도 되겠냐고 물어 허락을 받았다. 자기 이름은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수업을 맡은 뒤에 조현병에 대한 다양한 글을 읽고 있다. 부산의 송곡클럽하우스 이야기도 읽고 일본의 베델하우스 이야기도 검색해봤다.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다. 그만큼 사회가 너무 끔찍한 일이 많기 때문이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다수의 환자들은 명확한 가해자나 방아쇠 지점이 있었다. 인간은 강철처럼 단단하지 않다. 누구라도 쉽게 무너질 수 있다. 나 역시도 그렇다. 수업을 거듭하며 이들과 동료의식 같은 걸 느낀다. 우리는 그저 평범한 인간성을 가진 사람들이라서다.

#정신건강센터글쓰기

#조현병

[강좌후기]뇌신경장애

정신장애라는 말을 싫어한다.

한국어에서 쓰는 “정신”이라는 낱말은 ’스스로 의지를 일으키면 변화시킬 수 있는 얼‘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_ 정신차려

_ 정신일도하사불성

_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

_ 정신줄 놓지마.

’정신장애‘의 정신과 ‘정신차려’의 정신이 과연 같은 ‘정신’일까. 정신장애는 이미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질병에 이르른 것인데 왜 정신장애라 말할까. ‘뇌신경장애’라고 하면 안될까. 오랫동안 그 생각을 했다. 좀 더 급진적인 말로는 ‘신경다양성’이 있다.

조현병으로 진단을 받았는데도 자신이 조현병인줄 잘 모르는 사람이 있었다. 조현병이 정확히 뭐냐고 묻기도 했다. 복지사는 호르몬, 스트레스, 뇌신경의 문제 등 다양하고 복잡한 원인이 있어서 원인으로 말할 수 없고 그 증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을 보태주었다.

환각, 환청, 환영등이 주된 것이라 했고, 망상이 일어나 현실과 현실 아닌 것을 분간하기 어려워진다고 했다.

복지사의 말을 듣던 나는 턱을 괴고 있었다.

무엇이 다른가.

”우울증도 그 증상 있는데요.“ 라고 내가 복지사에게 말을 건넸다.

2008년에 발병했던 내 우울증은 급성에, 중증이었다. 무기력이 시작되었고 환청이 들렸고 환영을 봤다. 증세가 심해졌을 때 환후도 있었다. 몸에 닿는 것들이 꺼끌거려 면으로 된 것 외에 다른 옷을 잘 입지 못했다. 2008년 첫 진단을 받고 바로 약을 먹었다. 사고위험이 있다며 의사는 복용량을 서서히 늘렸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 눈에 초점을 맞추느라 30분 정도 가만히 앉아 있어야 했고, 길을 걷다가 균형을 잃어 넘어지기도 했다. 내가 먹었던 약 중에 다수가 부작용이 있었다. 졸피뎀류는 6개월 정도 지나니 내성이 생겨 수면제의 효능을 잃었고, 쿠에타핀이나 자이프렉사는 부작용이 심했다. 쿠에타핀과 자이프렉사는 정신분열, 조현병 약으로도 쓴다는 걸 검색해 보고 좌절했다. 나는 결국 조현병 환자가 될 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가족력이 있다. 조현병 발병환자가 있었다고 들었다. 내 눈으로 확인하진 못했다. 그러니, 모든 조현병이 유전되지 않지만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확률이 높아지는 건 사실이니까, 나는 이미 아이를 낳아버렸는데 조현병 환자가 되면 어떻게 되는 건가, 그 걱정에 우울이 더욱 깊어졌다.

우울의 끝에 조증이 오기도 했다. 2박 3일 잠을 안자고 뭔가를 읽고 써댔다. 그나마 책을 붙잡고 있어서 살 수 있었을 거다. 술이나 도박에 매달리는 것보다는 나았다. 어떤 중독이 나를 거기서 구원했는지도 모르겠다.

의사는 나에게 우울증이 오래되면 성격으로 고착될 수 있으니 서둘러 집중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그 말에 집착했다. 최선을 다해 치료를 받고 재빨리 복귀하고 싶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비웃고 있었고, 무시했다. 모두들 고의적으로 나를 괴롭혔고, 나는 무능하기 짝이 없었다. 자이프렉사는 순식간에 30kg 정도를 찌웠고, 배란도 멈췄다. 갱년기 증후군을 그때 겪었다.

아이는 어쨌을까. 약으로 인한 섬망이 계속되어 중증이던 6개월의 기억이 없다. 아이의 사진도 일정기간 중단되어 있다. 매일 식탁에 앉아 무엇을 썼다. 앉은 자리에서 A4대학노트를 열 몇장씩 써내려갔다. 그냥 주변에 보이는 모든 것을 적었고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장을 적었다. 샤워를 해도 길을 걸어도 계속 머릿속에 문장이 이어졌다. 지긋지긋할 정도로 신경끝에 말풍선이 달려왔고, 내 발은 땅을 딛지 못했다. 늘 허공에 매달려 있는 기분이었다.

“양극성 장애를 가진 우울증과 조현병의 차이가 뭘까요.”

나는 ‘중증우울증도 환상, 환청, 환후가 있고 망상도 있다.’라고 짧게 말한 뒤 복지사와 참가자에게 되물었다.

다들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쩌면 망상의 빈도, 기간, 정도의 차이였던 거 같다”고 자답했다. 우울에서 조증삽화가 찾아오면 공격적이고 폭력적이 되었다. 남을 공격하거나 나 자신을 해치려고 했다. 가장 위험한 것은 술이었다. 지하 27층 정도에 널부러져 있다가 술을 마시면 지상 20층 옥상에 올라가버리기도 했으니까.

그 터널을 어떻게 지나왔을까.

중환자실에서 3일만에 깨어나 폐쇄병동 입원을 거절하고 정신분석을 받는 게 2012년, 공황장애가 일어난 게 2014년, 그리고 정신분석이 끝난 게 2015년이고, 2017년쯤 다시 공황장애가 짧게 있었다. 그러니까 내 발병기간은 거의 10년정도다. 당시 나와 함께 일하면서도 눈치채지 못한 사람도 많았다. 그저 좀 톡특하다, 강하다, 세다, 정도의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은 괴로워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삶의 경로를 뒤틀고, 내 삶의 주도권을 온전히 다시 잡고나서야 완전히 그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내 목줄을 쥐고 있는 어떤 것을 과감히 떨쳐버릴 수 있었을때, 다시 태어났다는 얘기겠다.

아니 어쩌면, 그냥 운이 좋았던 거다.

오늘은 한겨레6411의 목소리에 실린 “정신장애인 동료상담가”의 칼럼을 함께 읽었다. 어떤 부분이 맘에 와닿느냐고 물었더니 참가자들은 낙인, 배제, 억압, 고립, 망상, 가치없는, 정신장애, 와 같은 단어를 꼽았다. 그리고 ‘지도를 다시 쓰다’, ‘우정으로 확인하는’ 과 같은 문장을 짚어가며 다시 읽었다.

지도를 다시 그리는 사람은 정해져 있지 않다고, 당사자의 목소리는 중요하다고,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우리는, 뭘 잘못해서 병에 걸린 게 아니라고 말했다.

관절염이 생기면 죽을 때까지 관절을 회복할 수 없고, 위장장애가 있으면 늘 먹는 것을 조심해야 하듯이, 조현병도 마찬가지라고. 그건 그저 병이니까. 잘 치료해야 하고 잘 낫지 않더라도, 어쨌거나 그 병과 함께 살아갈 수 밖에 없으니까.

다음주부터는 주제를 정하고 좀 더 깊이 있게 써보기로 했다. 할 수 있을거다.

멀리서 보면 그 깊이를 모르는 바다도, 자꾸 가보면 내가 어디쯤 갈 수 있는지 알게 되는 것처럼.

우울증을 겪었던 10년은, 나에게 가장 큰 바다가 되었구나.

#정신건강보건센터글쓰기

#나와세상을잇는글쓰기

문화공동체 히응 일꾼의 출간작

과거를 상상하고 미래를 기억하다 / 화성문화원 50년사
양장 이야기너머 공동작업 / 이하나 집필책임 / 이야기너머 / 2014-12-1
https://memory.library.kr/items/show/210041461

집필책임

해서열전 – 97권의 책에서 건져 올린 바다 이야기 | 바다의 인문학 1
남종영,손택수,이하나 (지은이) 글항아리

2016-03-14
504쪽 136*202mm 583g

ISBN : 9788967352912

공저

포기하지 않아, 지구 – 내 맘대로 하는 지속가능발전 프로젝트
이하나 (지은이),지구나눔연구소,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 두드림 (기획) 빨간소금

2018-05-23
184쪽 152*215mm 290g

ISBN : 9791195963881

단독

2018 전선 건너온 삶의 여로에 –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참전용사 증언집
김기영,이승남,조무열,류승우,이헌건,이하나,이승민,이용구 (지은이)은빛

2018-07-12
248쪽 152*223mm (A5신) 347g

ISBN : 9791187232124

공저

죽음이 삶에게 안부를 묻다 – 잘 사는 것과 잘 죽는 것, 그리고 잘 보내는 일에 대하여
김경환,이하나 (지은이) 검둥소

2019-01-15
208쪽 145*205mm 281g

ISBN : 9788980408795

공저

태안환경보건센터 백서, 12년의 기록 – 그 날 이후, 다른 바다를 사는 사람들
이하나, 박명숙, 이승화, 유재창, 이지선, 김경숙 / 태안환경보건센터
2020-12-7

ISBN 979-11-965732-7-0

집필책임

창작과비평 189호(2020년 가을호) | 창작과비평 189
창작과비평 편집부 (지은이) 창비

2020-08-31

ISBN : 9788936409272

공저

함께 만드는 마을교육공동체 – 삶과 동떨어지지 않은 배움을 찾아, 개정증보판 | 민들레 선집 3
고영직,김일복,서민정,서용선,유예,이영미,임경환,장아름,정기석,주수원,현병호,이하나 (지은이)
민들레

2020-12-10
176쪽 127*188mm 176g

ISBN : 9788988613955

공저

재난은 평등하지 않다 – ‘포스트’가 아닌 ‘지금’ 코로나 시대의 교육 | 오늘의 교육 총서
정용주,조영선,김진우,정형철,이하나,조진희,김중미,천성호,이윤승,이현애,채효정,강석남,서상희,양서영,박노해,김석규,정수연,정명옥,김인순,안정선,윤규식,최영미 (지은이) 교육공동체벗

2020-12-31
332쪽 140*210mm 377g

ISBN : 9788968801440

공저

코로나 팬데믹과 한국의 길
황정아,백영경,김현우,최은경,전병유,이하나,정은정,김관욱,이은정,피터 베이커 (지은이)
창비

2021-01-08
280쪽 140*210mm 421g

ISBN : 9788936478506

공저

민주학교의 탄생 – 민주시민을 향한 삶과 배움이 꽃피는 공간
심성보,장경훈,김혜자,허진만,정원규,이하나 (지은이) 생각정원

2021-03-03
364쪽 148*210mm 576g

ISBN : 9791191360080

공저

안양5동마을지 – 수리산자락에 앉은 냉천,교하마을
김진원, 김진환, 김현미, 손승호, 안종수, 윤유석, 이승연, 이재윤, 이진희, 이하나, 이해홍, 정혜진, 조영수
안양문화원

2021-2
ISBN 979-11-969665-1-5

공저

시민이 만드는 공공병원 성남시의료원 설립운동사 2003-2021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이하나 (지은이) 건강미디어협동조합

2022-04-20
388쪽 188*235mm 743g

ISBN : 9791187387244

집필책임

학교와 마을이 정말 만날 수 있을까 – 학교와 마을을 이어 온 10년의 이야기
이하나 (지은이) 푸른칠판

2023-04-10
240쪽 128*188mm (B6)255g

ISBN : 9791191638134

단독

좋은 시민이 되고 싶어 시리즈

정의로운 시민이 되고 싶어 (단독)

초록비책공방

2024-8-10

  • 208쪽
  • 140*205mm
  • 270g
  • ISBN : 9791193296462

다시 만날 세계에서 – 내란 사태에 맞서고 사유하는 여성들 (공저)
강유정,김후주,오세연,유선혜,이슬기,이하나,임지은,전승민,정보라 (지은이)

안온북스2025-03-06


212쪽

128*188mm (B6)

212g

ISBN : 9791192638577

[교육]군포시 군포역세권도시재생 기자단 지도

문화공동체 히응에서는 2019년부터 군포시의 군포역세권도시재생 기자단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매년 새롭게 기자단이 구성되면 1회기에 도시재생기자단에 대한 특강을 진행하고 분기에 한 번 정도 도시재생기자단 교육을 실행합니다.

기자단이 기획의도대로 써온 원고를 그 자리에서 첨삭지도하고 취재방안을 제안합니다. 수정된 기사 원고는 히응에서 추가수정하여 전송하는 구조입니다. 도시재생 및 마을기자단의 개인의 성장과 도시재생 기자단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으며 예산이 가장 적게 소요되는 방식입니다. 물론 기자단의 합의와 배우고자 하는 태도가 관건이 됩니다.

올해도 군포역세권도시재생 기자단에 새로운 기자단이 구성되어 두 번째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기자단이 발표한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이 주인되는 군포역세권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gpurcenter&logNo=223123434115&navType=by

우리 삶을 채워주는 거점공간 : 매산동 어울림센터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gpurcenter&logNo=223123431888&navType=by

도시재생의 지속, 인천 안골마을을 통해 알아보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gpurcenter&logNo=223123429898&navType=by

수원은 어떻게 ‘리빙랩’을 모든 마을에서 하게 되었나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gpurcenter&logNo=223123428054&navType=by

#마을기자단

마을기자단의 전문교육이 필요하시면 문화공동체 히응으로 연락주세요.

2012년 유쾌한 문화학교 관양시장 : 마을기자단 지도 및 마을잡지 기획제작
2016년 : 협동조합뉴스 코코뉴스 운영
2018년~2019년 : 안양시 명학마을도시재생 기자단 운영 및 지도
2018년 : 안양시 문화관광과 문화관광기자단 기획 운영 및 지도
2019년 : 석수도시재생지원센터 마을기자단 운영 및 소식지 제작, 메뉴얼북 제작
2019년~ 현재 : 군포시 군포역세권 도시재생 기자단 지도
2021년 : 귀인동 마을기자단 지도
2021년~2022년 : 군포1동 마을기자단 지도 및 마을소식지 제작
2019년~현재 : 율목아이쿱생협 소식지 기획 및 제작

[강좌]공연 밖 예술여행

오산문화재단에서 #공연밖예술여행 강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지원사업으로 각 지역문예회관 진흥을 위해 공연을 중심에 놓고 공연에 대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오산문화재단의 문예사업팀과 함께 기획해 총 3기의 강좌를 열었는데 #연극#그때도오늘#클래식공연#클래식으로만나는문학#오페라#파리넬리 세 가지의 공연이 주 테마입니다.

두 번의 사전교육을 마치고 오늘은 참가자들과 함께 #오산문화예술회관 에서 #공연배달서비스간다#그때도오늘 을 함께 봤습니다.

두 명의 배우가 간략한 무대장치만으로 2시간여의 극을 이끌어 갑니다.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장면에서 만나는 두 남자는 어쩌면 3-4대에 걸친 가족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1920년대의 경성주재소, 1940년대의 제주 중산간, 1980년대의 부산의 유치장, 2020년대의 전방 부대가 극의 무대가 됩니다.

강사로서 근현대사의 굵직한 장면을 훑어야 해서 부담이 크죠. 강의준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공연을 통해 다양한 인문분야를 두루 살피게 되어 프로그램 만족도는 높습니다. 높은 출석율이 바로 오산문화재단의 힘인 것 같네요. 대표이사님도 함께 관람하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오산문화재단의 소극장도 좋더군요.

준비하는 이숙영선생님 늘 고맙습니다.

#그때도오늘 은 사랑의불시착의 표치수 대위 역을 맡았던 양경원 배우와 뮤지컬로 잘 알려진 박은석 배우가 출연했습니다. 배우들의 디테일한 연기가 일품입니다. 오산을 시작으로 청양, 인천 등지에서 공연한다니 가까운 곳에 계시는 분들은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요.

안양시승격 50주년제22회 2023 우선멈‘춤’ 안양시민축제 기획안

작성일자 : 2023년 5월 15일

작성자 : 안양시민축제 기획위원장 이하나

(문화공동체 히응, 지역교육네트워크 이룸 대표)

2023년 안양시는 시승격 50주년을 맞이한다. 안양시의 과거를 통해 미래를 조망할 때이다.

현재 안양시는 인구와 사업체가 감소하고 20년 이상의 건축물이 50% 이상으로 경기도 중 도심쇠퇴 정도가 가장 큰 도시라 한다. 이는 부정적으로 보았을 때 노후된 도시이지만, 긍정적으로 본다면 노후화에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경륜과 관록이 쌓인 도시라 볼 수도 있다.

도시의 부흥기를 인구급증과 행정구역 확대로 구분한다면, 안양시의 1973년 안양읍에서 안양시로 승격된 해와 1992년 평촌신도시 개발이주로 만안구와 동안구가 분리된 두 번의 부흥정점기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도시의 팽창은 2005년-2010년 사이 안양시총인구가 약 62만명을 유지했던 시기에 정점을 찍었다. 이후 전국적 인구감소 추세에 맞추어 인구도 줄어들고 사업체도 줄어들고 있다. 20년과 10년 간격으로 성장했던 도시의 성장속도 역시 감소되고 있다. 이러한 도시의 쇠퇴는 비단 안양시만의 실정은 아니고 대한민국의 대다수 도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2021년 안양시의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양시 인구의 50% 이상이 20년 이상 거주하고 있으며 태어나지 않았으나 살다보니 고향 같다는 시민이 57.5%, 거주지에 대한 소속감도 58.3%이며, 10년 후에도 안양에 살겠다는 의견이 63.9%에 이른다.

안양시는 지난 민선8기에 청년육성 중심정책을 펼쳐왔으며 이에 대한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다. 민선8기에서 청년중심 정책으로 급진적 선회에 관해 기성세대의 반발이 가시화되지 않은 것은 상호신뢰와 도시발전에 대한 암묵적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청년과 스마트 두 가지 키워드를 놓고 보았을 때 청년과 스마트함이 부족한 도시이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시민들의 평가도 있다. 이를 반증하듯 현재 안양시의 주 인구는 5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30대 1인가구는 증가추세에 있다.

안양시는 작은 마을에서 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이 공업도시였다. 수도권에 속해있어 수도서울과 타 지방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로 네트워크, 플랫폼의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90년대 주거민이 늘어나면서 산업체는 주민들에게 기피, 혐오시설로 인식되었다. 안양의 중심을 이루는 안양천을 살펴봤을 때 안양의 각 산업체들이 사용해왔던 안양천은 주거민이 늘어나는 베드타운형 도시가 되면서 주민들이 생태하천으로 복원하였고, 안양천의 사용권이 산업체에서 주거민에게 넘어갔다고 볼 수 있다. 90년대 신도시개발로 자리잡은 주거민들이 더욱 늘어나면서 안양은 서울을 떠받치는 베드타운의 역할을 해왔는데 그나마 도시정주성이 높아 많은 시민들이 이곳에서 상거래를 하며 도소매업종이 비약적으로 증가한다. 2022년 사회조사에 의하면 도소매업종이 가장 비율이 높고 그 다음으로 제조업이 차지하고 있다. 도소매업 종사자의 목소리는 높은 반면, 제조업 종사자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도소매업과 제조업 모두 안양시의 뛰어난 교통접근성에 수혜를 받는다고 볼 수 있다.

2022년 안양문화도시 추진사업단에서 밝혔듯, 안양시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부분, 안양천을 중심으로 한 수변문화조성이 도시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제안은 안양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준다.

공업도시에서 상업도시로 전환한 것 같으나 아직도 적지 않은 부분이 제조업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 다수의 시민들이 도시의 역사를 기억할 만큼 20년 이상 거주하고 있으며 도시에 대한 애정과 참여도가 높다는 것도 괄목할 만한 부분이다.

2. 시승격 50주년과 안양시민축제와의 연결성

안양시민축제는 2021년 제20회를 맞이했다. 2001년부터 시작된 안양시 최대의 시민참여축제로 그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시민축제라는 정체성을 명확히 한다. 이 시민축제의 정체성은 지역에서 1년간 갈고닦은 수 백개의 동아리가 참여해 생활문화예술공연의 장을 열고 시민이 참여하는 부스를 운영해 시민들간의 소통을 꾀한다는 것이다.

안양시는 경기도내 타 시군에 비해 자원봉사와 사회참여율이 높으며 민원제안이 왕성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노인중심 정책이 수십 년간 자리잡았고 출생장려 등 복지분야의 비중도 높아진다. 이는 안양시민들의 정주성이 높아지면서 도시행정의 혜택을 받고자 하는 시민들의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매년 안양시민축제는 시민 전체의 인지도에 비해 적지않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안양시민축제는 적극성을 가진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형태를 보여 시민축제라는 이름에 걸맞은 정체성을 갖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안양은 시민활동이 이루어낸 성과가 정책으로 자리잡은 사례가 여러 가지 있다. 교육분야에 서는 교복은행 운영에서 시작된 교복지원금 지급, 민주시민교육의 학교보급, 공동급식지원센터등이 있고, 안양천 살리기 네트워크가 이루어낸 생태하천으로의 복원이 지방정원으로까지 이어져왔다. 노동운동의 성과로 안양시노동인권센터가 만들어져 비정규직 시민의 권한을 보호하고 있으며 각 동을 중심으로 한 마을축제, 생활문화동아리도 왕성하다.

  • 축제의 목적에 따른 축제 테마 설정

지역축제는 지역홍보, 경제활성화, 관광객 유치와 같은 대외적 목표가 있고, 대내적으로는 주민의 화합, 브랜드가치의 제고로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목표로 분류해볼 수 있다. 안양시민축제의 경우 수도권에 위치한 축제로 두 가지 목표 중 그 어느 것도 포기하기 어렵다. 2022년 3년만에 열린 오프라인 축제의 경우 안양시민 외 타 지역 시민들의 참여도 적지 않았는데 일부 아이돌그룹 때문에 몰려온 인파를 감안하더라도 안산, 시흥 등 인근지역 시민들에게 볼거리가 있는 축제로 알려졌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지역축제가 대외적 목표에 치중해 지역주민을 소외하거나 동원한다면 장기적으로 보아 지역을 스스로 타자화하고 대상화하는 결론에 도달할 수도 있으나, 안양시민축제의 경우 축제 추진과 기획, 운영에 시민이 중심에 있으므로 대외적 목표에 조금 더 비중을 두어도 지역민을 배제하거나 타자화할 우려가 적다.

안양시민축제의 주 핵심 타켓을 외부로 우선 설정하고, 청년, 스마트, 플랫폼도시, 교통의 요지라는 몇 가지 핵심요소들을 배치했을 때, 안양외부의 청년부터 활기넘치는 중장년까지 편리한 교통접근성을 이용해 경제부흥기 안양의 옛 영화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는 특정한 문화예술분야나 테마가 필요했다. 2020년 안양시는 축제의 중심테마로 춤을 선정했고 모객 연령대를 청년층에 집중하면서 K-pop중심의 댄스, 여성친화도시로 몇 년 째 좋은 성과를 이어나가고 있는 시 정책에 발맞추어 성적대상화를 줄일 수 있는 경계없는 Street Dance를 표방하는 것으로 주제를 잡았다.

시민축제의 주테마가 춤이라 하더라도, 한국사회에 퍼져 있는 광범위한 모든 춤의 분야를 망라하긴 어렵다. 한국의 춤문화는 동서양의 고전무용부터 시작해 중년남녀들의 사교댄스와 시장의 어깨춤, 움직임이 많고 복잡한 젊은이들의 스트릿댄스, 비보이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가 각각의 문화에 걸맞는 춤문화가 장르별로 모두 혼재되어 있다. 이 모든 분야를 3일간의 시민축제에서 다루게 되면 시민축제의 역량과 범위를 벗어나게 된다. 국제댄스페스티벌로의 성장은 시민축제의 연속성공, 시민들의 동의, 전문성의 확보가 선결된 이후의 문제다.

지역축제이자 시민이 주도하는 축제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주테마를 춤으로 설정한다면 일정부분의 장르를 선택해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지역축제는 분명한 운영의 한계가 있다. 또한 모든 시민들의 완전한 만족은 어렵더라도 다른 세대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편이 좋다. 기득권보다는 비기득권, 미래를 담아낼 수 있는, 활용도가 높고 재생산이 가능한 콘텐츠가 필요하다. 이러한 조건에 맞는 춤의 장르를 굳이 선택하자면 전 세계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는 K-pop Dance와 댄스배틀에서 시작된 Street Dance가 가장 효율적이다.

  • 전략으로서의 춤 테마

따라서 안양시민축제에서 선택한 ‘춤’이라는 테마는 시민축제라는 큰 주제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춤은 시민축제에서 매개가 된다. 수단과 도구가 될 수 있으며 성과의 목표도 될 수 있다. 언어와 문화를 넘나드는 몸짓은 경계를 허물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된다.

안양시민축제는 2020년부터 춤을 테마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축제를 펼쳐왔다. 코로마팬데믹동안 움츠러들었던 전국의 축제에 견준다면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한다. 팬데믹블루로 일컬어진 전세계적 재난을 극복하고자 하는 안양문화예술재단과 시민들의 힘이 동력이 되었다. K-pop Dance와 Street Dance를 주 소재로 하여 경쟁이 가능한 Competition을 통해 글로벌홍보에 도전하고 이슈를 선점한다. 그 외 댄스테라피, 댄스콜로키움이나 토론회 등을 통해 춤에 대한 스펙트럼을 넓히고 그 내용을 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시청 홍보실과 유기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

  • 50주년에 맞춘 준비 필요

안양시민축제는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전담하고 그 외 시청에서 역할을 분담해왔다. 올해도 안양시민축제의 기획과 전체운영은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전담하겠지만 안양시청은 전년도보다 시민축제와 연계되는 행사가 많은 만큼 축제 준비과정을 상호소통하도록 준비할 필요가 있다. 현재 안양시에는 시승격 50주년을 기념하고 미래비전을 수립하는 시승격50주년 관련 전담 TF가 구성되어 있지 않아 안양시의 미래비전에 대한 고찰이 모호한 상태다. 시청에서 이 역할을 해내지 못한다면 안양문화예술재단에서 주도해 견인하는 방법밖에 없다.

3. 2023년 안양시민축제의 비전

춤을 테마로 한 안양시민축제는 2023년에 4년차가 된다. 지난 3년의 온오프라인 경험이 지역축제와 테마축제를 연계한 실험이었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정립해야 할 때가 되었다.

1) K-pop Dance와 Street Dance로 대외홍보와 이슈화에 비중을 두되,

2)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더 넓은 춤의 스펙트럼을 확인하고

3)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발하며

4) 시민교류와 협력의 장을 열어 신뢰를 회복하고

5) 미래 안양의 비전을 제시하는 콘텐츠를 담되

6) 시민축제와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들이 유기적으로 연계하며 지역경제활성화에 동력이 되는 전략이 필요하다.

4. 미션과 실천

안양시민축제는 시민이 만들고, 참여하고, 관람하는 축제로 시민의 자부심과 화합을 도모하는데 기여해왔다.

시민이 만드는

– 시민이 스스로 주도하여 만드는 축제를 위해 시민대표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와 기획위원회가 있다. 이 기획위원회의 역할이 보다 증대되어 실질적으로 실무에 도움이 되는 역할분담이 필요하다.

– 2023년 구성된 기획위원회는 문화예술분야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의 역량이 단순히 단체의 인원을 동원하거나 홍보하는데 그치지 않고 세부적인 부분의 자문, 기획에 투입하되 기여도에 따른 정당한 대가로 보상할 필요도 있다. 예산지출에 있어서 안양시청와 시의회와 사전 협의를 거쳐 갈등을 최소화하고 시민축제의 의의에 걸맞은 기획위원회의 효율적, 실질적 운영이 필요하다.

– 또한 추진위원회는 현재 소통채널이 구성되어 있지 않으므로 이에 대한 소통채널을 일원화하되 위원장 중심으로 시민축제에 관한 각계의 의견과 협의를 도출해낼 필요가 있다. 각 분야의 대표자들이 추진위원회에 합류한 만큼 계층과 업종을 넘나들며 시민간의 협의, 기득권의 양보를 도출해 더 많은 시민들이 보편적인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시민축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역할을 부여한다.

시민이 참여하는

  • . 전년도 축제에 참여하지 못한 동아리들도 최대한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부스의 효율적 운영과 진행이 필요하다. 각 단체 공문발송, 온라인채널을 활용한 홍보, 각 기획위원과 추진위원 모두가 부스운영과 동아리 무대를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 온라인웹자보와 참여신청링크를 동시 발송한다.
  • , 소공인의 참여를 최대한 유치한다. 협회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생활공예인 유치에 힘쓴다. 또한 예산부족, 장소협소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23일 토요일 동시간에 진행되는 평생학습축제, 만안구 동안구의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과 중복되지 않도록 배정한다.

시민이 관람하는

  • , 여성, 어린이, 노인, 장애인등 보행이 불편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안전과 편의시설에 만전을 기한다. 장애인 화장실, 수유실, 미아보호, 자원봉사자의 관리를 철저히 한다.

미래 안양의 비전

안양시의 과거 공업도시, 포도, 베드타운, 신도시 를 넘어서 안양의 미래 살기좋아 정주성이 높은, 생태와 환경을 지키며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사통팔달의 플랫폼으로서, 일터 삶터 놀터가 어우러진 를 조망할 수 있는 미래 안양의 가치를 담는다.

가. 미래 안양의 시민이 될 어린이와 청소년 참여 방법, 또는 프로그램의 확대

나. 생태와 환경을 지키는 기후위기대응의 안양 (2022년 친환경 축제 표방 유지)

다. 지하철 타고 즐기는 수도권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서울 등 인근도시민의 참여증대를 위한 홍보전략 수립, 시흥, 과천등의 동일기간 축제기획팀과 연계하여 공동홍보로 경기남부축제클러스터 이미지 조성

라. 즐겁고 활력있는 춤추는 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전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댄스프로그램의 운영 – “안양은 지금 춤바람” 이라는 방송꼭지가 나갈 수 있는 분위기 조성

5. 기획총론

2023년은 안양시민축제의 또 다른 도약이 되어야 한다. 시 승격50주년으로 유례없이 긴 기간 동안 운영되며 안양시의 여타 행사가 동일기간에 진행되어 안양시 전체가 축제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민축제를 중심으로 축제의 주요테마와 키워드가 전달되어야 흥겹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다. 직관적이고 쉬워야 한다.

2023년 안양시민축제의 주요키워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메인테마
주요키워드미래스마트소통
실천과제키워드청년생태환경기후위기복지, 편의플랫폼시민

단, 안양시민축제는 시승격50주년을 축하하는 무대가 될 수 있지만 시 승격 50주년과 독립적으로 진행해도 무방하다고 본다. 시민축제는 안양시가 승격되고도 28년이 지나 시작된 축제로 비로소 시민들이 공공장소에 나와 끼를 발산하고 교류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을 때 시작되었다. 따라서 시승격50주년의 도구로 사용될 필요는 없다.

1) 슬로건

시민축제기획단계에서 수많은 의성어와 의태어를 찾아내 슬로건에 적용해 직관적이고 쉬운 의미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한국어에서의 춤을 묘사하는 낱말들은 대체로 특정한 동작과 춤의 장르에 갇히는 꼴이 되었다. 흔들흔들, 빙글빙글, 헛둘헛둘, 돌리고, 고고, 들썩들썩과 같은 의태어들은 한국어사용자에게는 특정한 동작을 연상케하여 적절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안양시민간의 갈등해결, 소통과 화합을 논하려면 횡단하다는 의미의 가로질러, CROSS 등도 거론되었다. 기획단은 가로지르기, 넘어서기, 도약등을 이야기했으나 명쾌하고 직관적인 단어를 찾지 못했다. 최근 한국문화가 전세계에서 각광받으며 춤이라는 고유한국어를 영어로 풀어낸 CHOOM을 고유명사화하는 의견도 있었다. 여기에 전치사 Up, Beyond를 붙이거나 Move-on, Come-on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국어로 움직여, 나와 등의 명령어에 대한 의견도 다수 있었다. 한국사회에서 전장르를 관통하는 춤추는 문화를 말한다면 춤바람, 춤판등도 가능하겠다. 슬로건에 대한 의견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 choom-up / beyond-choom / chomm-on-air
  • : 춤판 (choom pan) / 춤바람 (choom baram)
  • : Cross dance Anyang / Move on Anyang / Come on Anyang


안양시민축제에 대한 부제는 위 슬로건과 연결짓거나 쉽게 Anyang City Dance Festival 2023 정도를 제안한다.

2) 주색채

안양FC엠블럼 구성

현재 안양시의 key Color는 공식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과거 특산물이었던 포도의 색깔과 유사한 보라색을 FC안양에서 사용하고 있다.

(https://www.fc-anyang.com/club/emblem.asp)

진보적 색채라는 편견이 있어도, 다수의 시민들은 이 보라색이 안양을 상징하는 색이라해도 무방하다는 의견이다. 게다가 최근 안양천에는 소래풀(보라유채꽃)이 갑자기 많아지면서 군락지를 이뤄 보랏빛을 더한다는 평이 있다.

안양시민축제 부위원장 최병렬 선생 사진 (페이스북)

주된 색채는 보랏빛을 메인으로 하되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생태환경도시 추구, 시의 중심을 관통하는 안양천, 미래지향을 담아 연두나 노랑으로 활기를 더해도 좋겠다.

3) Key Wording

2020-2022년에는 “안양을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과 “우선멈춤”이라는 부제를 사용했다. “~을 춤추게 하라”는 안양시민축제 전 총감독인 최태규씨가 2023년 홍대EDM축제를 준비하며 “대한민국을 춤추게하라”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우선멈춤”은 팬데믹 상황에 어울렸으나 지금은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글로벌전략이 가능한 이야기가 필요해보인다.

미래 – 춤 – 연결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춤추며 미래로 다가서는 안양’ 정도의 흥겨움을 담았으면 한다.

춤은 시민축제를 꿰뚫는 매개체이다.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인간의 문화유산인 춤을 통해 미래와 소통하는 스마트한 안양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시민축제를 구현할 수 있는 올해가 되길 바란다.

[행사기획운영]2023 평촌역문화의거리 봄맞이축제

평촌역상가연합회 자체 준비 – 점심나눔행사 홍보물 디자인 문화공동체 히응

평촌역 상인회에서 주관,주최하고 안양시가 후원한 평촌역문화의거리 봄맞이 축제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상인회의 적극적 협조와 자원봉사자 덕분에 행사가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상인회의 자발적 지원과 각 후원단체와 개인후원으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대접과 선물교환도 있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난 뒤 ‘언제 또 이런 행사를 하느냐’고 묻는 어르신들이 있어 어떻게 답을 드려야 할 지 잘 모르겠더군요. 지역의 소규모 문화행사는 수시로 이어지지만 SNS사용이 능숙치 못한 시민들에게 더욱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도 필요해보였습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사회 : 안재덕

출연 : 부림동 주민자치센터 노래교실 (지도 전진아) / 통기타합주단 끼리끼리 / 송성결스트링앙상블 (Vn. 임주희, Va. 김주형, Vc. 송성결)/ 가수 건지/ 가수 정윤(기타 지중현) / 가수 심신 / 위드색소폰

후원처

기획 및 운영 : 문화공동체 히응

협력 : 포르테음향 / 렌탈홍 / 샘광고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