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동안구 귀인동 주민자치회가 발간하는 주민자치신문에 기사를 실은 어린이마을기자단을 지도하고 있어요. 귀인동뿐 아니라 주변 마을에 사는 안양의 어린이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지만 아이들의 참여가 적극적이라 수업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마을을 아끼고 사랑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큰 힘을 얻습니다.마을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만들어가는 것으로, 나의 이야기가 곧 마을의 이야기라는 것에 동의하게 된 어린이들이 기사를 쓰게 됩니다. 내 이야기에서 출발한 마을소식을 기대합니다.
김별아의 <영영이별 영이별>에 이런 대화가 나옵니다. “사람이 어떻게 그래.” “사람이니까 그렇죠. 사람이라 그럴 수 있는 겁니다.”
사람은 추악할수도 있고, 숭고할 수도 있죠. 짐승도 하지 못하는 잔인한 짓을 할 수 있는 게 사람이고, 여러 생명을 구하는 아름다운 일도 사람이 할 수 있습니다.
일로 노인들을 만나기 전에는 이런 생각을 했어요. ‘누구나 사는 게 힘든데 어찌 저들은 그 세월을 다 견디고 버티고 죽지 않고, 살아있을까. 대단하다.’
강의로 만나며 한 가지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소설가 김훈이 말했듯이 ‘야만과 폭력의 시대를 견뎌왔으면서도’ 뭘 더 배우겠다고 여기 오시잖아요. 시댁, 시누이 가부장제의 괴로움, 여자라 하지 못한 일, 남자들은 또 조직이 시키는대로, 까라면 까는대로, 일하고 대가도 못 받고, 사생활도 포기하고 일하며 지냈던 시대를 견디고 다 넘겨서,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어보겠다고 여기 나오시는 걸 보면서, 견디고 버티는 걸 넘어서 ‘인간성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참 숭고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존경합니다. 수업 중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전 인류가 처음으로 고령화시대에 들어갑니다. 그 첫 세대십니다. 여태 살아온 날은 돌이켜보면 2/3 정도 되죠. 이제는 다른 삶을 사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키우고 돌보고 살리는 삶을 살았다면 이제는 나 자신이라는 인간에게 집중해서 하루하루 더 성숙하고 훌륭해지는 길을 걸어주신다면, 후배들도 잘 보고 배우게 될 겁니다.
잘 살아오셨습니다. 서로 칭찬하시고 모임도 만드시고 매일 매일 더 행복하고 즐거운 일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안양시의 후원을 받아 안양시노사민정협의회가 주최하고 경기중부아파트노동자협회가 함께 한 미조직취약노동자 권익보호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교육영상을 제작 납품했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공동주택에서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는 문화에 작은 보탬이 되면 좋겠습니다. 안양시 노사민정협의회 유튜브채널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강의는 경비원 노동인권교육 3강과,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의 노무관리, 아파트노동자 노동인권교육 3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강사는 경기중부아파트노동자협회의 신영배 자문위원입니다.
<사회정의>분야를 자율연구하는 교사와 교육공무원 4개 팀이 열심히 주제설정을 위해 달리고 있습니다. 학교 현장에서의 문제점을 스스로 인지하고 연구하며 더 나은 교육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교사들의 노력이 무척 감동적입니다.
사회와 학교가 공정과 평등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동의가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세상이지만 그래도 이것이 “옳지 않다”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아직 우리가 망하긴 좀 아깝다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올 12월에 마무리될 연수에서 참여 교사들이 조금이나마 행복한 교육을 추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