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민주주의,내일의시민사회]노동 FGI 녹취록

노동 분야 FGI 기록지 진행 이상선 (희망세움터) 참석 김재근(노무사), 김상봉(안양군포의왕비정규직센터), 김한수(민주노총경기중부지부), 최은식(한국노총)   이상선: 지역에서 여러 민주시민교육을 많이 하고 있는데, 관련한 내용들을 길게 보고 논의해 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의 공모사업에 선정이 됐습니다. 여기서 나눠 주신 얘기들을 녹취하고 정리해서 12월 15일에 종합토론회를 열려고 합니다. 그때 참석해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사전에 드린“[오늘의민주주의,내일의시민사회]노동 FGI 녹취록” 계속 읽기

마른 빵, 마른 잎 

이한열열사의 추모제가 열리는 시청 앞 광장에 노을이 내려앉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안치환이 나와 거칠고 익숙한 목소리로 “마른 잎 다시 살아나”를 부르고 있었다.  시청 뒤 NPO센터에서 있을 행사에 가러 나온 길이었다.  행사 시작전인 센터 안은 꽤 무더웠다. 냉방이 필요했는데 아직 장치를 가동하지 않은 듯 했다. 북태평양에서 바람이 불어온다는 며칠, 바깥 바람이 상당히 시원했다.  베이스와 낮은 드럼“마른 빵, 마른 잎 “ 계속 읽기

가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그냥 내 이야기

1. 가난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글쎄 이 글이 가난에 대한 이야기일까, 노동에 대한 이야기일까, 밥벌이나 경제에 대한 이야기일까. 그냥 내 얘기라고 치자.   오늘따라 자꾸 나에게 가난에 대해 묻는다. 사람들이 묻는다. 스치는 글이 그렇고, 읽는 책이 그렇다. 잠시 가족들이 본다고 켜둔 TV에서 나오는 프로그램이 그렇다. 고단함, 가난, 그리고 노동에 대해서 자꾸 말한다.   오늘은 “주우웬(朱文)” 라는“가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그냥 내 이야기” 계속 읽기

일을 말하다

#1. 동네 수퍼에 못 보던 아가씨가 캐셔를 보고 있다. 고운 얼굴에 피부도 깨끗한 것이 20대 초반같다. 아이라이너도 섬세하게 번짐없이 잘 그렸다. 참 예쁜 얼굴인데 표정은 좋지 않다. 일부 배달부탁드리구요 비닐봉투 하나 주세요. 라는 나의 말에 “네?” 하고 되묻는다. 방금 전 잠시만요 하고 내가 물건을 놓고 저쪽에 가서 크리넥스를 가져온 것이 못마땅했나 생각하게 되었다. 배달용 포장봉투에“일을 말하다” 계속 읽기

MADE IN CHINA

얼마 전 아이를 데리고 후배들을 만났다. 후배 한 명은 우울증이 온 것이 아닌가 고심하고 있었고, 다른 한 후배는 그런 정신적 괴리로부터 벗어 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중이었다. 우리에게는 대화를 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는데, 나의 아이는 어른들의 그런 이야기가 오가는 것이 못내 참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나는 장소를 옮기면서 후배와 함께 잰 걸음으로 호텔의“MADE IN CHINA” 계속 읽기

직업의 기로에서 서서 야근없는 세상을 꿈꾸자

1. 30대 초반 누가 나에게 직업을 택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느냐 물었다. 나는 “적성”이라고 대답했는데 나보다 20년은 더 산 그 분이 하시는 말씀이 직업선택의 가장 중요한 건 “가장 잘 하는 일”이라고 하셨다. 2. 생각해보면 적성이라는 건 근무조건에 따라 변화무쌍하다. 만약에, 좋은 학교 비국영수과목 교사인데, 급여는 연봉 6천 정도 되고, 30평대 주택을 제공하고, 방학은“직업의 기로에서 서서 야근없는 세상을 꿈꾸자” 계속 읽기

엄마는 실직중

실업과 실직사회에 대한 글을 읽다보니 한 생각인데, 실직에 대한 스트레스가 그렇게 크다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직장을 그만두는 애엄마들의 황망함에 대해서 누가 고려를 해보았는가다. 임신/출산/육아의 과정을 거치며 직장을 그만두는 엄마들의 경우, 이게 아무리 자발적이라도 하더라도 임금노동시장에서 밀려났다는 박탈감으로 인해 실직과 유사한 스트레스를 경험한다. 이걸 지워주는 건 실직이 아닌 이직으로 생각해야 하겠지만, 이 나라의 사회적 분위기상,“엄마는 실직중”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