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나의 한 사람 이야기] 내가 대굴빡부터 얘기하께

2019년 11월 14일. 민중의 소리 발행

https://www.vop.co.kr/A00001446084.html

“나는 내 이름 내가 지었지.
피란민으로 남한에 내려왔거든. 내려와서 동네 이장이 호구조사 나왔을 때, 이름이 뭐냐고 묻길래, 저는 이름이 김명자입니다. 이렇게 대답했어. 그 이름이 맘에 들었거든. 명자. 아끼꼬. 원래 어릴 때는 우리 아버지가 독자인데, 우리 할머니가 독자가 큰 딸을 낳아놓으니 이쁘다면서 이쁜아 이쁜아 이렇게 불렀지. 그래서 그게 그냥 이름이 됐어. 다른 이름이 없었던 건데, 호적에다가 이쁜이라고 올릴 수는 없잖아. 그래서 내가 나는 이름이 김명자요, 라고 한 거야.

자, 내가 대굴빡부터 얘기하께잉?

먹고 살기 힘들어서 우리 할머니는 지금 내 나이만큼 되었을 때야.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딸을 일곱을 낳았다고. 내가 맏딸이고. 할머니까지 해서 우리 식구가 모두 다 남만주로 갔어. 거기 가서 딸을 하나 더 낳았지. 그래서 우리 집에는 딸이 여덟이 됐어. 나하고 밑에 동생 셋은 이름이 있는데, 나머지는 이름이 없어. 딸그만이, 딸그뿐이, 뭐 그랬어.

그 당시에 재수 좋은 사람은 헤이타산 끌려가고 재수 나쁜 사람은 정신대로 끌려갔어. 정신대 알아? 내가 그때 열여섯 살 먹었는데, 열여섯 살 먹어서 결혼을 하면 안 잡아간다 하길래, 그때 우리 살던 집 근처에 스물여섯 먹은 총각이 혼자 와서 살드라 이거야. 그래서 그놈하고 결혼을 했지. 그게 우리 영감이여.

일본놈이 언제 손을 들었냐 하면 음력으로 7월 초이레 12시였어. 중국에서, 몽고에서, 만주에서 일본놈 하고 미국놈 하고 싸움을 했어. 미국놈이 이기고 일본놈이 졌지. 그때는 중국에서 만주족들이니 몽고사람들이 우리를 막 창으로 찔러 죽여버린다고 해. 무서워서 우리는 너무 무서워서 거기서 살 수가 없어. 소련놈이 이북에서 정치한다고 하고, 미국놈은 이남을 정치한다고 해. 그래서 거기서 낳은 아들을 데리고 이제 내려오는데 겨울을 내내 걸어서 여덟 달을 걸어서 내려왔어. 내려오는 길에 너무 추우니까 아들이 얼어버렸어. 서울에 도착했는데 아들이 얼어 죽어버렸어. 그래서 남대문에 죽은 거 버리고.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 가족들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 가족들ⓒ자료사진

그리고 그 담에 임신을 해서 딸이 하나 있는데, 그 딸이 일흔 넷이여 시방. 그 아이를 지 아부지가 딱 짊어지고 내려왔다고. 일본놈들이 면이란 면은 다 걷어가서 솜도 없고 이불도 없어. 여름옷도 없고. 그래서 홑이불 뜯어가지고 묶어서 애 아부지가 그 딸을 업고 내려왔다고. 그게 지금 일흔 넷이여.

여덟 달을 빌어먹으면서 내려오는데 한 번은 어디를 걸식을 하러 갔어. 밥을 뜩뜩 긁어서 밥풀만 줘. 그때는 양은그릇도 없고 다 투가리 들고 다녔어. 우리 밥 좀 주시오, 했더니 우리도 점심이 얼마 없응게 다른 데 가서 알아보시오, 하는 소리를 듣고 뒤로 돌아서는데 눈물이 비 오듯 하더라고. 날은 추워서 강가에서 바들바들 떨고. 그때는 우리 아들이 아직 안 죽었어. 밥을 얻어먹으면 한 숟갈, 두 숟갈 뜯어서 먹이고, 그래가지고 그 아들을 업고 내려왔거든.

여덟 달을 걸어서 내려왔어. 빌어먹으면서 내려왔어. 걸어서 여덟 달을 빌어먹으면서 내려왔어. 아들은 얼어서 죽어버리고. 죽은 거 남대문에 내다 버리고. 애 아부지도 내려오다가 얼어버려서 내려와서는 죽어버리고. 오는 데 추웅게 죽어버리더라고. 그때 내가 서른셋이여. 여태까지 내가 혼자 살았어.”

지금으로부터 6년 전, 한 복지관에서 만난 노인이다. 을축년 소띠 1925년생이라고 자기를 소개했다. 총기 있었다. 남만주에서 내려와 서울에 자리 잡았던 주소도 줄줄 읊었다. 첫 수업때 아들이 죽은 이야기를 했다. 황해도에서 태어났다는 김명자옹은 먹고 살기 힘들어 남만주로 이주했다가 해방 이후 전쟁 즈음에 서울로 내려온 것 같았다. 말이 매우 빨랐고, 알아듣기 어려운 단어를 섞어 말했다. 변형된 일본어가 곳곳에서 튀어나왔고 나이 탓에 발음이 어눌해지기도 했을 것이다.

김명자옹은 첫 수업이후로 다섯 번을 더 만났다. 매번 수업이 끝날 때마다 나를 잡았다.

“선생님, 내 얘기 좀 들어봐. 내가 대굴빡부터 얘기하께”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이야기는 항상 같았다. 남만주에서 추운 겨울을 견디며 여덟 달을 걸식을 하며 걸어 내려왔다. 남대문에 도착하니 등에 업은 두 살배기 아들이 얼어 죽었다. 남대문에 아기 시체가 쌓여있었다. 피난 내려오며 죽은 아이들의 시체를 모아두었더라. 나도 거기다 아기를 던졌다. 묻어주지도 못했다.

아들의 죽음에서 멈춘 김명자옹의 삶
노인은 얼마나 많이 죽은 아들의 이야기를 했을까

내가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담당복지사를 붙잡았다. “선상님, 내 얘기 좀 들어봐. 내가 대굴빡부터 얘기하께”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같았다. 구체적으로 상상하면 끔찍하고 처절해서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얘기였다. 매주 같은 시간에 같은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사뭇 안타깝다는 표정을 지으며 노인의 손을 잡았으나 감정에 휩싸이지 않으려고 더러 마음의 귀를 막았다.

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주최로 열린 세월호참사 전면 재수사, 국민고소고발인대회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9.11.02
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주최로 열린 세월호참사 전면 재수사, 국민고소고발인대회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9.11.02ⓒ김철수 기자

노인은 얼마나 많이 죽은 아들의 이야기를 했을까. 자기 옛 주소까지 기억하는 총명한 사람이,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의 손을 붙잡고, 처음부터 얘기한다는 것이 항상 남만주에서 걸어 내려와 등에 업은 아이가 죽은 것이었다. 그 사람의 생애 처음은 남만주가 아니었고, 아이가 죽은 일도 그 사람의 삶의 첫 장면이 아니었는데, 김명자옹의 처음은 남만주에서 걸어 내려와 아이가 죽었고, 그 아이를 묻어주지도 못했던 것이었다. 어쩌면 그게 김명자옹에게는 삶의 전부였을 것이다.

상실은 사람을 멈추게 한다. 김명자옹은 묻어주지도 못한 얼어 죽은 아들 이후의 삶을 한 번도 말하지 않았다. 그저 그때 죽지 않은 딸이 일흔이 넘었다는 것 외에는.

아이들을 잃고 난 다음엔 그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 누군가 애써 잡아끈다고 그 시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아이들의 죽음은 그 무엇보다 무고하기에, 그 슬픔도 대책이 없다. 태연하게 “명복을 빈다”라고 말하기도 죄스럽다.

오늘도 기적

1.
밤 10시.
모 공기관의 공무원.
너무 늦은 시간이라 전화는 못 하겠고 죄송하지만 내일 오전에 전화를 해도 되겠느냐는 문자.
어차피 늦게 문자를 보냈으면 그냥 얘기를 하는 게 낫지. 나는 좀 그렇게 응대하는 편이다.
회의 중이니 끝나고 전화하겠다고 답신을 보내고 통화를 했다.
행사를 준비했는데 자리를 채우는 게 영 어려웠던지. 이야기를 하는데 망설임과 막연함 때문인지 중언부언이 더러 묻어난다. 무슨 말인지 알겠고, 왜 전화했는지도 잘 알겠고, 뭘 원하는지도 잘 안다. 필요한 것은 동원인데 동원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적어도 두 달전에 알려줘야 스케줄 조정이 가능하다고 일러주며 잘난 척을 좀 하면서, 아직 퇴근 못한 거 아니냐고 물었다.

그는 아직 사무실이라고 답했다. 오죽하면 이 시간에 전화를 하셨겠느냐, ‘당신 마음을 이해한다’는 분위기를 풍기고는 당신이 원하는 자리에 늦더라도 참석하겠다고 대답했다.

정부에서 말하는 협치, 거버넌스. 지금으로는 되지도 않는 소리다.
기관의 공무원들이 말하는 거버넌스는 선택지를 두어 개쯤 내놓거나, 아예 단 하나의 명제를 설정한 다음 “자 어때요? 한 번 보세요. 괜찮죠? 이제 동의해주시면 됩니다.” 라는 게 전부이다. 처음부터 가닥을 잡아나가면서 조직적으로 실천해 시스템으로 만드는 것은 중간에 한 개의 톱니바퀴라도 헛다리를 짚으면 배가 산으로 가서 집을 짓고 장사를 한다.

민관이 협치해서 배가 바다로 가려면, 지독한 사람들이 세 명 이상 모여야 하는데 그나마 그 세 사람 구하기는, (이상한 드립을 넣고 싶지만 참겠다) 매우 어렵다. 모르기 때문이다. 실패의 흔적도 정리해 둔 적이 없다.

2.
이 전화통화를 하기 직전에 나는 민에서 쌓아올린 성과를 관이 묵사발로 만들 뻔 했던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했으며 어느 톱니가 빠졌기에 진창에 빠져 헤맸는지, 그리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려고 갖은 애를 써야 하는가에 대해서 말하다 나온 거였다. 누가 잘하고 잘못했고가 아니고, 그저 다들 잘 몰라서 그렇다.

여름 내내 매달린 한 바닷마을의 재난에 대해서도, 최초부터 그 자리를 지킨 한 사람의 말로 응축되었다. “우리가 너무 무지해서.”

놀라울 만큼의 낮은 문맹률과, 놀라울 만큼 높은 대학진학율과, 모두가 100만원짜리 휴대폰을 들고 다니는 이 나라에서 무지한 사람들은 왜 이리 많은가. 나도 그들 중 하나다.

3.
매일 매일 많은 일들이 있다. 왜 나는 이렇게 사나.
오늘은 버스를 탈 일이 있었는데 버스 창문밖을 바라보며 나에게 물었다.
주어지는 인건비 대비 소요시간이 너무 길어서.
매일 매일이 전투고 전쟁터다. 나를 찾고 기다리고 나타나지 않으면 서운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올해 들어 두 곳의 시범적으로 일감을 받은 두 곳의 거래가 딱 한 달만에 끊어졌다. 내 실수도 있었는데 내가 실수를 하게 되는 이유를 찾아냈다. 그 내용은 정리해 회사 페이지에 올려야겠다. 그리고 앞으로의 일감도 잘 선별해서 받아야겠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은 정해져 있다. 원하는 목표와 프로세스가 다 정리되어 그대로 수행할 대상을 찾는 의뢰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런 일에는 실수가 이어진다. 한 번도 저지르지 않은 실수나, 오류들이 계속 발생하고 나는 한없이 부끄러워진다. 나는 시키는 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다시 깨달았다. 세상에 없던 것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과 내가 더 잘 어울린다.

4.
적어도 일주일에 하룻밤은 이번 달에 수금될 돈을 헤아리고 이번 달을 넘길 방법을 계산하며 몇 시간을 보낸다. 대부분의 일이 후불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나는 항상 잔고가 있어야 하는데 중간에 한 곳이라도 구멍이 나면 속수무책이다. 역시 그간 내가 대책을 세우지 못했던 탓이긴 하지만. 오늘 누군가 나에게 그렇게 살면 엄청나게 힘들다고 말했다. 네 맞습니다. 많이 힘들고, 건강이 많이 상했습니다. 라고 대답했지만 딱히 뾰족한 수는 없다. 시간과 돈은 언제나 모자라다. 까페를 열고나서 강의를 줄이느라, 오늘은 이런 것까지 해야 하나 싶은 문서를 써서 모 학교에 제출했다. 지난 두 주간은 정말 길에서 쓰러지는 줄 알았는데 물리적으로 힘든 것보다 정신적 타격이 꽤 컸다.
그래서 사실 매일이 기적이다.
나와 같이 사는 사람도 짐승도 하나도 아프지 않고 모두들 건강하게 잘 자라나고 곱게 늙어간다. 잘 생각해보면 나도 참 건강하다.

5.
나는 왜 이런 글을 이토록 길게 쓰고, 이걸 또 공개하는 걸까.
누군가에게 들어달라고 하는 말이다. 집에는 내 말을 들어주는 사람도 짐승도 있는데, 또 말하고 또 말한다. 말하지 못하고 살았던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내 삶의 일부이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여기에 전하며 사회적 성취감을 얻는다. 어쩌면 다들 잘 살아보자고 얘기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지향하는 바는 생의 연대다. 나도 당신도 다들 매일 기적을 살고 있으니, 오늘 내가 이만큼 느꼈고 겪은 만큼, 서로 주절거려보자고 말하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참 아는 게 없구나. 죄다 모를 일이다.

*애정하는 번역가가 모든 처음이 힘들다고 적은 걸 방금 보니 생각났다. 나는 모든 처음을 사랑하는구나. 새싹같은 것들. 불완전하고, 여린 것들. 생각해보니 2014년에 만든 이룸의 로고도, 새싹이었다. 여린 이파리.

 

2019년 9월 24일.

2019년 8월 – 조국과 서울대

1987년 민중운동을 읽어내려가다가 이석규라는 이름을 발견한 것이 불과 몇 년전이다.
87년, 나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고, “저 놀부 두손에 떡 들고” 라는 노래를 가르치는 교사에게 대통령 선거를 우리가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얘기를 듣는 수준이었다.

1987년은 6월 항쟁뿐 아니라 노동자대투쟁도 있었다. 8월 22일 대우조선에서 투쟁하던 노동자 이석규는 최루탄을 가슴에 맞고 숨졌다.

나는 서울대생 박종철과 연세대생 이한열을 기억지만, 이석규라는 이름은 그로부터 30여년이 지나 알게 되었다. 아무도, 이석규와 노동자대투쟁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은 그 때, 나는 그 대우조선소에 작업복을 버리고 올라온 남자와 막 연애를 시작했다.

생각해보면, 80년대 민주화운동의 주역들은 모두 서울대였다. 서울대학생들이 서울역에서 회군을 한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서울역 회군의 주동자 심재철은 그때부터 민주세력의 역적이다.

94년도에 학교를 들어간 친구들의 등을 바라보며 호프집에서 맥주를 날랐던 나에게 찾아와 “내가 생각한 한총련은 이런 게 아니었다”고 말하던 내 친구로부터, 이화여대 앞의 옷가게에서 티셔츠를 개고 있던 나와 마주친 학교 배낭을 멘 동창으로부터, 나는 수 십번 수백번의 박탈감을 느끼고 대학도 가본 놈이 데모도 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는데.

노동법이 뭐고, 산업재해가 뭔지 모르고 불 난 창고에서 물건을 꺼내다 쓰러지는 언니들이 내가 읽는 잡지를 보고 “넌 좀 이상한 애 같아.” 라든가, “너 간첩이지?” 라는 우스꽝스러운 의심을 받았던 세월을 지나고 나니 나도 변하고 말았나.

마치 나도 서울대생이었던 것처럼,
서울역회군에 분노했던 선배가 있는 것처럼, 96년 연세대에서 질질 끌려나온 흰 바지 입은 여학생이 나인 것처럼.

조선소가 망해나가는 건, 정규직들이 노조일 하느라 바빠 현장을 돌보지 않아서라는 일용직 노동자들의 성토를 들으며, 원청 새끼 개새끼들, 세상에서 제일 나쁜 새끼들이라는 3차 하청 현장팀장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내가 뭐라고 생각한 건가.

소나타쯤 타고 다닌다고 내가 강남좌파쯤 된다고 착각한건가.

박탈감을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은 착각해버리는 것이다.

나도 맘만 먹으면 3억짜리 벤츠 GT 정도는 살 수 있지. 중고차를 70개월할부로, 걔는 모아둔 용돈으로 새 차를. 이 차이를 모른 채, 내 자식이 누리는 풍요가 마치 80년대 내가 누리는 풍요인 양 착각하고 마는, 이 편리한 정신세계는 귀찮아서 나약해지는 것인가, 편리한 걸 찾는 것인가.

아무리 죽여도 사라지지 않는 모기떼가 들러붙는 것같던 지겨운 여름이 지나간다. 이 여름, 90% 이상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고 그 중 대다수가 월 소득 700만원 이상의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만들어온 세상을 본다.
서울대생들이 만들어온 온 세상에서 부르짖은 민주와 정의가 흔들리는 것을 본다.

서울대의 서울대에 의한 서울대를 위한 2019년 8월의 사건을 기억하자. 32년전 최루탄에 맞아 죽은 노동자의 이름은 지운 채, 그해에 죽은 대학생 둘을 더 또렷이 기억하는 세상에 매듭을 한 번 묶어본다.

2019년  9월  8일

평화와 통일을 위한 사회적 대화 – 식순

 

평화와 통일을 위한 사회적대화 순서 다운로드

식전 순서

개인정보활용동의서 서명

사례비 임급 계좌번호 확인

사전 설문조사 완료 후 테이블 진행자에게 제출

개회식 1시 30분까지 입장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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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토론방법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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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1주제 토론 :

한반도의 바람직한 평화통일 체제 (50분)

1인당 발언시간 1분 이하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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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2주제 토론 :

한반도의 평화, 비핵화 협상 방향 (50분)

1인당 발언시간 1분 이하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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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3주제 토론 :

한반도 평화, 토론을 위한 경기지역의 원칙 (50분)

1인당 발언시간 1분 이하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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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토론회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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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부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추진을 위한 실무자 워크숍 개최안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경기중부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활성화 방안 관련 워크숍

7월 11일에 열렸던 안양군포의왕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심포지엄에 이어 워크숍을 엽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안양군포의왕과천까지 아우르는 경기중부지역의 광역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이에 대한 실천적 방안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자 합니다.

각 지역에서 민주시민교육을 진행하시는 단체의 대표와 실무자들은 필히 참석하시어 공동실천과제와 소통채널 구성에 함께 해주세요.

함께 걸어가는 걸음이 더 깊은 발자국을 남길 것이라 믿습니다.

 

일시 : 2019년  9월 6일 금요일 오후 2시

장소 : 안양시 나눔여성회 (예정)

내용

  1. 각 조례와 지역별 현 상황 공유
  2. 단위지역별 민주시민교육 협의회 구성에 관한 합의
  3. 중광역 단위의 네트워크 구성. 군포, 의왕, 안양, 과천의 소통채널 담당자 또는 단체 정리
  4. 지역별 협력을 통한 구체적 교육과 실천과제 수립
  5. 연 1~2회의 중광역 단위의 사례공유, 정책협의회 등 큰 모임 추진 계획 수립

간사조직 – 안양군포의왕민기사 민주시민교육위위원회

심재철 “전사가 되어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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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혜선 정의당 안양시동안을위원장 기자회견문
일시: 2019년 8월 16일 (금) 10시 30분
장소 : 국회 정론관

국민들을 무시하고 안양 시민들을 욕보인 심재철 의원은 사죄하라!
자유한국당은 ‘반일 종족주의’ 망언 심재철‧정종섭 의원을 징계하라!

안녕하십니까? 정의당 안양시동안을위원장 추혜선 의원입니다.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의 책 <반일 종족주의>와 이 책을 치켜세운 심재철‧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망언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알려졌다시피 이 책은 우리 국민들의 반일감정을 왜곡된 정보에 의한 원시적 감정으로 폄훼하고 일본의 식민 지배에 면죄부를 주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객관적 자료와 증언들을 무시해 학술적으로도 비판받는 책입니다. 그런데 정치인들이 앞다퉈 치켜세우며 정쟁에 이용하는 모습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특히 안양시 동안을을 지역구로 둔 심재철 의원은 한 술 더 떠서 “반일 종족주의 책을 읽고 그걸로 무장한 전사가 되겠다”고까지 했습니다. ‘반일 종족주의’라는 주장을 단순히 지지나 옹호만 해도 문제가 되는데, ‘전사’를 자청하고 나선 것입니다. 아베 정권의 역사왜곡과 패권주의 앞에 우리 국민들을 무릎 꿇리는 데 앞장서겠다는 것 아니면 무슨 뜻입니까?

우리 국민들은 지금 역사를 바로잡고 대등한 한일관계를 정립하기 위해 저마다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심재철 의원의 발언은 그런 국민들을 무시하고 안양 시민들을 욕보인 것입니다. 안양시 동안을 지역의 주민으로서 온 몸에 오물을 뒤집어 쓴 것 같은 불쾌감과 모욕감을 견딜 수 없습니다. 정의당 안양시동안을위원장을 맡고 있는 동료 의원으로서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합니다.

이러고도 안양 동안을 주민들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있습니까? 심재철 의원은 당장 안양 시민들과 국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하십시오!

지금 우리 국민들에게서 들끓는 반일감정이 뭘 모르는 원시적 감정입니까? 우리 국민들이 우민(愚民)입니까? 우리 국민들의 ‘반일’은 평범한 일본 국민들에 대한 반감이나 혐오가 아닙니다. 식민지배와 전쟁범죄로 무고한 사람들의 일상을 파괴하고 인권을 유린하며 생명을 빼앗은 역사를 반성하기는커녕, 굴욕적 한일관계를 계속 강요하는 아베 정권에 대한 투쟁입니다. 대등한 한일 관계를 이제는 정립해야 한다는 요구입니다.

이를 폄훼하는 자당 의원들의 발언에 대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인 태도는 더욱 가관입니다. “개인적인 의견들이 오간 것”이라며 “큰 틀의 자유한국당의 가치 안에서 논의가 이어져 가는 것은 탓할 일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자당 의원들의 ‘5.18망언’과 나경원 원내대표의 ‘반민특위 망언’을 그냥 넘겼던 것과 같은 태도입니다.

국민들은 강제징용과 위안부 피해자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반일 종족주의’로 매도하는 것이 ‘자유한국당의 가치’에 포함되는 주장입니까? 수많은 친일발언과 행적들에도 불구하고 ‘친일 프레임’을 극구 거부하더니, 이제 친일 집단임을 인정하기로 한 것입니까?

자유한국당은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나서고 있는 국민들과 싸우겠다는 것인지, 자당 의원들의 ‘반일 종족주의’ 주장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반일 종족주의’가 자유한국당의 당론이 아니라면 심재철, 정종섭 의원을 즉각 징계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십시오. <끝>


심재철 반박문 

[심재철의원 반박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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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혜선 의원은 즉각 사실관계 왜곡을 중단하라>

문재인 정권이 정치적 목적 아래 반일감정을 선동하고 있는데 편승해서 동료의원을 폄훼하느라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등 추의원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안쓰럽다. 특히나 내년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를 두고 경쟁하는 입장이라서 더 앞장서는 게 아닌가 싶다.

본 의원은 축사 머릿말에 ‘아직 책을 읽어보지 않아서 내용은 모르겠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권은 기승전-총선으로 모든 것을 총선으로 연결시키고 있는데 만일 문재인 정권이 1당이 되면 우리나라가 사회주의 단계로 넘어갈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고 우려를 피력했다. 이같은 사회주의화를 막기 위해 본 의원도 이 책을 읽어보고 논리무장을 해서 사회주의화를 막는 전사 역할을 하겠다고 말한 것이다.

그런데도 말의 전후 맥락은 살펴보지 않고 문재인 정부의 폭정에 맞서는 전사의 역할을 하겠다는 본 의원의 발언을 왜곡해 일부 단어만 잘라서 본 의원에게 친일이라는 프레임을 씌워보려는 추 의원의 시도가 실로 어처구니가 없다.

본 의원은 지난 7월 행사 당시 이영훈 교수가 발간한 ‘반일 종족주의’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책을 읽지 않았고 내용도 잘 모른다. 이에 대해 논평할 수 없다”고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허위사실 유포가 계속될 경우 강력히 대응 할 것임을 밝힌다.

2019년 8월 16일
국회의원 심재철

 

<반일종족주의> 이영훈 저, 이승만 학당 주최 북콘서트 1부

심재철 의원 발언 전문

제가 논평을 하는건가요? 아니면..

– 해주시면 됩니다.

아직 제가 실력이 짧아가지고 논평할 처지도 못되고 실은 아직 책을 못 봤습니다. 그러나 지금 책을 받아가지고 이 교수님께서 책 보라고 책을 보내주셔가지고, 아직 책은 못 봤는데. 제목만 봤는데 제목만 보는데, 제 눈에 뜨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청구권하는데 청구할 게 없었다. 그런 제목들이 있었구요. 한일회담 결사반대하는 것은 결국 무지몽매한 일이다. 그런 대목들이 있었고. 저는 아직은 깨이지 않았습니다. 그래, 과거에 잘못된 프레임, 잘못된 획일의식에 아직 좀 쩔어 있을 겁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니까, “어 이거 뭐지” 제가 알고 있었던 것과 전혀 다른 그런 소제목들을 보면서 “야 이거 재밌겠다.” 이런

강렬한 욕구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지금 하루속히 빨리 좀 봐야겠다는 생각을. 아직 내용은 잘 모릅니다. 책 내용에 대해서 논평한다는 것은 진짜 너무너무 어줍잖습니다.

단지, 요즘 정치판 돌아가는 것은, 특히나 문재인 정권 돌아가는 것은 기승전 총선입니다. 모든 게 총선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반일 민족주의도, 반일 종족주의도 반일 총선주의로, 모든 것들이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은 이 사람들 눈에는 다른 것은 안 보입니다. 죽으나 사나 내년에 어쨌든, 제 1당을 하겠다. 그래서 제 1당을 하겠다는 생각 때문에 모든 것들 지금 무리수를 두고 있고, 온갖 사술을 다 부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제 그런 사람들을 상대로 자유한국당이 이것을 막아내고 자유파 세력들이 이런 것을 막아내야지. 만일 내년에 문재인정권이 제1당을 차지하게 되면 대한민국은 무지하게 힘들어지게 됩니다. 사회주의 단계로 착착 넘어가는 단계가 됩니다. 첫 발을 떼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희 정치권에서 자유한국당에서 할 일이 무지하게 많은데, 저도 이제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런데 빈손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이영훈 교수님의 반일종족주의 책을 읽고, 그걸로 무장한 전사가 되어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제가 몰랐던 부분들 이렇게 일깨워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이영훈 교수님을 비롯해서 다른 또 저자님들에게 큰 감사를 드리고 부족하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동료의원들에게도 이런 것들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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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mnews.imbc.com//weeklyfull/weekly08/5449643_22815.html >> MBC 스트레이트

 

추후 update

아베정권규탄 안양시민행동 평화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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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을 일삼고

경제침략으로

평화를 위협하는 아베정권을 규탄하기 위해

안양역 광장에서 안양시민의 결집된 힘으로

동북아 평화 번영의 시대를 지켜나갑시다!

 

2019년 8월 13일 저녁 7시 안양역광장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정권규탄 안양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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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구호
! 일제침탈 반성없는 아베정권 규탄한다
! 적반하장 경제침략 아베정권 규탄한다
! 아베는 과거사 사과하고
피해자에게 손해배상 지급하라
! 일본상품 NO 일본여행 NO 친일언론 NO
!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동참한다
! 군국주의 부활책동 막아내고 한반도평화 지키자
! 남북 평화와 교류협력으로 일본을 넘어서자
! 100년전엔 졌지만 2019년엔 이깁시다
! 아베정권규탄 시민행동과 815집회에 참가하자
! 모이자 8.15 오후 3시 촛불의 광장 광화문으로

 

참가단체
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안양의왕군포환경운동연합│(사)안양여성의전화│안양YWCA│
안양YMCA│대안과나눔│안양나눔여성회│안양시장애인인권센터│
율목아이쿱생협│안양군포의왕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유쾌한공동체│행복한마을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지역교육네트워크이룸│
안양평화의소녀상네트워크
안양군포의왕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6.15공동선언실천경기중부본부
민주노총경기중부지부
경기중부기독교교회협의회
경기중부민생민주평화연대
안양민주포럼
안양주민자치협의회
광복회안양시지회
바른두레생협
전교조안양과천지회
안양군포의왕과천흥사단
전국공무원노동조합경기지역본부안양시지부
안양자치분권연구소
안양지역협동조합협의회
안양국악예술단
후원단체
민주평화통일안양시협의회
안양시자원봉사센터
포르테음향
가수신나

★ 단체 후원
안양장애인인권센터, 안양민주포럼, 율목아이쿱생협, 전교조안양과천지회, 전국공무원노조안양시지부, 안양YMCA,  안양자원봉사센터, 615공동선언실천경기중부본부, 안양자치분권연구소, 행복한마을의료복지사, 민주당동안을지역위원회, 나눔여성회(스티커기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안양협의회(스티커기부), 안양지역협동조합협의회, 광복회안양시지회, 대안과나눔, 안양YWCA, 안양여성의전화, 안양군포의왕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개인 후원
국회의원 권미혁, 이재정국회의원실 송현주보좌관, 김정희안양시민행동공동상임대표, 국상표안양시민행동공동대표, 안대종민주평통안양협의회장, 박승진민주평통안양협의회사무국장, 정상시안양시민행동공동상임대표, 한석주안양자율방제단기동단장, 백련강, 촛불집회안양역, 박정진안양지속가능발전협의회사무국장, 권재학전안양시의원, 김도현전안양청년네트워크대표, 신태남소셜워크운영이사장, 송을섭대표

★재능후원
등대생협, 안양국악예술단, 가수신나, 포르테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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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통일국민협약 도출을 위한 사회적대화

보수, 중도, 종단, 진보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시대의 평화통일 민간운동의 방향을 구상합니다. 평화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의 현실을 점검하고 새로운 시대를 위한 경기지역 민간평화통일운동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범시민 토론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신청 마감 접수 8월 19일 월요일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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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비전 사회적 대화 전국시민회의 소개

◎평화·통일비전 사회적 대화 전국시민회의(약칭 통일비전 시민회의) 소개

▶분단현실은 우리 일상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우리의 삶의 질, 행복한 미래와 밀접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그 모든
과정에서 시민이 참여하여 머리를 맞대고 숙의하여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가는 것
이 중요합니다.
▶통일비전 시민회의는 전국 각지의 각계각층 시민이 정파를 초월하여 참여하는 사회
적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촉진, 형성해 나가기 위해
2019년 4월 30일 발족했습니다. 통일비전 시민회의에는 7대종단과 보수‧중도‧진보
시민사회단체가 고르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통일비전 시민회의는 다음과 같은 일을 합니다.

▶한반도 평화통일비전 사회적 대화를 다양하게 전개합니다.
▶지역과 부문은 물론 다양한 대화 주체를 구성합니다.
▶대화의 의제 방법론 등을 개발‧보급합니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을 시행합니다.
▶소통과 협력에 기반한 문화‧사업‧제도를 만들어 갑니다.

◎통일국민협약(가칭) 소개

◎통일국민협약 사업 개요

▶통일국민협약(가칭)은 통일문제에 관한 국민의 약속입니다.
그동안 통일·대북정책은 △정부·전문가 주도로 수립되고 △국민에게 일방적으로 전
달됐고, 정책의 국민적 기반을 구축하는데 미흡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통
일·대북정책은 일관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추진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사회는 통일문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이를 사회협약(가칭 통일국민협약)으로 공식화해야 한다는 제안을 지속적으로 해왔
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 제안을 2017년 대선 당시 공약에 반영했고, 현재는 국정과제로
선정되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 사회협약은 시민의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만들어 질 것이며, 구체적인 내용과 명칭도 시민들에 의해 직접 결정될 것입니다.

◎통일국민협약이 왜 필요한가요?

▶분단국가의 통일정책은 일관된 원칙 아래 지속적 추진이 중요합니다
우리 정부의 통일·대북정책은 정부, 전문가 등 소수 엘리트를 중심으로 수립되고,
국민에게는 일방적으로 전달되기만 했습니다. 이로 인해 정부 교체시마다 정책의 방
향과 내용이 크게 바뀌었고, 정쟁의 대상이 됨으로써 일관성 있는 정책이 추진되지
못했습니다.
▶통일·대북정책이 국민의 참여와 합의에 기초해 수립되고 실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통일·대북정책에 대한 생산적인 정책토론이 어렵게 됨으로써 국민은 정책에서
배제되고 소외됐습니다. 따라서 국민들이 정책논의에 참여하여 통일·대북정책에 대
한 국민적 합의를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일관성 있고 지속 가능한 정책 추진의 토
대를 마련하는 것은 매우 시급한 과제입니다.

◎통일국민협약은 어떻게 추진되나요?

▶통일국민협약은 민간이 중심이 되고 정부는 지원의 역할을 합니다
통일국민협약은 민간이 중심이 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현재 정
파·이념·종교·세대 등을 초월하는 범국민대화기구인 「평화·통일비전 사회적 대화 전
국시민회의」(약칭 통일비전 시민회의)가 구성되어 활동 중입니다.
시민의 숙의에 기반한 사회적 대화 방식으로 추진합니다
▶통일·대북정책 관련 대표성·공정성·신뢰성 있는 공론을 형성하기 위해 일반 국민이
직접 참여하여 숙의하는 ‘사회적 대화’ 방식으로 만들어갑니다.
▶‘사회적 대화’는 다양한 국민이 모여 ‘차이’ 보다는 ‘공통점’에 초점을 두고 상호 이
해하고 존중하고 소통하면서 합의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입니다.

◎통일국민협약은 어떻게 활용되나요?

▶시민의 합의로 도출된 통일국민협약은 한반도 평화·통일정책의 준거가 됩니다
앞으로 「평화·통일비전 사회적 대화」를 통해 시민사회 차원의 통일국민협약 기본안
을 마련하게 되며, 시민사회 협약안에는 △통일의 필요성과 원칙 △통일방안 △남북
교류협력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등 통일·대북정책 추진의 핵심 사항에 대한 합의
내용과 시민사회 내 주요 의견들이 포함될 것입니다.

▶이후 시민사회의 협약안에 대해서 국회 및 정부 등과 논의를 거쳐 통일·대북정책에
대한 ‘사회적 협약’의 형태로 발표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사회적 협약’은 통일·대북정책의 목표, 가치, 방법 등에 대해 국민과 정부, 국회 등
이 모두 합의한 ‘국민적 약속’으로, 통일문제에 대한 ‘사회적 규범’으로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본 협약은 기존 통일논의와 법제 등에 민주성, 균형성 등의 가치를 보완
하는 만큼, 통일·대북정책의 국민적 합의기반을 구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사회에 협력과 상생의 성공적인 대화모델을 제공함으로써
사회통합의 측면에서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통일부 공식 홈페이지 가기 

 

경기도 지역 통일국민협약 도출을 위한 사회적 대화 세부 프로그램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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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경기중부 공식블로그 가기 >> https://blog.naver.com/ybshin0615

아이들은 숨을 곳이 없다

아이들을 만나다보면 전반적으로 죄책감이 뿌리깊게 퍼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오늘 4학년 미디어수업에서 새로 바뀐 유튜브 스트리밍 정책을 말하며, 왜 14세 미만 어린이들은 부모의 동의가 있어야만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는 것으로 규정이 바뀌었을까? 물었다.

아이들은

“애들이라 뭘 모르니까요.”

“쓸데없는 거 하니까요.” 라고 대답했다.

이런 반응은 작년 출간한 <포기하지 않아, 지구>를 쓰기 위해 취재를 했을 때도 느낀 거다.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학교로 가는 지름길이 차단당하자 아이들은 ‘자기들이 쓰레기를 버리고 남의 아파트를 더럽혀서’ 응분의 벌을 받는 것이라 생각하고 ‘쓰레기 버리지 말기’ 캠페인을 벌였다.

내가 만난 대다수의 어린이들이 이런 식이었다.

매년 500명에서 1천명의 어린이들을 수업을 통해 만난다. 올해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포함하면 1천 5백명 정도를 수업을 통해 만날 것 같다. 세어 놓고 보니 엄청난 숫자다. 지난 2013년동안 내가 만난 어린이들은 몇 명일까. 아무리 적게 잡아도 3천명은 될 거 같다. 3천 여명의 죄책감은 나를 짓누른다.

우리가 뭘 잘못해서.

우리는 잘 못하니까.

우리는 떠드니까.

우리는 쓸데없는 소리를 하니까.

우리는 말을 안 들으니까.

14세 미만 아동이 방송규정이 생긴 건 소아성애범죄 탓이 크다. 아이들이 통학로를 돌아가게 된 것은 어른들의 쓸데없는 이기주의 때문이었다. 술 먹고 담배꽁초 버리고 오줌싸는 어른들이 더 많지, 아이들이 버리는 과자 껍질 몇 개는 비할 게 아니다.

오늘 아이들은 14세 미만 촉법소년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그건 신문에 날 정도의 빈도다. 고의적으로 세입자의 전세금을 떼어먹는 부동산 사기꾼은 방송을 타고 그를 바라보며 동경하고, 사람을 때리고 죽이는 건 어른들의 대부분이다. 자기 감정을 실어 아이들을 억압하고 윽박지르고 ‘다 너희가 잘못하니까.’라고 덮어 씌우는 것도 어른들이 잘 한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가 아이가 말을 안 듣는다고 고민할 때, 되물은 것은 어떻게 말을 안 듣느냐는 거다. 누굴 때렸나? 사람을 찔렀나? 동물을 괴롭히나?

기껏해야 이 안 닦고, 벗어놓은 옷 정리를 안 하고, 숙제를 안 하고, 게임하느라 정신이 팔려 과자를 흘리는 정도에 불과하다.

아이들은 사회가 자신들을 억압할 때 “우리가 잘못하니까.”라고 구속과 억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너희는 미숙하니까,

너희는 뭘 모르니까,

너희는 잘못하니까,

너희는 떠들고 지저분하니까.

아이들은 당연히

미숙하고, 뭘 몰라야 하고, 잘 못하는 게 많고, 떠들어야 하고, 지나치게 청결하지 않아야 한다. 쓸데없는 소리를 해야 언어가 발달하고 잘 못하는 게 많아야 배운다. 뭘 몰라야 궁금해지고 더러 코딱지도 먹어야 사회적 매너를 배운다.

생각해보면

늘 그랬던 것 같다.

어른이라는 것들은 그저 나이만 처먹은 게 전부이고, 나이가 벼슬일 뿐인데 아이 때 맘껏 하지 못한 못된 짓을 머리 굵어졌다고 더 지능적으로 하고, 아이 때 맘껏 하지 못한 더러운 짓을 숨어서 한다.

규칙을 어겨도 된다는 걸 알아버려서, 어떻게 하면 잡히지 않을까 골몰하고, 들키지 않게 타인을 괴롭히는 일에 익숙해진 어른이란 존재들이 아이들에게 늘 하는 말이라는 게 “너희가 잘못해서.”인가.

아이가 자유의지로 성관계를 동의했다 하고, 아이의 몸이 커서 성인인 줄 알았다고 하고, 아이가, 아이가, 아이가 따라갔으니 피해자라 말할 수 없다는 그 더러운 어른들이, 결국 너희는 괴롭힐 노리개가 필요한건가.

예쁘게 생겼다는 이유로 소아성애자의 타겟이 되는 어린이들에게, 그래도 “너희가 잘못해서”라고 말할 수 있을까.

빌어먹을 세상에 더러운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에.

이 나라에 아이들이 숨 쉴 곳은 없으니까.

더 이상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