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안내]지역정치와 시민사회

[시민정치감각 회복워크숍 4강 참여자 모집]
과천풀뿌리는 시민이 주인 되는 정치를 회복하고자 진행중인 [시민정치감각 회복워크숍] 그 네번째 강좌로 [지역정치와 시민사회]를 엽니다.
한때 공동육아와 마을공동체로 주목받았던 과천,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나요?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짚으며
📌 지역의 데이터를 다시 읽고
📌 외부의 시선과 지역의 정체성을 나누며
📌 ‘함께 살 수 있는 도시’의 조건을 묻습니다.
** 신청하기 https://forms.gle/Qw3MYs9yWok2VnPD8 (1강좌씩 따로 신청도 가능합니다)

일방적 강의보다는 질의응답, 거꾸로 교실의 형태로 진행합니다.

나는 정말 지역에 무엇을 원하는지, 정치적인간인지, 정치의 역할은 무엇이며, 시민사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함께 논의하고 토론합니다.

많이 배우겠습니다.

2024민주주의랩 컨퍼런스 연대 세션 정리

이관후 발표 : 압축소멸사회

한국사회의 발전은 앞서간 나라들의 사례를 참고하며 매우 고속으로 성장해왔다. 효율에 있어서는 한국만한 나라가 없다고 할 정도로. 문제는 한국은 기존의 인류역사에 없던 숫자를 만들면서 선두에 서 있다. 성장율, 수도권집중화, 저출생, 참고할만한 선례가 없다는 것. 한국사회는 성공의 딜레마에 빠져있다. 이제 완전한 패러다임의 전환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소멸하는 것을 붙잡으려 하는 것을 넘어서 아름답게 소멸하는 것의 가치를 인정할 때가 되었다.

결국 세상을 구원하는 건 사랑과 우정 아닐까, 그 안에 우리만의 서사를 써나가야 한다.

정은정 : 농촌사회와 기후위기

그간의 한국사회의 성장과정에서도 그랬듯이, 새로운 담론이 나올 때마다 농촌은 늘 소외되고 희생을 강요당한다. 특정한 계층과 사회, 즉 삶의 이야기를 외면하는 거대담론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의심스럽다. 농촌의 존엄한 소멸을 보장하려면, 어쩌면 마지막 세대가 될 수도 있는 지금 농촌에서 죽음의 대한 이야기, 소멸에 대한 서사가 더 많이 거론되어야 한다.

이관후 : 독일의 사례에서 봤듯이 좌파연합이 깨어지면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건 극우 포퓰리즘, 이 연대를 어떻게 붙잡을 수 있을지 이야기되었으면 한다.

노주현 : 동두천 성병관리소의 존폐 문제에 대해서 투쟁하고 있다. 동두천은 아주 자그마한 마을이었는데 미군부대가 들어서며 성장했고, 다수의 유지들은 미군부대와 공생하며 부를 축적했다. 지금 이들이 지우고자 하는 역사는 기득권이 해왔던 착취의 흔적이다. 여성을 도구화했던 한국사회의 역사가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는 부분. 이 문제로 싸우면서 의외로 놀랐던 것이 20대 여성들의 호응이 대단하다. 이 공동의 기억이 새로운 역사를 쓴다고 느낀다.

이하나 : 충돌은 언제나 파편이 튀게 마련. 그 파편이 사실은 누군가의 살점을 찢고 나가는 게 아니라 씨앗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본다.

이한솔 : 청년세대가 시민사회에 안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사실 생각보다 욕구도 많고 참여자도 많다. 1세대 운동의 방식이 있고, 그 이후 탈정치화했던 시대가 있다면, 지금은 오히려 정치색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젊은이들이 있다. 그렇다면, 기존세대가 가지고 있는 강력한 힘, 네트워크를 지원해주면 되고, 젊은 세대가 잘 하는 일을 맡겨주면 된다.

이하나 : 각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나와 다른 그룹의 운동방식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연대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겠습니다.

손윤경 : 꿈도 꾸지 않았던 노동운동의 한복판에 들어오게 되었다. 라이더유니온을 후원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헝겊원숭이운동본부(어린이 청소년 식당 및 돌봄터)의 연대를 모색했다. 1명의 조합원으로 시작해 현재 40여명이 지역에서 활동하는데 이분들의 결속력이 바로 사랑과 우정이다. 어린이청소년이 모인 집단과 남성들이 주를 이룬 단체가 연대할 수 있다는 건 잘 몰랐다.

이하나 : 어쩌면 그게 밥심이 아닐까. 한번도 꿈꿔보지 못한 운동을 수많은 시민들이 동찹하고 있다. 저는 이게 새로운 연대의 확장이라고 보고 있다.

추가 질문 : 거대한 갑이 나타나면 갈등관계에 있던 을들이 결합할 수 있다. 이것이 새로운 연대의 시작이 된다.

새로운 형식의 연대 – 참여거버넌스,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세심한 배려, 말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마음,

모든 것이 파괴되고 새로운 질서가 세워지는 시기 아닐까.

2024 #민주주의랩_컨퍼런스 #위기의시대 #담대한전환

#연대 세션 #충돌하는세계_확장하는연대

연대세션은 충돌하는 세계에서 확장하는 연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충돌하는 세계에서 우리는 새로운 서사를 써야만 합니다. 유사이래 없던 수치들이 대한민국에만 나타나고 있습니다.(이관후), 결국 세상을 구원하는 건 사랑과 우정이라 믿는다면 우리만의 서사를 써나가야 한다는 데(이관후) 동의했습니다. 당장 오늘의 일상을 소중히 배려해 아름다운 소멸을 준비하되 (정은정), 각자의 장점을 살려 상호 지원하는(이한솔) 연대가 필요합니다. 공동의 기억이 기대하지 못한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처럼(노주현), 충돌의 여파로 튀어나온 파편이 씨앗이 되리라 (이하나) 믿습니다. 거대한 세력에 맞써 싸우는 을들의 연대가 세계를 확장한다고 봅니다. (손윤경) 파편화되는 이 세계에서 우리는 충돌의 잔해속에 남은 씨앗들 찾아 놀라운 화학작용이 일어나길 믿어보겠습니다. (이승훈) 어쩌면 지금은 모든 경계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영토를 개척할 우리를, 시대가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이하나)

오늘로서 #노무현재단 #노회찬재단 #세교연구소 #지리산포럼 #빠띠 가 준비한 민주주의랩 컨퍼런스는 폐막합니다.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내년에 다시 만날 때까지 아름다운 소멸의 서사, 준비하겠습니다.

시민사회를 떠나며

안녕하세요 지역교육네트워크 이룸 이하나입니다.
2014년 안양지역 공교육의 회복을 돕고자 설립한 이룸이 만 10년을 넘겼습니다. 2013년 가을부터 교육지원청 혁신지구 담당교사들의 제안으로 안양의 시민사회단체 중 학교 교육이 가능한 단체가 모여 2014년 3월 창립했습니다. 초대 대표를 맡은 故문홍빈 YMCA 사무총장의 유고로 사무국장 체제로 전환하여 운영하다 2020년 비영리임의단체로 등록을 마치고 제가 이룸의 대표를 맡아 2023년까지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의 민주시민교육을 운영하며 지난 10년간 약 4만 8천여명의 학생을 만났습니다.
그 외 각 단체의 연대활동으로 문화다양성을 지역에 보급하고 커리큘럼을 개발하여 관내 청소년들과 문화다양성의 방향을 모색하고 정책제안활동을 제안하며 많이 배우고 성장했습니다.

이제 지난 만 10년의 지역교육네트워크 이룸의 대표직을 다시 지역에 돌려드립니다. 2024년부터는 안양나눔여성회의 강은정 사무국장이 이룸의 대표를 맡아 운영하게 됩니다. 2015년부터 전문강사로 활동해 온 차윤주, 김묘순 두 분이 사무국을 맡게 됩니다.
지난 10년간 민주시민교육은 곳곳에 뿌리내렸다고 생각합니다. 체제전환을 꿈꾸는 2024년부터 더욱 새롭고 역동적인 이룸의 새 운영진을 환영해주시고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시간 함께해서 행복했고 많이 배웠습니다. 개인사의 전환을 이루게 된 지역교육네트워크 이룸의 모든 구성원에게 감사드립니다. 안양지역의 제 시민사회단체와 이룸의 무궁한 발전을 빕니다.

저는 이룸 대표직 사임으로, 안양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의 대변인도 그만두게 됩니다. 앞으로는 개인사업체인 “문화공동체 히응”의 운영에 매진할 예정입니다. 지역에서 신나고 즐거운 일로 다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4년 2월 28일 / 2024년 이룸 정기총회의 날
이하나 드림

사진 : 2014년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