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일하는 사람의 글쓰기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를 시작합니다.

이 수업은 일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글쓰기 지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민단체, 공공기관, 중간지원조직, 활동가, 직장인, 프리랜서 등 자신이 분명히 맡고 있는 업무가 있는 분에게 걸맞습니다.

현장에서 함께 쓰고 공유하며 서로 힘을 붇돋는 연대와 환대의 글쓰기 강좌입니다.

싸우는 글쓰기, 이기는 글쓰기가 필요하신 분은 들어오세요.

이 강좌는 기획과 구조, 전체 글의 흐름을 잡아내는 것에 집중합니다.

  • 📕강의내용
  • 📝1강 (1/15 수) 글쓰기란 무엇인가 / 일하는 사람의 글쓰기 자세
  • ✏️2강 (1/22 수) 글쓰기의 절반은 기획 / 기획의 기초, 구조와 글쓰기
  • ************설 연휴 휴강*************
  • ✒️3강 (2/5 수) 해체하는 글쓰기 / 내 업무 톺아보기, 홍보글쓰기
  • 🖋️4강 (2/12 수) 강력한 주장쓰기 / 사업계획서부터 성명서까지 인터뷰 방법
  • 🖊️5강 (2/19 수) 나를 위한 글쓰기 / 글쓰기의 기쁨과 행복

+ 매주 수요일 오후 7시~9시 30분

+ 오프라인 교육만 진행, 선착순 12명, 44만원

+ 장소 : 안양나눔여성회(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로 151-1) 2층 교육실

https://bit.ly/1월일하는글쓰기

네이버예약으로 참가신청을 받습니다. 위 링크로 입장해주세요.

12월 말까지 신청하시면 얼리버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얼리버드 : 38만원(12월 31일까지)

[공지]하루교실 – 연말 글쓰기

글쓰기촉진자와 함께 한해를 돌아보는 글을 쓰고 공유하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쉽지 않았던 한해를 잘 살아온 우리를 칭찬하는 시간입니다

https://bit.ly/2024연말글쓰기

📌이끔이 : 문화공동체 히응 대표 이하나

📝운영방식 : 온라인 ZOOM으로 접속해, 주제에 따라 손으로 글을 쓰고, 낭독으로 발표합니다.

🖍️타인의 글에 비난하지 않고 칭찬하고 위로합니다.

✏️준비물 : 글을 쓸 수 있는 테이블, 종이, 필기구, 온라인접속도구

1회 최대 10명으로 인원을 제한합니다.

[강의]평택도시재생지원센터 – 원도심 탐구 생활

2022년 문화공동체 히응은 평택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상반기에는 평택시도시재생대학에서, 하반기는 서정리역세권 도시재생센터에서 원도심탐구생활을 진행했습니다. 도시재생사업은 2007년부터 시작되어 2014년부터 본격화되었고, 2017년에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거듭나면서 햇수를 거듭했습니다.

각 지역의 활동가들은 이미 들을 만한 강의는 다 들었다고 볼 수 있지요. 이론적인 강의도 물론 필요합니다만, 지금의 도시재생지는 활동가들의 활력과 역동이 가장 필요합니다. 문화공동체 히응은 도시재생의 개발자적 입장이 아닌 주민생활에서 끌어낼 수 있는 역동에 초점을 맞춥니다.

우리 마을의 자원을 찾는 방법, 당장 우리가 실행할 수 있는 계획 세우기, 더 많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우리만의 방법을 찾아가는 기획으로 진행합니다. 모둠활동과 퍼실리테이션이 기본이며 각자 가지고 있는 생각의 차이를 펼쳐놓고 협의해 나갈 수 있습니다.

평택도시재생지원센터는 참가자들의 진정성이 돋보여 더 즐거운 강좌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가능성이 높은 평택의 도시적 요소를 사람의 힘으로 더욱 알차게 만들어나가길 기원합니다.

[기획강좌]도시재생대학

평택시 도시재생대학 총 7회차의 강의를 마쳤습니다.

이번 도시재생대학에는 이미 도시재생사업의 주민협의체 대표격으로 참여하고 있는 분들이 수강했습니다. 우리의 도시재생을 어떻게 거버넌스 구조로 만들어나갈 수 있는지 살펴보는 내용으로 구성했습니다.

참가자들의 현안토론의지가 높아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구조화하고 각 지역별 현안과 갈등사항을 되짚어봤습니다. 평택시는 신도시개발과 이주민유입등으로 신/구 주민들의 통합이 더욱 절실한 상황인데요. 도시재생대학에서 더 나은 주민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이야기들이 제안되어 꽤 보람찬 수업이었습니다.

주민참여의 필요성 – 거버넌스형 도시재생 – 현안해결을 위한 사업제안 – 주민모임 구성 – 갈등해결 – 홍보방법의 순서로 구성된 이번 도시재생대학은 주민참여를 이끌기 위한 홍보용 사진과 영상찍기로 마무리됩니다.

세밀하게 강의안을 함께 논의하고 매회 수업 준비에 최선을 다한 평택시도시재생센터도 고맙습니다. 강의를 통해 저도 한 단계 발전하고 많이 배웠습니다. 너른 들의 아름다운 평택의 정다운 발전을 기대합니다.

강의요청

 
1.
오늘 오전의 모 코디네이터에게 전화가 왔다.
공동체 사업 담당자인데, 사업으로 만났지만 인간적으로 신뢰하는 관계다. 올해 이런 저런 것들을 해보겠다고 몇 가지 제안을 넘겼고 이 분이 사업이 성사되기 위해 공기관과 조율중이다.
마을에서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내용이 주다.
 
–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 프로필을 다시 달라네요.
– 네 들어가자마자 보내드릴께요.
– 선생님, 근데 자격증 같은 거 없으세요?
– 아하하하하. 이런 저런 글쓰고 떠돌면서 강좌 여는 사람이 무슨 자격증이 있겠어요?
– 그러게요. 자격증이 있냐고 물어서요.
– 누가 글쓰는 자격증을 주나요 ㅋㅋ 강의도 그렇고요.
– 그러게요.
 
코디네이터는 내내 난감해했지만 기관에서 요청하는 강사비 조건이 있어서 어쩔 수 없다는 걸 나도 아주 잘 알고 있다. 나는 일단 프로필을 다시 보낼테니 기관에서 판단하게 하고 너무 애쓰지 마시라 전했다.
 
이 코디네이터와 나는 현직 언론종사자가 특강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공기관에서는 2시간에 30만원을 주려면 박사학위에 경력 10년이 필요하다는 조건을 걸었고 그보다 조건을 낮추면 석사학위에 경력 5년이 필요하다고 해서 난처해하고 있었다. 나는 그런 조건을 가진 현직 종사자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얘기했고 안그래도 바쁜 사람들인데 돈보다도 뚜렷한 명분과 가치, 그래도 자존심 상하지 않을 정도의 강사비는 챙겨야 하지 않겠느냐고 얘기했다. 그도 충분히 동의하고 있었지만 결정권이 없는 사람은 한숨만 쉬는 것이다.
“그래도 그런 분이 한 번 오셔서 마을 아이들 만나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는 자신있게 확답하지 못했다.
 
나는 코디네이터에게 “너무 애쓰지 말자. 안되는 걸 되게 하려고 애쓸 영역이 있고 아닌 게 있더라. 공기관 결정권자가 책임지고 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그렇게 하지 못하더라. 그러니 너무 애써서 지치지 않도록 하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직종사자가 꼭 필요하겠느냐.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니 너무 마음 끓이지 마시라.”고 얘기하고 전화를 끊었다.
 
2.
오후에는 지역 모 중학교에서 전화가 왔다.
 
“선생님, 제가 병가를 내야 하는데요, 수업을 맡아주실 선생님이 안 계셔서요. 아휴. 애들 말도 들으니 진행도 안 될거고요. 애들 자습하고 시간 버리게 될까봐요. 제가 예산을 챙겨둔 게 있는데 그날 시간 되시면 특강 좀 해주세요.”
 
자유학기제 시작인데 첫 시간을 불가피하게 비우게 되었단다. 아이들에게 과제를 주고 넘어가도 될 일인데 ‘아이들 시간 버리게 될까봐.’ 라는 말에 마음이 걸렸다.
주제가 뭐고 교사가 원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물은다음 이런 내용으로 수업을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더니 흔쾌히 좋다고 한다.
 
수년 간 봐온 사람이다. 아이들이 아무리 의욕 없이 모여도 하나라도 해보자고 권했던 사람이고 혼자 여기 저기 쫓아다니며 새로운 걸 체험하게 해보려고 애쓰는 사람이다. 이 사람이 학교라는 조직 안에서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 나는 모른다. 그러나 조직의 생리상, 칭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괜히 쓸데없이 일 벌인다고 상처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무도 맡지 않으려는 동아리를 몇 년째 이끌어왔고 어떻게든 아이들이 자기 권리를 정당하게 주장할 수 있도록 판을 펼쳐주는 이런 사람은, 예산이 10만원밖에 없다고 해도, 그냥 갈 수 밖에 없다. 멀지도 않다.
 
3.
더러 이렇게 혼자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좀 더 합리적인 구조로 일을 하고,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려고 고군분투한다.
이들이 하는 말은 비슷하다.
 
“있는 집 애들은 부모들이 알아서 다 챙기잖아요. 우리가 그런 거 기획 안해도 부모님 친구들만 만나도 더 많이 배우잖아요. 시야가 달라지잖아요.
그런데, 그렇지 못한 아이들이 더 많잖아요. 그럼 어떻게 해요. 해줄 수 있으면 해줘야죠.”
 
이 사람들이 정말 안 해도 될 일을 만들어서 여러 사람을 귀찮게만 하는 존재인가. 비싼 강사를 불러와서 행정실을 번거롭게 하고 조직의 기강을 흔드는 사람인가?
시스템이 딱 덮고 있는 뚜껑이 너무 무겁다고 달그락 거리는 게 그렇게 꼴사나운가. 이 두 사람이 오늘은 어떤 저녁을 보냈을지 모르겠다.
 
사람의 가치를 학벌과 경력으로 재단하고 증명할 수 없는 가치는 접촉도 하지 않는 게 편하게 사는 세상일수도 있다.
제도가 불편한 사람들이 이타적인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공공기관 시스템의 한계에 봉착할 때마다 이 모든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다시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