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경기도 마을공동체지원센터 기고 칼럼 모음

은퇴한 네트워크 노동자의 P;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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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 공동주택 문제 -꿈의 도시, 희망은 남아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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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마을에서 열 번째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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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행복마을관리소의 경계를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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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살던 경기도 : 양주편 / 반짝이던 마을, 일곱 살의 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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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살던 경기도 : 의정부 / 가장 뜨거운 것부터, 가장 차가운 것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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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안양에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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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획 및 집필]좋은 시민이 되고 싶어 시리즈 출간

문화공동체 히응과 초록비책공방이 공동기획하고 집필에도 참여한 초록비책공방의 “좋은 시민이 되고 싶어” 시리즈가 곧 출간됩니다.

이번 “좋은 시민이 되고 싶어”시리즈는 민주시민으로 살아온 활동가들이 저자로 참여해 현장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청소년들에게 민주적 의사결정이 가능한 시민으로 살아가는 방향을 제안합니다.

다양성이 빛나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이완

25년 전 이주민인권활동가로 시작하여 다양성 확산을 위해 활동해 온 저자는 오늘날 우리 세상은 어떤 것들은 존중받지 못하고, 또 어떤 것은 숨겨야 하며, 또 어떤 모습을 가진 사람은 소외되고 차별받고 있다며, 모두가 더 행복하고 평화롭고 풍요롭게 살 수 있는 방법으로 다양성을 제시한다. 다양성 존중은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와 너, 그리고 우리 모두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이다.

정의로운 시민이 되고 싶어

이하나

12년 전 마을활동가로 시작하여 민주시민교육 전파를 위해 활동해 온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나라가 발전해온 민주주의 과정을 살피면서 정의로운 시민이 되려면 어떤 생각을 품어야 하고 어떤 원칙을 지켜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책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그 근간이 되는 헌법에서부터 시작하여 시민이라면 마땅히 생각하고 판단할 우리 삶의 정의와 공정에 대한 여러 면을 다룬다. 혼자서는 부족하지만 함께라면 사회를 변화시킬 중요한 결정을 잘할 수 있다.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고 싶어

강은정

2009년부터 여성단체 안양나눔여성회에서 성평등 사업과 젠더폭력예방 사업, 성인문해교육 등을 전개해 온 저자는 비장애인의 눈으로 보면 보이지 않던 불편함이 장애인의 경험을 듣고 보면 알 수 있는 것처럼, 젠더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면 그동안 보이지 않던 ‘진짜’ 사회문제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책에서 저자는 성차별의 원인은 남성과 여성이 생물학적으로 다르기 때문이 아니라 사회문화적인 관습과 관행, 오랜 시간 동안 교육받고 사회화되어 온 결과라며 이를 분석하기 위한 도구로서 ‘젠더’를 활용한다.

왜 세계 정상들은 백인 남성이 많은지, 경력 단절은 왜 여자만 고민하는지, 왜 여자는 꾸미지 않을 때 지적받고 남자는 꾸몄을 때 비난을 받는지 등 평소 젠더 이슈와 관련해서 궁금했던, 혹은 평소 고민되고 어려웠던 이야기들이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 허심탄회하게 나눠보자.

전쟁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이용석

시리즈 네 번째 책의 주제는 ‘전쟁과 평화’다. 북한과 휴전 중이긴 하지만 우리에게 전쟁은 먼 세상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전쟁은 언제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는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다. 2,000만 명이 모여 사는 수도권 대부분이 북한의 장사정포 사거리 내에 있어 군사력 세계 6위, 군비 지출 세계 10위, 막강한 방산 수출국 대한민국이라 해도 전쟁이 나면 쑥대밭이 될 수밖에 없다.

평화운동 단체 ‘전쟁없는세상’에서 평화활동을 하는 저자는 ‘평화는 좋고 전쟁은 나쁜 것’이라는 인식만으로는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며, 전쟁이 계속 나는 원인과 구조가 우리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고, 그 연결 고리들이 작동하지 않도록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은 시민’의 책무라고 말한다.

좋은 시민이 되고 싶어 시리즈는 현재 각 온라인서점에서 예약주문이 가능하며 8월 6일 이후 출고됩니다. 각 책에는 수업 중 활용할 수 있는 토론 발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일러스트 : 김형준 –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습니다. 1995년 《옷감짜기》(보림)로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는 《바본가》(월천 상회)가 있습니다. 부박한 일상에 고착된 생각 너머 새로운 몸과 마음을 상상하는, 그 상상 속에 새로운 삶이 움트는 그런 그림책을 지으려 합니다.

수고한 초록비책공방과 일러스트 작가님, 각 저자들에게 응원과 지지를 보냅니다.

[기획강좌]활동가글쓰기 교육

경기도교육청 사업으로 진행하는 경기교육복지사협회와의 글쓰기 교육의 이론 수업 세 번의 시간을 모두 마쳤습니다.

다음부터는 자조 모임을 열고 각자의 이야기를 쓰게 됩니다. 저는 모임에 두어번 참석해 참가자들의 글을 함께 볼 예정입니다.

열린 마음, 써보겠다는 의지가 한 편의 글을 만들고 내 삶의 이야기를 정리해나갈 수 있습니다.

불안정한 시간을 살아가는 인간이 내 이야기로 만든 벽돌 한 두개씩 굽는 과정은 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

준비해준 교육복지사 선생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자리, 고맙습니다.

강사 : 문화공동체 히응 대표자 이하나

문화공동체 히응 일꾼의 출간작

과거를 상상하고 미래를 기억하다 / 화성문화원 50년사
양장 이야기너머 공동작업 / 이하나 집필책임 / 이야기너머 / 2014-12-1
https://memory.library.kr/items/show/210041461

집필책임

해서열전 – 97권의 책에서 건져 올린 바다 이야기 | 바다의 인문학 1
남종영,손택수,이하나 (지은이) 글항아리

2016-03-14
504쪽 136*202mm 583g

ISBN : 9788967352912

공저

포기하지 않아, 지구 – 내 맘대로 하는 지속가능발전 프로젝트
이하나 (지은이),지구나눔연구소,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 두드림 (기획) 빨간소금

2018-05-23
184쪽 152*215mm 290g

ISBN : 9791195963881

단독

2018 전선 건너온 삶의 여로에 –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참전용사 증언집
김기영,이승남,조무열,류승우,이헌건,이하나,이승민,이용구 (지은이)은빛

2018-07-12
248쪽 152*223mm (A5신) 347g

ISBN : 9791187232124

공저

죽음이 삶에게 안부를 묻다 – 잘 사는 것과 잘 죽는 것, 그리고 잘 보내는 일에 대하여
김경환,이하나 (지은이) 검둥소

2019-01-15
208쪽 145*205mm 281g

ISBN : 9788980408795

공저

태안환경보건센터 백서, 12년의 기록 – 그 날 이후, 다른 바다를 사는 사람들
이하나, 박명숙, 이승화, 유재창, 이지선, 김경숙 / 태안환경보건센터
2020-12-7

ISBN 979-11-965732-7-0

집필책임

창작과비평 189호(2020년 가을호) | 창작과비평 189
창작과비평 편집부 (지은이) 창비

2020-08-31

ISBN : 9788936409272

공저

함께 만드는 마을교육공동체 – 삶과 동떨어지지 않은 배움을 찾아, 개정증보판 | 민들레 선집 3
고영직,김일복,서민정,서용선,유예,이영미,임경환,장아름,정기석,주수원,현병호,이하나 (지은이)
민들레

2020-12-10
176쪽 127*188mm 176g

ISBN : 9788988613955

공저

재난은 평등하지 않다 – ‘포스트’가 아닌 ‘지금’ 코로나 시대의 교육 | 오늘의 교육 총서
정용주,조영선,김진우,정형철,이하나,조진희,김중미,천성호,이윤승,이현애,채효정,강석남,서상희,양서영,박노해,김석규,정수연,정명옥,김인순,안정선,윤규식,최영미 (지은이) 교육공동체벗

2020-12-31
332쪽 140*210mm 377g

ISBN : 9788968801440

공저

코로나 팬데믹과 한국의 길
황정아,백영경,김현우,최은경,전병유,이하나,정은정,김관욱,이은정,피터 베이커 (지은이)
창비

2021-01-08
280쪽 140*210mm 421g

ISBN : 9788936478506

공저

민주학교의 탄생 – 민주시민을 향한 삶과 배움이 꽃피는 공간
심성보,장경훈,김혜자,허진만,정원규,이하나 (지은이) 생각정원

2021-03-03
364쪽 148*210mm 576g

ISBN : 9791191360080

공저

안양5동마을지 – 수리산자락에 앉은 냉천,교하마을
김진원, 김진환, 김현미, 손승호, 안종수, 윤유석, 이승연, 이재윤, 이진희, 이하나, 이해홍, 정혜진, 조영수
안양문화원

2021-2
ISBN 979-11-969665-1-5

공저

시민이 만드는 공공병원 성남시의료원 설립운동사 2003-2021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이하나 (지은이) 건강미디어협동조합

2022-04-20
388쪽 188*235mm 743g

ISBN : 9791187387244

집필책임

학교와 마을이 정말 만날 수 있을까 – 학교와 마을을 이어 온 10년의 이야기
이하나 (지은이) 푸른칠판

2023-04-10
240쪽 128*188mm (B6)255g

ISBN : 9791191638134

단독

좋은 시민이 되고 싶어 시리즈

정의로운 시민이 되고 싶어 (단독)

초록비책공방

2024-8-10

  • 208쪽
  • 140*205mm
  • 270g
  • ISBN : 9791193296462

다시 만날 세계에서 – 내란 사태에 맞서고 사유하는 여성들 (공저)
강유정,김후주,오세연,유선혜,이슬기,이하나,임지은,전승민,정보라 (지은이)

안온북스2025-03-06


212쪽

128*188mm (B6)

212g

ISBN : 9791192638577

학교와 마을이 정말 만날 수 있을까 #북토크

얼마 전 펴낸 #학교와마을이정말만날수있을까 에 대한 북토크를 안양의 동네책방 #뜻밖의여행 에서 이번 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진행합니다.

평소 만나뵙지 못한 분들을 책을 통해 만났으면 합니다. 참가신청은 전화 070-7721-5069나 인스타그램 suprising.books의 DM, 또는 저에게 따로 연락주셔도 됩니다.

북토크 후 인근에서 간단한(?) 뒷풀이가 있습니다.

#뜻밖의여행 : 경기 안양시 동안구 경수대로 713-1 1층 (호계동)

4호선 범계역에서 가깝습니다.

버스는 수원방향 내촌마을 버스정류장 바로 뒷편입니다.

[기고]나를 기억하지 못할 너를 찾아서: 한국의 학교폭력과 폭력의 굴레

창비주간논평 2023. 3. 28.

한국의 어린이들은 주로 다섯살부터 집단생활을 시작한다. 사회생활을 해나가기 위한 기초과정을 배운다.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요. 양보해요. 친구의 것을 빼앗지 않아요. 나쁜 말을 하지 않아요. 아이들은 칭찬을 받고 좋은 아이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착한 어린이들이 자라 학교폭력의 당사자가 된다. 충격적인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인간에 대해 생각한다. 인간은 누구나 다분히 폭력적이면서 평화를 기원한다고 나는 믿는다.

학교폭력 피해자의 유형은 특정하기 어렵다. 체격이나 성격 등 아직 다 완성되지 않은 것이나 타고난 것을 꼬투리 잡아 공격하는 가해집단이 마치 바이러스처럼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가해자의 특성도 규정된 게 없다. 학교폭력은 학교를 구성하는 모든 구성원에 의해 벌어질 수 있다. 학생, 교사, 학부모, 학교폭력대책위원, 누구나 가능하다.

https://magazine.changbi.com/20230328/?cat=2466 창비주간논평 사이트로 이동

[새책]민주학교의 탄생

민주시민교육을 전면에 내세워 실천하는 새로운 학교.
민주학교에 대한 새책이 나왔습니다.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삶과 배움이 꽃피는 공간이 과연 우리들의 학교에서 가능할지, 책을 쓰며 많이 토론하며 그 방향을 제시해봤습니다.

부산대 심성보교수, 서울대 정원규 교수 두 분이 이론적인 부분과 해외 사례를 제시하고, 김혜자, 허진만, 장경훈 현장교사가 실천적인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저는 전국 6개 사례지의 인터뷰를 진행해 정리하고 좌담회를 정리했습니다. 민주시민교육의 한 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도움될 이야기가 있을 겁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7906189
<민주학교의 탄생> / 심성보, 장경훈, 김혜자, 허진만, 정원규, 이하나 / 생각정원 펴냄

[퍼스트펭귄] 01. 일회용품컵 아웃을 처음으로 외친 퍼스트펭귄은 누구일까요?

2018.07.12

‘퍼스트펭귄 캠페인’은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정책과 제도들에 대해  처음 목소리를 낸 시민사회단체들의 스토리를 널리 알리기 위한 기획연재 입니다. 해안가의 펭귄 무리 중에서 제일 먼저 검은 바다로 뛰어들어 다른 펭귄들에게 용기를 주는 퍼스트펭귄, 우리 사회의 ‘퍼스트펭귄’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본 기획연재는 카카오같이가치와 서울시NPO지원센터가 함께 합니다. 

https://together.kakao.com/magazines/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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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커피숍에서 플라스틱컵이 사라졌다!

2018년 8월,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한 가지 변화가 생겼습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인 커피. 커피를 판매하는 커피숍마다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것에 드디어 정부가 제동을 걸게 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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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내에선 1회용컵을 사용할 수 없어요

손님이 많아 일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때로는 귀찮다는 이유로 마구잡이로 남발하던 일회용 플라스틱컵. 여름마다 곳곳에 쌓이는 일회용 플라스틱컵은 사회적 문제가 되었습니다. 마시다 남은 음료수가 들어있는 일회용컵은 거리의 위생까지 위협했기 때문이지요. 건물마다 거리마다 쏟아지던 일회용컵은 환경미화원들의 일손을 두 세배로 힘들게 했습니다.

2018년 8월 1일부터 시행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해 매장 내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할 경우 최소 5만원에서 최대 200만원까지의 과태료를 내야합니다. 단속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합니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이라는 긴 이름이 붙은 이 법을 혹시 들어보신 적 있나요? 아니면 왜 이제야 이런 강력한 규제가 생겼는지 의아해 하신 적은요?

알고보면, 무려 20년 전에 이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한 퍼스트펭귄, ‘자원순환사회연대’가 있었습니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날로 심각해지는 쓰레기 문제를 정부와 시민 모두가 참여하고 협력함으로써 이를 해결해 나가기 위하여 1997년 설립된 민간협력기구입니다.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일회용컵에 대한 문제제기를 꾸준히 해왔는데요. 그간에 어떤 노력들이 있었는지 알아볼까요?

[히스토리] 일회용컵 사용 규제를 위한 자원순환사회연대의 노력

img (1)

20년 전, 일회용품 아웃을 처음 외치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은 1994년에 제정되었습니다. 무려 24년 전의 일이지요. 1995년에는 매립지 쓰레기종량제가 실시되었습니다.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사용하게 되면서 시민들은 어떻게 하면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품을 분리배출 할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당시 막 인기를 끌기 시작한 패스트푸드점에서는 분리배출이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정부와 시민들은 패스트푸드 업체가 자발적으로 분리배출과 쓰레기 절감에 신경 쓰길 기다렸지만 별다른 변화가 없었습니다. 20년 전인 1999년, 패스트푸드점의 일회용품 사용에 대해 시민사회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자원순환사회연대에서는 패스트푸드점을 대상으로 일회용품 사용과 분리배출 실태조사를 시작했습니다.

img (1)일회용품으로 포장된 패스트푸드

일회용품 안쓰는 패스트푸드 1호점, 그러나…

가장 먼저 응답한 곳은 롯데리아 서울 관철점이었습니다. 2001년 롯데리아는 자원순환사회연대의 제안을 받아들여 롯데리아 관철점을 ‘일회용품 안 쓰는 패스트푸드 1호점’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때는 자발적 협약이었지 법적인 규제가 시작된 것은 아니었답니다. 이후 계속해서 인식개선에 힘쓴 결과 2002년도에는 몇몇 업체들과 ‘패스트푸드, 커피전문점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고 일회용 컵에 50원에서 100원의 보증금을 걸어 일회용품을 줄이는 일이 잘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2008년,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일회용품 보증금제도가 법적 근거가 부족하고 미환불금의 사용용도가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자발적 협약이 폐지되기 시작했습니다. 업계의 반발이었던 것이죠. 2009년, 결국 일회용컵의 사용량이 높게는 50%까지 증가하고 말았습니다.

“시민들은 매일 가정에서 분리배출을 해내려고 애쓰는데

정작 시민들이 돈을 벌어주는 기업들은 이 문제에 전혀 관심이 없어 보여요.”

“설거지를 하면 세제를 쓰기 때문에

환경보호에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주장도 있어요.”

“환경보호의 기본원칙은 덜 만들고 덜 쓰는 것입니다.

일회용컵을 덜 만드는 기본 원칙을 지키려면 덜 쓰는 것밖에 없어요.”

 

img (2)일회용품이 지구를 뒤덮고 있습니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포기하지 않고 인식개선운동과 협약업체들의 실천을 모니터링 했습니다. 환경부, 기업과의 간담회등을 통해 계속해서 일회용품컵을 왜 줄여야 하는지 설득해 나갔습니다.

두번째 도전, 이번엔 커피 전문점

첫번째 패스트푸드업체와 함께 했던 시도가 흐지부지되고, 다시 시도한 이번 도전에는 한국에 진출해 성공을 거두고 있던 스타벅스가 가장 먼저 응답했습니다. 2011년 1월 스타벅스는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함께 일회용컵 없는 매장 50개를 지정하고 매장 안에서 음료를 마시는 손님에게 다회용 컵에 커피를 내었습니다. 이후 3월에는 110개로, 6월에는 전 매장으로 확대했습니다. 그러자 그해 7월에는 할리스커피, 카페베네, 엔제리너스에서도 일회용컵 없는 매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매년 일회용컵 없는 매장을 늘리겠다는 약속도 했죠.

그러나, 시민사회와 기업체 간의 협약은 강제성이 없다 보니 은근슬쩍 빠지는 기업도 생기고, 감시와 처벌의 기능이 없으니 그저 기업체를 믿는 것 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이번에도 다시,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재개정하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실현된 일회용컵 아웃!

2018년 봄, 중국에서 플라스틱 수입 중단을 선언하자 대한민국의 쓰레기 문제가 얼마나 대책이 없었는지 시민들이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일회용컵은 그 재질이 다양하고 페트병에는 본드가 붙여져 있어 재활용으로 쓰기 어렵다는 정보도 시민들 사이에 많이 퍼졌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일회용품 줄이기에 더 신경 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정부에서 강력한 규제정책을 들고 나오고 나서야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중단한 일회용품컵은 플라스틱컵에 한해서입니다. 규제가 시작되자 많은 업체들이 플라스틱컵을 대체하는 종이컵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종이컵도 일부는 코팅이 되어 있고 일부는 재활용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워 실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img (3)

1회용품이 금지라고 하지만 종이컵은 예외입니다. 종이컵의 뚜껑은 플라스틱인데요.

2018년 발생한 쓰레기 대란, 이미 시민사회단체는 24년 전부터 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계속해서 노력해왔습니다만, 법적 구속력이 없는 단체의 운동에 동참한 것은 의식 있는 시민들뿐이었고 기업체는 아니었다는 것이 씁쓸합니다.

만약 올 여름에서야 시행된 일회용품 규제가 자원순환사회연대가 문제제기를 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던 1999년에 바로 시행되었더라면, 우리의 삶은 조금 나아지지 않았을까요? 사람들의 일상에 일회용품이 완전히 익숙해지기 전에 조금만 더 멀리 미래를 내다볼 수는 없었을까요?

지금 우리는 미래를 외면하고 현재에 충실합니다. 계속해서 미래에 빚을 지고 있는 것이지요. 현재와 미래가 같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자원순환을 통해 최대한 환경파괴를 미루는 것입니다.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환경을 지키는 것은 결국 인류의 수명을 연장할 것입니다. 자원순환사회연대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겠죠. 오늘도 퍼스트펭귄들은 남은 과제를 위해 검푸른 바다에 뛰어듭니다.

| 기획 : 서울시NPO지원센터, 현장연구자모임 들파

| 스토리 : 자원순환사회연대 ((http://www.waste21.or.kr/)

| 글 : 이하나 작가 (hana@allmytown.org) , 삽화 : 이한비 작가

| 인포그래픽 : 문화공동체 히응

| 우리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것들

  1. 평상 시에 텀블러를 휴대하고, 사용하기 (커피숍에서 음료 할인도 해준답니다~)
  2. 플라스틱 빨대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기 (빨대에 쓰이는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되지 않아요!)
  3. 일회용컵 보증금 부활과 컵소재 단일화를 위한 서명 참여하기 : https://goo.gl/3XYAUB

 

img (4)

우리 사회의 퍼스트펭귄을 응원해주세요!

지금도 어디선가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먼저 나서서 행동하는 시민사회단체와 공익활동가들이 있습니다. 지금의 문제를 예민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우리의 미래를 한층 밝게 만들 수 있어요. 더 늦기 전에 지금, 우리들의 일상을 파고드는 세상의 모순을 찾아주세요. 시민사회단체는 항상 열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