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문화자원스토리텔링은 다섯 명의 청년예비작가를 선발하여 1:1 멘토링과 집필지도를 거쳐 각자 한 편의 이야기를 완성했습니다. 은대리물거미 서식지를 소재로 한 <연천을 유영하다>, 신라 경순왕릉을 이야기 한 <호로하에서 천 년>, 연천역 급수탑을 소재로 한 <그 탑에 가면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 심원사지를 배경으로 한 <불시에>, 호로고루를 담은 <호로고루를 닮은 나>. 다섯 편의 이야기가 청년의 시점에서 깊은 연천을 담았습니다.
함께 만드는 마을교육공동체 – 삶과 동떨어지지 않은 배움을 찾아, 개정증보판 | 민들레 선집 3 고영직,김일복,서민정,서용선,유예,이영미,임경환,장아름,정기석,주수원,현병호,이하나 (지은이) 민들레
2020-12-10 176쪽 127*188mm 176g
ISBN : 9788988613955
공저
재난은 평등하지 않다 – ‘포스트’가 아닌 ‘지금’ 코로나 시대의 교육 | 오늘의 교육 총서 정용주,조영선,김진우,정형철,이하나,조진희,김중미,천성호,이윤승,이현애,채효정,강석남,서상희,양서영,박노해,김석규,정수연,정명옥,김인순,안정선,윤규식,최영미 (지은이) 교육공동체벗
2020-12-31 332쪽 140*210mm 377g
ISBN : 9788968801440
공저
코로나 팬데믹과 한국의 길 황정아,백영경,김현우,최은경,전병유,이하나,정은정,김관욱,이은정,피터 베이커 (지은이) 창비
2021-01-08 280쪽 140*210mm 421g
ISBN : 9788936478506
공저
민주학교의 탄생 – 민주시민을 향한 삶과 배움이 꽃피는 공간 심성보,장경훈,김혜자,허진만,정원규,이하나 (지은이) 생각정원
한국의 어린이들은 주로 다섯살부터 집단생활을 시작한다. 사회생활을 해나가기 위한 기초과정을 배운다.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요. 양보해요. 친구의 것을 빼앗지 않아요. 나쁜 말을 하지 않아요. 아이들은 칭찬을 받고 좋은 아이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착한 어린이들이 자라 학교폭력의 당사자가 된다. 충격적인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인간에 대해 생각한다. 인간은 누구나 다분히 폭력적이면서 평화를 기원한다고 나는 믿는다.
학교폭력 피해자의 유형은 특정하기 어렵다. 체격이나 성격 등 아직 다 완성되지 않은 것이나 타고난 것을 꼬투리 잡아 공격하는 가해집단이 마치 바이러스처럼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가해자의 특성도 규정된 게 없다. 학교폭력은 학교를 구성하는 모든 구성원에 의해 벌어질 수 있다. 학생, 교사, 학부모, 학교폭력대책위원, 누구나 가능하다.
노동자들은 도로를 파고 통신회사의 데이터센터로 가는 전용 전선을 묻고 있었다. 작업시간은 5시까지인데 이미 6시가 넘었다. 길은 어두워졌다.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이 시작되면서 사거리는 붐볐다. 이들은 사거리의 한갈래, 왕복 5차선 도로의 한가운데 서 있었다. 전선을 묻고 땅을 다지던 롤러가 잠시 멈췄다. 롤러 옆에는 주황색 안전고깔이 있었다. 고깔이 롤러의 바퀴에 끼었다. 운전자는 잠시 내려 고깔을 빼내려고 롤러의 기어를 중립에 놓았다. 운전자가 롤러에서 내리는 순간 옷깃에 기어가 걸렸다. 롤러는 순식간에 앞으로 돌진했다. 운전자는 롤러에서 떨어졌고, 롤러 바로 앞에 있던 노동자 세명이 그대로 치였다. 세명 모두 그 자리에서 숨졌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라지만 ‘순식간에 일어나는 일’은 없다. 한번의 사고는 수차례의 메시지를 보내 경고한다. 읽지 못했거나, 읽지 않았을 뿐이다.
유류유출로 인한 인체 건강영향에 대해 전국 유일의 전문기관이었던 태안환경보건센터는 2020년 재지정을 받아서 원래 2022년까지 유지될 예정이었는데, 환경보건센터가 광역으로 통합되면서 다른 기관이 위수탁을 받게 되어 태안군의료원이 운영했던 태안환경보건센터는 사라지게 되었다.
센터의 12년 백서.
내가 전체 구성과 집필을 맡고전문가 자문을 수 차례 거쳤던 이 책은 그대로 사장되겠구만….
재미있는 책은 절대 아니다. 나는 태생이 문과인데 다환방향성탄화수소 PAHs와 휘발성유기화합물 VOCs 이해하느라 어려웠지만. 그만큼 깨달은 게 많았다. 나에겐 워낙 어려운 내용이었다. 코호트 역학조사 결과도 있지만 태안군 전체 인구가 10만이 되지 않아서 인정받지 못한다. 남성전립선암 급증이나 여성 혈액암 급증. 사고 당시 태아들의 작은 두위, 호흡기 질환. 주민들의 알레르기 급증, 갑상선 질환이나 고혈압 같은 것들. 굴이 사라지고 해삼만 나는 바다. 통계수치가 되지 못하는 모집단.
센터에는 12년간 축적된 주민들의 생체시료가 있었고 그 자료가 있었는데 그건 다 갈 곳을 찾았는지. 한 분야에 대한 12년의 연구를 담아 지역주민을 지키는 건강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든 작업이었다.
책은 비매품. 책이 다 되었을 때 센터에서 말랑한 부제를 지어달라고 해서 내가 제안한 부제목은 “그날 이후 다른 바다를 함께 살다”였는데 이 책의 부제는 “그날 이후 다른 바다를 사는 사람들”이 되었다.
민주시민교육을 전면에 내세워 실천하는 새로운 학교. 민주학교에 대한 새책이 나왔습니다.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삶과 배움이 꽃피는 공간이 과연 우리들의 학교에서 가능할지, 책을 쓰며 많이 토론하며 그 방향을 제시해봤습니다.
부산대 심성보교수, 서울대 정원규 교수 두 분이 이론적인 부분과 해외 사례를 제시하고, 김혜자, 허진만, 장경훈 현장교사가 실천적인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저는 전국 6개 사례지의 인터뷰를 진행해 정리하고 좌담회를 정리했습니다. 민주시민교육의 한 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도움될 이야기가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