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온라인 북클럽 모집

정신 차리고 세상을 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2026북클럽

각 지역의 참가자를 기다리는 #온라인독서모임 #문화공동체히응 #시민이읽는사회과학 2026년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AI주제에 집중하며, AI를 주제로 한 사회과학책과 지금 이 시점에 우리가 고민해야 할 세계를 만납니다. 상반기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10시 / 온라인 ZOOM

📕8기 인공지능은 나의 읽기-쓰기를 어떻게 바꿀까 / 김성우 저 / 유유 (1/27~3/3)

생성형 언어모델인 AI는 정말 똑똑할까?

인간인 나는 AI와 잘 어울려 살 수 있을까?

📗9기 AI지도책 / 케이트 클로퍼드 지음 / 노승영 번역 / 소소의책 (3/17~4/7)

AI는 인류에 어떤 영향을 끼치나?

AI는 무엇으로 만들어지는지, 정말 찬란한 미래의 먹거리가 될까?

📘10기 먼저 온 미래 / 장강명 지음 / 동아시아 펴냄 (4/21~5/26)

알파고와 이세돌 이후, 이세돌은 어떤 생각을 하며 지낼까?

인공지능에게 내 자리를 양보할 준비가 되었나?

📙11기 이주, 경계, 꿈 / 권준희 지음 / 고미연 옮김 / 생각의 힘 펴냄 (6/9~7/7)

조선족을 아십니까?

우리와 조선족, 중국동포는 어떻게 관계맺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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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가족 생애사글쓰기

2025년 광명시 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서 진행한 장애인가족 생애사 글쓰기 글 모음집이 나왔습니다. 6주간의 수업을 진행하며 울고 웃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10명의 장애인가족이 모두 글을 제출해 소박하게 책자로 묶어냈네요.

대부분 발달장애 자녀를 두고 있는 기혼여성들이었습니다. 처음 아이의 장애를 알게 되었을 때와 그 다음의 이야기가 모여있습니다. 그저 아프기만 한 이야기가 아닌, 내 삶을 받아들이고 어떤 방향을 바라봐야 할지 함께 이야기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성실하게 끝까지 높은 출석율을 유지해준 광명센터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이번에도 제가 많이 배웠습니다.

2026년 신년달력 판매

2026년 이한비 작가 달력 디자인 완료, 주문후 제작하여 12월 초 배송됩니다.

이번에는 네 종류입니다. 작년 달력이 너무 크다고 이한비작가가 문제를 제기해,

탁상형도 작은 것과 완전 큰 것으로, 벽걸이형도 제일 작은 것과 새마을금고만큼 제일 큰 것으로

좁은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과 노안전용으로 나누어 구성했습니다.

새해에는 이야기가 있는 달력으로 의미있는 매일을 맞이하세요.

1. 작은 책상에 좋은 소형탁상용 180mm×195mm –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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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로가 긴 탁상용 260mm×290mm –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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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판매는 택배비 모두 무료로 방문구입이나 단체구매는 가격이 달라집니다.

콜라보 연계 등은 따로 문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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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모집]경기 광명 – 장애인가족 생애사쓰기

오랜만에 장애인가족 글쓰기를 진행합니다.

2013년 안양시 수리종합복지관 이용자와 그 가족이 함께 한 <뜻밖의 여정>이후, 발달장애인 당사자, 정신보건센터 이용자 장애인부모, 장애인가족 생애사쓰기를 진행해온 문화공동체 히응이 기획과 강좌 전반을 맡았습니다.

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서 주관하며 전 과정 무료입니다. 장애인가족의 삶을 공유하고 사회적 글쓰기를 통해 장애인권리찾기와 장애인과 그 가족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상세 내용 : https://www.gmfamily.or.kr/gmfamily/bbs/board.php?bo_table=bo_07&wr_id=11

바로 신청 : https://forms.gle/HdK8DF3JSpYPZXqs7

[강의안내]지역정치와 시민사회

[시민정치감각 회복워크숍 4강 참여자 모집]
과천풀뿌리는 시민이 주인 되는 정치를 회복하고자 진행중인 [시민정치감각 회복워크숍] 그 네번째 강좌로 [지역정치와 시민사회]를 엽니다.
한때 공동육아와 마을공동체로 주목받았던 과천,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나요?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짚으며
📌 지역의 데이터를 다시 읽고
📌 외부의 시선과 지역의 정체성을 나누며
📌 ‘함께 살 수 있는 도시’의 조건을 묻습니다.
** 신청하기 https://forms.gle/Qw3MYs9yWok2VnPD8 (1강좌씩 따로 신청도 가능합니다)

일방적 강의보다는 질의응답, 거꾸로 교실의 형태로 진행합니다.

나는 정말 지역에 무엇을 원하는지, 정치적인간인지, 정치의 역할은 무엇이며, 시민사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함께 논의하고 토론합니다.

많이 배우겠습니다.

[기고]마을만세 – 마을은 어디에 있나

마을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마을 관련 사업을 하고 그동안의 활동내용을 공유하는 사이에, 마을에서 더 멀어진 거 같기도 하네요.

#민중의소리

#마을만세#칼럼

https://vop.co.kr/A00001672089.html

[기고]이준석을 지지하는 그 마음

이 글은 오마이뉴스에 실렸으며, 일정부분 명확하지 않은 가설을 그대로 반영해 오류가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기간 중에 비판을 감수하고 들여다봐야 할 부분이 있다는 생각에 공유합니다. 또한, 이 글에서 드러난 허점은 하나씩 짚어 다시 따져물을 가치가 있어 기록을 남깁니다.

대선기간 중 경기도 안양 범계역을 찾은 이준석 후보 / 연합뉴스

이준석을 지지하는 그 마음

이준석 지지율이 10%가 넘을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었다. 대선선거운동기간동안 그의 행보를 유의깊게 봤다. 3차 토론회 이후 그나마 있던 일말의 기대를 싸그리 걷었지만 이준석을 미워하는 것만으로 시민을 이해할 수는 없다. 그는 지지세력이 있었다. 그의 지지세력이 펨코유저인 것도 아니다. 이준석과 국민의힘은 젊은층에서 꽤 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중년중에도 굳건하고 단단한 지지층이 있다. 이 지지는 민주당과 이재명이 싫어서 시작했다고 본다. 2030으로 뭉뚱그려 재단하는 세대론의 위험성을 인지하면서도, 왜 4050과 다른 경향을 나타내는가에 대해 질문해볼 수는 있다.

고등학교 3학년은 2007년생. 1996년생까지를 20대로 보고, 1995년부터 1986년생까지를 30대로 보자. 30대는 10대때, 또는 그보다 어릴 때 IMF를 겪었다. 가정이 풍비박산나거나 주변이 박살나는 것을 어렴풋이 기억할 것이다. 사회를 지배한 무력한 기운을 가득 느꼈을 것이다. 이들은 성장후에 불확실성에 투자하지 않는다. 부동산 임장을 다니고 코인과 주식에 더 관심이 높은 것은 현재를 유지하거나 조금은 더 올라가야한다는 의지다. 무슨 대단한 부를 갖고 싶어서가 아니라 노동소득으로 이 나라에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일찍 깨달은 것 뿐이다.

30대 후반은 IMF구제금융에서 인생을 시작했고 2002년 월드컵과 노무현에 대한 희미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20대는 세월호를 기억하고 박근혜탄핵을 지켜봤으며 이태원도 가까이서 겪은 세대다. 박근혜 탄핵심판이 있던 2017년 3월 10일, 각 학교에서는 박근혜탄핵장면을 함께 봤다. 기뻐 날뛰는 남고생들의 영상이 여러 번 회자되었다. 그때 초중고등학교에 다녔던 이들이 지금 20대다. 지금의 20대들이 학교를 다니던 시절은 진보교육감이 각지에 자리잡았고, 경기도의 경우 민주시민교육을 받았으며 창의적 체험활동과 모둠활동에 익숙한 세대다. 시험을 많이 보지 않았고 무상급식을 제공받았고 청소년후기에는 교복지원도 받았다. 이들의 부모세대는 책으로 육아를 배웠고 이후 TV 프로그램에서 육아컨설팅을 받았다. 가장 풍요로운 문화적 혜택을 받았다는 X세대가 이들의 부모세대다. 진보적이고 진취적이며, 낭만적이고 낙관적이며 시끄러운 세대다. 30대는 IMF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20대는 이전과 다른 교육을 받은 세대다. 이들은 분명히 구분되는 지점이 있다.

20대 중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있는 경기도 20대 청년의 생애를 상상해본다. 이들은 진보교육감이 바꿔낸 학교에서 사회를 시작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지나 학교에 갔다. 1학년이 되자마자 남녀학생의 행동은 분명 구분된다. 물론, 모든 학생을 성별에 따라 구분하기 어려우나, 글자를 다 떼고 들어왔지만 학교 수업에 충실하게 임하는 것은 여학생이고, 남학생들은 아무래도 오래 앉아 있는 일이 힘들다고 호소하는 비율이 더 높다.

초등학교 4학년까지는 여학생들이 학교 내에서 우위를 선점한다. 교사는 90%가 여성이다. 학교는 가만히 있어야 하는 곳이고 여성중심적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 엘리트 모범생으로 교사직종에 안착한 사람들이 남학생들을 이해하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한 직장 내에 90%가 여성이라는 것은 불균형을 낳는다. 남녀차별없이 키운다고 하지만, 들어가자마자 여학생은 생활체육으로, 남학생은 축구부로 묶인다. 다수가 태권도를 다니고 태권도가 아이들의 방과후 보육을 담당한다. 아이들이 남성을 발견하는 곳은 유일하게 태권도다. 태권도에서는 남성성을 강조하고 남자아이들은 태권도 유단자가 되면 군대에서 휴가를 자주 나올 수 있다고 가르친다. 이들은 충효를 강조하고 어버이날 부모에게 편지를 쓰게 한다. 대학을 나온 양육자들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여 아이들의 육아를 전담한다.

엄마 없이 학교에 갔더니 남학생은 화장실의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지 않는다. 충격적이다. 나는 왜 오줌싸는 것을 남에게 보여줘야 하나. 여학생들은 모두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데.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있는 것도 곤욕이다.

여학생들은 언어가 빨리 발달하고 체격도 훨씬 크다. 대부분 4학년까지의 학급회장은 여학생이고 공부도 우위다. 남학생들이 회장단에 진출하는 건 5학년부터다. 그때쯤 되면 남녀의 학업수행능력이 비슷해진다. 이미 4학년전에 남학생들은 불평등을 경험한다. 학교에서는 칭찬받기 어렵고 단정하지 못한 품행을 늘 지적받는다. 남학생들은 아주 어린 시절에 차별을 받았다고 오랫동안 기억한다. 자기 인생의 팔할이 구박받은 기억인 셈이다. 5학년이 넘어가면 무리를 짓거나 남학생과 여학생 사이의 갈등이 심화된다. 구박받던 코찔찔이가 키가 커지면서 반항하는 모양새로 보인다. 6학년쯤 되면 서로 말을 안 할 지경이 된다. 사춘기가 빨라지는 것도 있고 이들이 습득하는 정보의 경로가 달라져 있다. 여학생들은 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트를 수집하고 관계망을 형성한다. 남학생들은 가장 화날 때가 게임하다 접속이 끊겼을 때, 가장 좌절할 때, 게임에서 졌을 때라고 대답할 정도로 게임에 몰입한다. 그 주변부에 네이버웹툰과 유튜브가 있다. 남녀 모두 놀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압축해서 놀 수 있는 미디어를 활용하게 된다. 나는 초등학교 미디어수업을 진행하면서 여학생들은 관심과 애정에 더 집중하며 관계망을 형성해 자기 존재를 확인하고, 남학생도 게임으로 친구와 동료를 만들며 동지애를 갖고 존재를 확인한다고 봤다.

중학교에 입학할 때가 되면 부모들이 먼저 걱정이다. 남녀공학을 가면 남학생들은 여학생을 성적으로 이길 수 없다며 남자 중학교를 찾아 이사를 하는 아들부모들도 많다. 우리동네는 학군상 당연히 남자중학교를 가는 곳이었는데 그 남중을 보내려고 이사를 오는 가족이 있었다. 어려서부터 대학입시를 염두에 두는 양육자들은 여학생은 공학을 선호하고 남학생은 남중을 선호한다.

어떤 징후가 있었다. 2015년 페미니즘 리부트,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부터 여성혐오와 극우세력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마인크래프트 등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게임유튜버들이 득세했고 이들이 컨텐츠를 통해 자극적인 것을 생산한지 꽤 됐을 때다. 박근혜 정권때는 새마을운동이 마인크래프트 컨텐츠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문재인 당선 이후 부정선거론이 시작되었고 전광훈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을 때다. 2018년부터 학교에서 성평등 언급을 자제해달라는 요구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성평등교육 강사에게 “여성단체에서 왔으면서 무슨 평등에 대한 토론을 얘기하자는거냐”고 대들던 남학생이 출연한 게 이때쯤이다. 2019년, 조국사태가 터지면서 세상의 모든 입들이 입시를 뒤흔들었다. 정시확대 수시축소 등 계급화되어 있는 입시제도에 대한 불합리와 진보교육의 실체, 민주화운동세대의 부조리에 대한 성토가 극에 달했다. 그해 가을에는 설리와 구하라가 잇달아 세상을 떴다. 민주시민교육을 신청한 교사들도 성별갈등이 심각하니 성평등 이야기를 빼달라고 요구했다. 성별갈등이 심각하면 젠더 이야기를 더 해야 하는데 아예 출구를 폐쇄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게 학교가 한 일이다.

내가 갔던 학교중에는 남학생과 여학생을 아예 분리해서 자리를 배치한 학교도 있었다. 웃기는 건 이런 학교들이 시끄러운 연애사건이 더 크게 터지거나 학교내 희롱과 추행같은 성폭력 사건도 더 많이 일어나 지역내 이미지가 계속해서 추락한다는 것이다. 반면 교사들이 백래시에 용감하게 대응하는 쪽은 학교내 분위기도 훨씬 좋았다. 교사가 학생을 두려워 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쯤이다. 모든 징후는 동시에 일어났다.

다양성의 배제, 젠더갈등의 은폐, 학생의 교권침해, 문재앙과 이찢이라는 단어의 등장, 민주당이 조롱거리가 되던 것, 이런 것들이 2018년부터 시작되었고, 2019년에는 선명해졌다. 이때쯤 경기도의회에서는 평화통일교육에 대한 통계를 요구하거나 평화통일교육에 대한 백래시가 있었고, 빨갱이교육 중단하라는 민원도 시작되었다.

그리고 코로나가 터졌다. 아이들은 모두 온라인으로 뛰어들어갔다. 온라인교육은 저학년에게 더 집중되었고 그동안 미디어를 차단해왔던 양육방식도 모두 깨버렸다. 그리고 진보교육감에게서 어린 시절을 자유롭게 보냈던 아이들은 내가 갈 대학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대학입시가 치열해진 것은 진보교육감 때문이라고 볼 수 없지만, 초중학교때 다양한 활동을 하느라 성적관리에 소홀했다는 식으로 진보교육과 혁신교육이 뭇매를 맞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이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졌다. 박근혜 탄핵때 춤을 추던 아이들이 민주당과 이재명을 조롱거리, 장난감으로 여기기 시작했다.

이준석과 김문수에 대한 지지율은 반이재명, 반민주당 연대와 같다. 이들은 중산층 엘리트를 대변하는 민주화세력 자체를 부정한다. 그들이 가식적이라고 이미 마음을 닫은 상태다. 일련의 성비위 문제, 부동산 폭등, 이준석이 들고 나온 공정에 대한 흐트러진 개념, 무임승차론이 반이재명, 반민주당 연대를 곤고히 했다. 이번에 국힘에서 홍준표가 나왔으면 2030의 지지율은 훨씬 높았을 것이다. 그들은 홍준표가 찐이라고 생각한다. 어쨌거나 시원시원하게 대답은 잘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홍준표는 (이글을 읽는 분들은 동의하지 않겠지만) 그나마 국힘 정치인중에 가장 정치꾼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굽힘이 없는 모습, 대쪽같은 이미지가 되어 매력적으로 보인다. 이들이 봤을 때 김문수는 너무 힘이 없는 후보였다. 이들은 파워풀한 것을 원한다. 홍준표는 그동안 청년층에 대한 밭농사를 잘 해놓은 상태다. 컬러풀대구를 파워풀대구로 바꾼 건 먹히는 전략이었다.

이들은 구박당하고 왕따 당하는 대상에게 이입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준석이 노인네들한테 구박받고 쫓겨날 때 우리 ‘이준석’이 되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정치 초년생이라고 민주당의 관록있는 정치인들에게 탄핵탄핵탄핵 당할 때 이들은 윤석열쪽으로 더 기울었다. 약자가 아닌데 약자가 아닌 아웃사이더들에게 더 끌린다. 포퓰리즘이 극우로 발전해가는 단계에 흔히 나타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반이재명반민주당 연대는 스스로 아웃사이더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교실에서도 아웃사이더 폼을 잡고 앉아 있는 아이들이 선명하게 보인다. 이들의 자세는 중학교 2학년부터 또렷하게 구분된다. 한 반에 30% 정도, 여학생 10% 정도가 된다. 이준석 지지율과 비슷하다. 이들이 이준석의 혐오를 모르는 것 아니다. 이들의 문화에서 그정도는 용서해줄 정도가 되어버린 것이다. 학교에서 배운 게 혐오와 차별이다. 남자애들 더러워. 냄새나, 공부 못하면 죽어야지. 지잡대 나온 주제에, 저 새끼 짱께래요. 장애인 차별하면 폐급이지만 신분과 능력은 차별해도 된다. 이게 지금의 학교다.

과거에는 학교에서 일진이라 하면 애들이 존경하지 않아도 무시하진 않았다. 지금은 일진이 없다. 과거의 일진은 돌봄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강인한 폭력을 내세워 자기 세계를 구축했다면 지금 돌봄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그저 찐따에 불과하다. 폭력으로 강제전학을 당했거나 밖에서 오토바이를 탄다면 그냥 쓰레기다. 아예 없는 존재로 여긴다. 말도 걸지 않을 정도로. 누군가 폭력성을 드러내도 쉽게 굴복하거나 지배받지 않는다. 모두가 귀하게 큰 아이들이다.

이들이 이준석을 선택하는 것은 젊음이 크다. 고리타분한 꼰대들 사이에서 그나마 비슷한 연령대고, 노인네들에게 거침없이 대들 수 있고, 똑똑해서 싸가지없다는 소리를 듣기 때문에 더 공감할 수 있다. 그정도의 혐오와 차별은 용인할 수도 있다. 민주당류로 대표되는 기성세대가 더 꼴사나운 것이다. 꼭 젊지 않더라도 패기넘치는 태도로, 아웃사이더의 성향을 띄고 있을 때, 주류에서 조금 벗어난 포지션을 선점했을 때, 이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 이들이 펨코만 쳐다보고 있는 한심이들이라 이준석을 선택한 게 아니다. 모든 젊음은 기본적으로 주류에 대한 반감이 있다. 이준석의 모든 맥락을 통찰해볼만큼 한가하지도 않다. 이들은 반이재명반민주당 연대를 선택했으며, 탄핵에는 찬성하고 기성세대를 들이받을 용기가 필요했다. 이 말은 역설적으로 민주당류가 이 사회의 주류, 기득권, 지배계층이 되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가장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혜택을 받았다는 X세대의 자녀들, 자녀들은 당연히 부모세대에 반기를 들며 성장한다. 그것이 옳다. 평등과 자유를 외치며 바득바득 기득권으로 기어 올라간 부모세대가 가식적이라고 느꼈을 것이다. 소수진보를 지지하면서 주식차트를 들여다보는 것이 부조리라고 느꼈을 것이다. 저따위로 위선적으로 사느니, 홍카콜라나 준스톤을 선택하는 게 자기 삶에 진실한 판단인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모든 20대가 멍청해서도 아니고 세뇌당해서도 아니고 자기가 살아온대로 판단하고 지지한 것이다. 이 현상을 우리는 냉정하게 봐야 한다.

지난 번 이준석 안양범계역 유세현장을 방문했었다. 저 구역자체가 토요일 오후 워낙 유동인구가 많기도 하지만 정말 젊은이들이 남녀구분없이 환호하며 많이 모였다. 초등학생과 청소년들도 이준석을 스타처럼 인식하고 바라봤다. 그들은 한참동안 이준석과 포토타임을 가졌고 이준석은 모든 지지자들에게 웃으면서 인사했다. 이번 선거는 이준석과 개혁신당이 절대 진 싸움이 아니다. 그들은 지역과 조직이 없는 상태에서 상당히 선전했다. 또한, 젊은 세대들이 민주당과 국민의힘, 개혁신당에 고르게 투표했다는 것도, 여성청년들이 권영국에게 꽤 많은 표를 줬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2025. 6. 4.

[행사]홈CC인테리어, 노브랜드 인천점 야외매장 운영

야외매장 운영

최근 플리마켓이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상생의 모델이 될 지, 착취의 구조가 될지 고민하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올 상반기 플리마켓은 6월 중순으로 마무리하고 9월 좋은 장소를 찾아 다시 뵙겠습니다.

[기고]혐오와 차별에 낄낄대는 사이, 괴물은 자라난다

“엄마한테 제육볶아달라고 하고 싶은데 패드립인거 같아서요. 뭐라고 해야하죠?” 

주니어네이버 사용자인 어린이들까지 혐오와 차별의 표현으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번 안양시 고등학교 사건뿐 아니라 초중고대학까지 점령한 혐오발언에 대해 오마이뉴스에 송고했습니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135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