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기적

1. 밤 10시. 모 공기관의 공무원. 너무 늦은 시간이라 전화는 못 하겠고 죄송하지만 내일 오전에 전화를 해도 되겠느냐는 문자. 어차피 늦게 문자를 보냈으면 그냥 얘기를 하는 게 낫지. 나는 좀 그렇게 응대하는 편이다. 회의 중이니 끝나고 전화하겠다고 답신을 보내고 통화를 했다. 행사를 준비했는데 자리를 채우는 게 영 어려웠던지. 이야기를 하는데 망설임과 막연함 때문인지 중언부언이 더러“오늘도 기적” 계속 읽기

2019년 8월 – 조국과 서울대

1987년 민중운동을 읽어내려가다가 이석규라는 이름을 발견한 것이 불과 몇 년전이다. 87년, 나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고, “저 놀부 두손에 떡 들고” 라는 노래를 가르치는 교사에게 대통령 선거를 우리가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얘기를 듣는 수준이었다. 1987년은 6월 항쟁뿐 아니라 노동자대투쟁도 있었다. 8월 22일 대우조선에서 투쟁하던 노동자 이석규는 최루탄을 가슴에 맞고 숨졌다. 나는 서울대생 박종철과 연세대생 이한열을 기억지만,“2019년 8월 – 조국과 서울대”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