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티를 잡아먹은 호랑이

얼마전에 문득 이런 키티 시리즈가 떠올랐다.
키티가 호랑이옷나 다른 동물의 옷을 입고 있는 것인데,
누군가는 이걸보고 호랑이가 키티를 잡아먹었다. 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키티 안에 있던 호랑이가 스물스물 나와서 껍질을 뒤집고
키티를 감싸안은 것은 아닌지.

한 사람의 분노와
한 사람의 슬픔과
한 사람의 우울은
이렇게 속에 껍질을 뒤집고 숨어 있다가
스르르 입을 통해 나와서 그 존재를 모두 감싸 안아 버리는 형국.

그래서 그 존재가, 분노와 슬픔이나 우울에 감싸안겨 버리는 형국.
결국 옷을 벗을 수 있는 건 키티 자신 뿐이다.

2012. 3. 2.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복수 : .죽는 거 보다 더 힘든게… 살던 세상 바꾸는 일이예요. …죽는건 세상을 버리면 되지만, …살던 곳 바꾸는 건, …세상을 바꾸는 일이니까…

경 : (얼굴을 닦아주며 미소) 복수씨, 위대해요. …세상을 바꿨으니까…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천상천하유아독존에 대해서 불교에서 뭐라고 말하는지 
찾아보면 바로 나오는 일이지만. 
하늘과 땅 사이에 오로지 나만이 존귀하다. 라는 말은, 
모두가 각자의 세상을 갖고 있다는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하여, 내 세상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타인의 세상을 침범하지 말 것이며, 
두 사람간의 갈등은 하나의 우주와 또 다른 우주의 충돌이겠구나. 
라고 혼자. 씨부려 본다. 
2012.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