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가글쓰기 마지막 날

올 초 교육청 연수에서 경기교육복지사협의회 선생님들을 만났습니다. 쉬는 시간에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한 사람을 같이 기억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교육복지설계 초창기에 과중한 업무를 혼자 감당하다 먼저 세상을 떠난 김선경 선생님이었죠.

선생님들과 저는 연수 이후에도 몇 차례 만나 학교교육복지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떠들기도 하면서 우리의 기록을 스스로 만들어나가자고 다짐했습니다.

복지사 선생님들은 교육청 공모사업에 응모해 활동가글쓰기 강좌를 열었고 히응을 다시 초대해주셨습니다.
세 번의 강의와, 두 번째 원고 첨삭, 그리고 자조모임을 거쳐 오늘 모두 한 편씩 글을 써와 낭독회를 열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교사들도 잘 모르는 “교육복지사”
현장의 이야기를 모두 담으면 혹시 복지대상학생을 대상화하는 것이 아닐까 가슴 졸이는 선량한 마음이 담긴 글을 듣고 있으니 목울대가 뜨겁습니다.

내 삶의 이야기를 스스로 기록하는 매일이 이어져, 소박한 사람들에게 작은 용기를 전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경기교육복지사협의회 고맙습니다.
늘 뜨겁게 응원합니다.

문화공동체 히응 일꾼의 출간작

과거를 상상하고 미래를 기억하다 / 화성문화원 50년사
양장 이야기너머 공동작업 / 이하나 집필책임 / 이야기너머 / 2014-12-1
https://memory.library.kr/items/show/210041461

집필책임

해서열전 – 97권의 책에서 건져 올린 바다 이야기 | 바다의 인문학 1
남종영,손택수,이하나 (지은이) 글항아리

2016-03-14
504쪽 136*202mm 583g

ISBN : 9788967352912

공저

포기하지 않아, 지구 – 내 맘대로 하는 지속가능발전 프로젝트
이하나 (지은이),지구나눔연구소,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 두드림 (기획) 빨간소금

2018-05-23
184쪽 152*215mm 290g

ISBN : 9791195963881

단독

2018 전선 건너온 삶의 여로에 –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참전용사 증언집
김기영,이승남,조무열,류승우,이헌건,이하나,이승민,이용구 (지은이)은빛

2018-07-12
248쪽 152*223mm (A5신) 347g

ISBN : 9791187232124

공저

죽음이 삶에게 안부를 묻다 – 잘 사는 것과 잘 죽는 것, 그리고 잘 보내는 일에 대하여
김경환,이하나 (지은이) 검둥소

2019-01-15
208쪽 145*205mm 281g

ISBN : 9788980408795

공저

태안환경보건센터 백서, 12년의 기록 – 그 날 이후, 다른 바다를 사는 사람들
이하나, 박명숙, 이승화, 유재창, 이지선, 김경숙 / 태안환경보건센터
2020-12-7

ISBN 979-11-965732-7-0

집필책임

창작과비평 189호(2020년 가을호) | 창작과비평 189
창작과비평 편집부 (지은이) 창비

2020-08-31

ISBN : 9788936409272

공저

함께 만드는 마을교육공동체 – 삶과 동떨어지지 않은 배움을 찾아, 개정증보판 | 민들레 선집 3
고영직,김일복,서민정,서용선,유예,이영미,임경환,장아름,정기석,주수원,현병호,이하나 (지은이)
민들레

2020-12-10
176쪽 127*188mm 176g

ISBN : 9788988613955

공저

재난은 평등하지 않다 – ‘포스트’가 아닌 ‘지금’ 코로나 시대의 교육 | 오늘의 교육 총서
정용주,조영선,김진우,정형철,이하나,조진희,김중미,천성호,이윤승,이현애,채효정,강석남,서상희,양서영,박노해,김석규,정수연,정명옥,김인순,안정선,윤규식,최영미 (지은이) 교육공동체벗

2020-12-31
332쪽 140*210mm 377g

ISBN : 9788968801440

공저

코로나 팬데믹과 한국의 길
황정아,백영경,김현우,최은경,전병유,이하나,정은정,김관욱,이은정,피터 베이커 (지은이)
창비

2021-01-08
280쪽 140*210mm 421g

ISBN : 9788936478506

공저

민주학교의 탄생 – 민주시민을 향한 삶과 배움이 꽃피는 공간
심성보,장경훈,김혜자,허진만,정원규,이하나 (지은이) 생각정원

2021-03-03
364쪽 148*210mm 576g

ISBN : 9791191360080

공저

안양5동마을지 – 수리산자락에 앉은 냉천,교하마을
김진원, 김진환, 김현미, 손승호, 안종수, 윤유석, 이승연, 이재윤, 이진희, 이하나, 이해홍, 정혜진, 조영수
안양문화원

2021-2
ISBN 979-11-969665-1-5

공저

시민이 만드는 공공병원 성남시의료원 설립운동사 2003-2021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이하나 (지은이) 건강미디어협동조합

2022-04-20
388쪽 188*235mm 743g

ISBN : 9791187387244

집필책임

학교와 마을이 정말 만날 수 있을까 – 학교와 마을을 이어 온 10년의 이야기
이하나 (지은이) 푸른칠판

2023-04-10
240쪽 128*188mm (B6)255g

ISBN : 9791191638134

단독

좋은 시민이 되고 싶어 시리즈

정의로운 시민이 되고 싶어 (단독)

초록비책공방

2024-8-10

  • 208쪽
  • 140*205mm
  • 270g
  • ISBN : 9791193296462

다시 만날 세계에서 – 내란 사태에 맞서고 사유하는 여성들 (공저)
강유정,김후주,오세연,유선혜,이슬기,이하나,임지은,전승민,정보라 (지은이)

안온북스2025-03-06


212쪽

128*188mm (B6)

212g

ISBN : 9791192638577

학교와 마을이 정말 만날 수 있을까 #북토크

얼마 전 펴낸 #학교와마을이정말만날수있을까 에 대한 북토크를 안양의 동네책방 #뜻밖의여행 에서 이번 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진행합니다.

평소 만나뵙지 못한 분들을 책을 통해 만났으면 합니다. 참가신청은 전화 070-7721-5069나 인스타그램 suprising.books의 DM, 또는 저에게 따로 연락주셔도 됩니다.

북토크 후 인근에서 간단한(?) 뒷풀이가 있습니다.

#뜻밖의여행 : 경기 안양시 동안구 경수대로 713-1 1층 (호계동)

4호선 범계역에서 가깝습니다.

버스는 수원방향 내촌마을 버스정류장 바로 뒷편입니다.

[기고]나는 걸어가는 밥풀이오

함께 걷는 지역활동가동지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모자란 부분이 있더라도 널리 혜량하여 주시길.

한겨레신문 / 6411의목소리 / 나는 걸어가는 밥풀이오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087657.html?fbclid=IwAR1JLgJMz6jBVQW8nA4j5XmDONp8FZSLoOLEZwcjPzAaZrCvlBIYV4phcEk

[기고]나를 기억하지 못할 너를 찾아서: 한국의 학교폭력과 폭력의 굴레

창비주간논평 2023. 3. 28.

한국의 어린이들은 주로 다섯살부터 집단생활을 시작한다. 사회생활을 해나가기 위한 기초과정을 배운다.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요. 양보해요. 친구의 것을 빼앗지 않아요. 나쁜 말을 하지 않아요. 아이들은 칭찬을 받고 좋은 아이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착한 어린이들이 자라 학교폭력의 당사자가 된다. 충격적인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인간에 대해 생각한다. 인간은 누구나 다분히 폭력적이면서 평화를 기원한다고 나는 믿는다.

학교폭력 피해자의 유형은 특정하기 어렵다. 체격이나 성격 등 아직 다 완성되지 않은 것이나 타고난 것을 꼬투리 잡아 공격하는 가해집단이 마치 바이러스처럼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가해자의 특성도 규정된 게 없다. 학교폭력은 학교를 구성하는 모든 구성원에 의해 벌어질 수 있다. 학생, 교사, 학부모, 학교폭력대책위원, 누구나 가능하다.

https://magazine.changbi.com/20230328/?cat=2466 창비주간논평 사이트로 이동

[출간]성남시의료원 설립운동사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집필하고 책 표지와 내지디자인, 텀블벅 증정품 에코백 디자인까지 맡은 <성남시의료원 설립운동사> 가 출간되었습니다.

의료원 하나 짓는데 17년이 걸린 성남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성남시의료원의 설립취지에 맞게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공공병원의 모범이 되길 기원합니다.

성남시의료원 역사편찬위원회 기획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발간

최은영 편집

이하나 집필

이하나 디자인

건강미디어협동조합 펴냄

[기고]창비주간논평 – 잡아먹힌 사람들의 이름

노동자들은 도로를 파고 통신회사의 데이터센터로 가는 전용 전선을 묻고 있었다. 작업시간은 5시까지인데 이미 6시가 넘었다. 길은 어두워졌다.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이 시작되면서 사거리는 붐볐다. 이들은 사거리의 한갈래, 왕복 5차선 도로의 한가운데 서 있었다. 전선을 묻고 땅을 다지던 롤러가 잠시 멈췄다. 롤러 옆에는 주황색 안전고깔이 있었다. 고깔이 롤러의 바퀴에 끼었다. 운전자는 잠시 내려 고깔을 빼내려고 롤러의 기어를 중립에 놓았다. 운전자가 롤러에서 내리는 순간 옷깃에 기어가 걸렸다. 롤러는 순식간에 앞으로 돌진했다. 운전자는 롤러에서 떨어졌고, 롤러 바로 앞에 있던 노동자 세명이 그대로 치였다. 세명 모두 그 자리에서 숨졌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라지만 ‘순식간에 일어나는 일’은 없다. 한번의 사고는 수차례의 메시지를 보내 경고한다. 읽지 못했거나, 읽지 않았을 뿐이다.

창작과 비평 사이트로 연결합니다.

2022. 2. 16. 발행

[출간]태안환경보건센터 12년의 기록

1년 넘게 작업한 책이 햇수로 3년 걸려 나왔는데 센터가 날아갔다.

자세한 내막은 잘 모르고 공식 발표도 아직 없는 거 같다.

처음 계약은 2018년에 했다.

유류유출로 인한 인체 건강영향에 대해 전국 유일의 전문기관이었던 태안환경보건센터는 2020년 재지정을 받아서 원래 2022년까지 유지될 예정이었는데, 환경보건센터가 광역으로 통합되면서 다른 기관이 위수탁을 받게 되어 태안군의료원이 운영했던 태안환경보건센터는 사라지게 되었다.

센터의 12년 백서.

내가 전체 구성과 집필을 맡고전문가 자문을 수 차례 거쳤던 이 책은 그대로 사장되겠구만….

재미있는 책은 절대 아니다. 나는 태생이 문과인데 다환방향성탄화수소 PAHs와 휘발성유기화합물 VOCs 이해하느라 어려웠지만. 그만큼 깨달은 게 많았다. 나에겐 워낙 어려운 내용이었다. 코호트 역학조사 결과도 있지만 태안군 전체 인구가 10만이 되지 않아서 인정받지 못한다. 남성전립선암 급증이나 여성 혈액암 급증. 사고 당시 태아들의 작은 두위, 호흡기 질환. 주민들의 알레르기 급증, 갑상선 질환이나 고혈압 같은 것들. 굴이 사라지고 해삼만 나는 바다. 통계수치가 되지 못하는 모집단.

센터에는 12년간 축적된 주민들의 생체시료가 있었고 그 자료가 있었는데 그건 다 갈 곳을 찾았는지. 한 분야에 대한 12년의 연구를 담아 지역주민을 지키는 건강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든 작업이었다.

책은 비매품. 책이 다 되었을 때 센터에서 말랑한 부제를 지어달라고 해서 내가 제안한 부제목은 “그날 이후 다른 바다를 함께 살다”였는데 이 책의 부제는 “그날 이후 다른 바다를 사는 사람들”이 되었다.

[새책]민주학교의 탄생

민주시민교육을 전면에 내세워 실천하는 새로운 학교.
민주학교에 대한 새책이 나왔습니다.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삶과 배움이 꽃피는 공간이 과연 우리들의 학교에서 가능할지, 책을 쓰며 많이 토론하며 그 방향을 제시해봤습니다.

부산대 심성보교수, 서울대 정원규 교수 두 분이 이론적인 부분과 해외 사례를 제시하고, 김혜자, 허진만, 장경훈 현장교사가 실천적인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저는 전국 6개 사례지의 인터뷰를 진행해 정리하고 좌담회를 정리했습니다. 민주시민교육의 한 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도움될 이야기가 있을 겁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7906189
<민주학교의 탄생> / 심성보, 장경훈, 김혜자, 허진만, 정원규, 이하나 / 생각정원 펴냄

[창비주간논평] 팬데믹, 세 번째 개학

https://magazine.changbi.com/20210303/?cat=2466


팬데믹의 세 번째 개학을 맞아, 창비 주간논평에 칼럼을 싣게 되었습니다.
열 분이 넘는 교사들의 의견을 듣고, 학생당사자, 학부모들의 의견도 들었습니다.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가 많습니다만, 그 이야기는 사실 모두가 다 아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항상 현장에서 수고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그렇게 생각하고 썼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듣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2021년 3월 3일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