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모집]경기 광명 – 장애인가족 생애사쓰기

오랜만에 장애인가족 글쓰기를 진행합니다.

2013년 안양시 수리종합복지관 이용자와 그 가족이 함께 한 <뜻밖의 여정>이후, 발달장애인 당사자, 정신보건센터 이용자 장애인부모, 장애인가족 생애사쓰기를 진행해온 문화공동체 히응이 기획과 강좌 전반을 맡았습니다.

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서 주관하며 전 과정 무료입니다. 장애인가족의 삶을 공유하고 사회적 글쓰기를 통해 장애인권리찾기와 장애인과 그 가족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상세 내용 : https://www.gmfamily.or.kr/gmfamily/bbs/board.php?bo_table=bo_07&wr_id=11

바로 신청 : https://forms.gle/HdK8DF3JSpYPZXqs7

[강의안내]지역정치와 시민사회

[시민정치감각 회복워크숍 4강 참여자 모집]
과천풀뿌리는 시민이 주인 되는 정치를 회복하고자 진행중인 [시민정치감각 회복워크숍] 그 네번째 강좌로 [지역정치와 시민사회]를 엽니다.
한때 공동육아와 마을공동체로 주목받았던 과천,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나요?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짚으며
📌 지역의 데이터를 다시 읽고
📌 외부의 시선과 지역의 정체성을 나누며
📌 ‘함께 살 수 있는 도시’의 조건을 묻습니다.
** 신청하기 https://forms.gle/Qw3MYs9yWok2VnPD8 (1강좌씩 따로 신청도 가능합니다)

일방적 강의보다는 질의응답, 거꾸로 교실의 형태로 진행합니다.

나는 정말 지역에 무엇을 원하는지, 정치적인간인지, 정치의 역할은 무엇이며, 시민사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함께 논의하고 토론합니다.

많이 배우겠습니다.

[기고]마을만세 – 마을은 어디에 있나

마을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마을 관련 사업을 하고 그동안의 활동내용을 공유하는 사이에, 마을에서 더 멀어진 거 같기도 하네요.

#민중의소리

#마을만세#칼럼

https://vop.co.kr/A00001672089.html

[기고]이준석을 지지하는 그 마음

이 글은 오마이뉴스에 실렸으며, 일정부분 명확하지 않은 가설을 그대로 반영해 오류가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기간 중에 비판을 감수하고 들여다봐야 할 부분이 있다는 생각에 공유합니다. 또한, 이 글에서 드러난 허점은 하나씩 짚어 다시 따져물을 가치가 있어 기록을 남깁니다.

대선기간 중 경기도 안양 범계역을 찾은 이준석 후보 / 연합뉴스

이준석을 지지하는 그 마음

이준석 지지율이 10%가 넘을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었다. 대선선거운동기간동안 그의 행보를 유의깊게 봤다. 3차 토론회 이후 그나마 있던 일말의 기대를 싸그리 걷었지만 이준석을 미워하는 것만으로 시민을 이해할 수는 없다. 그는 지지세력이 있었다. 그의 지지세력이 펨코유저인 것도 아니다. 이준석과 국민의힘은 젊은층에서 꽤 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중년중에도 굳건하고 단단한 지지층이 있다. 이 지지는 민주당과 이재명이 싫어서 시작했다고 본다. 2030으로 뭉뚱그려 재단하는 세대론의 위험성을 인지하면서도, 왜 4050과 다른 경향을 나타내는가에 대해 질문해볼 수는 있다.

고등학교 3학년은 2007년생. 1996년생까지를 20대로 보고, 1995년부터 1986년생까지를 30대로 보자. 30대는 10대때, 또는 그보다 어릴 때 IMF를 겪었다. 가정이 풍비박산나거나 주변이 박살나는 것을 어렴풋이 기억할 것이다. 사회를 지배한 무력한 기운을 가득 느꼈을 것이다. 이들은 성장후에 불확실성에 투자하지 않는다. 부동산 임장을 다니고 코인과 주식에 더 관심이 높은 것은 현재를 유지하거나 조금은 더 올라가야한다는 의지다. 무슨 대단한 부를 갖고 싶어서가 아니라 노동소득으로 이 나라에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일찍 깨달은 것 뿐이다.

30대 후반은 IMF구제금융에서 인생을 시작했고 2002년 월드컵과 노무현에 대한 희미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20대는 세월호를 기억하고 박근혜탄핵을 지켜봤으며 이태원도 가까이서 겪은 세대다. 박근혜 탄핵심판이 있던 2017년 3월 10일, 각 학교에서는 박근혜탄핵장면을 함께 봤다. 기뻐 날뛰는 남고생들의 영상이 여러 번 회자되었다. 그때 초중고등학교에 다녔던 이들이 지금 20대다. 지금의 20대들이 학교를 다니던 시절은 진보교육감이 각지에 자리잡았고, 경기도의 경우 민주시민교육을 받았으며 창의적 체험활동과 모둠활동에 익숙한 세대다. 시험을 많이 보지 않았고 무상급식을 제공받았고 청소년후기에는 교복지원도 받았다. 이들의 부모세대는 책으로 육아를 배웠고 이후 TV 프로그램에서 육아컨설팅을 받았다. 가장 풍요로운 문화적 혜택을 받았다는 X세대가 이들의 부모세대다. 진보적이고 진취적이며, 낭만적이고 낙관적이며 시끄러운 세대다. 30대는 IMF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20대는 이전과 다른 교육을 받은 세대다. 이들은 분명히 구분되는 지점이 있다.

20대 중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있는 경기도 20대 청년의 생애를 상상해본다. 이들은 진보교육감이 바꿔낸 학교에서 사회를 시작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지나 학교에 갔다. 1학년이 되자마자 남녀학생의 행동은 분명 구분된다. 물론, 모든 학생을 성별에 따라 구분하기 어려우나, 글자를 다 떼고 들어왔지만 학교 수업에 충실하게 임하는 것은 여학생이고, 남학생들은 아무래도 오래 앉아 있는 일이 힘들다고 호소하는 비율이 더 높다.

초등학교 4학년까지는 여학생들이 학교 내에서 우위를 선점한다. 교사는 90%가 여성이다. 학교는 가만히 있어야 하는 곳이고 여성중심적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 엘리트 모범생으로 교사직종에 안착한 사람들이 남학생들을 이해하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한 직장 내에 90%가 여성이라는 것은 불균형을 낳는다. 남녀차별없이 키운다고 하지만, 들어가자마자 여학생은 생활체육으로, 남학생은 축구부로 묶인다. 다수가 태권도를 다니고 태권도가 아이들의 방과후 보육을 담당한다. 아이들이 남성을 발견하는 곳은 유일하게 태권도다. 태권도에서는 남성성을 강조하고 남자아이들은 태권도 유단자가 되면 군대에서 휴가를 자주 나올 수 있다고 가르친다. 이들은 충효를 강조하고 어버이날 부모에게 편지를 쓰게 한다. 대학을 나온 양육자들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여 아이들의 육아를 전담한다.

엄마 없이 학교에 갔더니 남학생은 화장실의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지 않는다. 충격적이다. 나는 왜 오줌싸는 것을 남에게 보여줘야 하나. 여학생들은 모두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데.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있는 것도 곤욕이다.

여학생들은 언어가 빨리 발달하고 체격도 훨씬 크다. 대부분 4학년까지의 학급회장은 여학생이고 공부도 우위다. 남학생들이 회장단에 진출하는 건 5학년부터다. 그때쯤 되면 남녀의 학업수행능력이 비슷해진다. 이미 4학년전에 남학생들은 불평등을 경험한다. 학교에서는 칭찬받기 어렵고 단정하지 못한 품행을 늘 지적받는다. 남학생들은 아주 어린 시절에 차별을 받았다고 오랫동안 기억한다. 자기 인생의 팔할이 구박받은 기억인 셈이다. 5학년이 넘어가면 무리를 짓거나 남학생과 여학생 사이의 갈등이 심화된다. 구박받던 코찔찔이가 키가 커지면서 반항하는 모양새로 보인다. 6학년쯤 되면 서로 말을 안 할 지경이 된다. 사춘기가 빨라지는 것도 있고 이들이 습득하는 정보의 경로가 달라져 있다. 여학생들은 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트를 수집하고 관계망을 형성한다. 남학생들은 가장 화날 때가 게임하다 접속이 끊겼을 때, 가장 좌절할 때, 게임에서 졌을 때라고 대답할 정도로 게임에 몰입한다. 그 주변부에 네이버웹툰과 유튜브가 있다. 남녀 모두 놀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압축해서 놀 수 있는 미디어를 활용하게 된다. 나는 초등학교 미디어수업을 진행하면서 여학생들은 관심과 애정에 더 집중하며 관계망을 형성해 자기 존재를 확인하고, 남학생도 게임으로 친구와 동료를 만들며 동지애를 갖고 존재를 확인한다고 봤다.

중학교에 입학할 때가 되면 부모들이 먼저 걱정이다. 남녀공학을 가면 남학생들은 여학생을 성적으로 이길 수 없다며 남자 중학교를 찾아 이사를 하는 아들부모들도 많다. 우리동네는 학군상 당연히 남자중학교를 가는 곳이었는데 그 남중을 보내려고 이사를 오는 가족이 있었다. 어려서부터 대학입시를 염두에 두는 양육자들은 여학생은 공학을 선호하고 남학생은 남중을 선호한다.

어떤 징후가 있었다. 2015년 페미니즘 리부트,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부터 여성혐오와 극우세력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마인크래프트 등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게임유튜버들이 득세했고 이들이 컨텐츠를 통해 자극적인 것을 생산한지 꽤 됐을 때다. 박근혜 정권때는 새마을운동이 마인크래프트 컨텐츠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문재인 당선 이후 부정선거론이 시작되었고 전광훈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을 때다. 2018년부터 학교에서 성평등 언급을 자제해달라는 요구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성평등교육 강사에게 “여성단체에서 왔으면서 무슨 평등에 대한 토론을 얘기하자는거냐”고 대들던 남학생이 출연한 게 이때쯤이다. 2019년, 조국사태가 터지면서 세상의 모든 입들이 입시를 뒤흔들었다. 정시확대 수시축소 등 계급화되어 있는 입시제도에 대한 불합리와 진보교육의 실체, 민주화운동세대의 부조리에 대한 성토가 극에 달했다. 그해 가을에는 설리와 구하라가 잇달아 세상을 떴다. 민주시민교육을 신청한 교사들도 성별갈등이 심각하니 성평등 이야기를 빼달라고 요구했다. 성별갈등이 심각하면 젠더 이야기를 더 해야 하는데 아예 출구를 폐쇄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게 학교가 한 일이다.

내가 갔던 학교중에는 남학생과 여학생을 아예 분리해서 자리를 배치한 학교도 있었다. 웃기는 건 이런 학교들이 시끄러운 연애사건이 더 크게 터지거나 학교내 희롱과 추행같은 성폭력 사건도 더 많이 일어나 지역내 이미지가 계속해서 추락한다는 것이다. 반면 교사들이 백래시에 용감하게 대응하는 쪽은 학교내 분위기도 훨씬 좋았다. 교사가 학생을 두려워 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쯤이다. 모든 징후는 동시에 일어났다.

다양성의 배제, 젠더갈등의 은폐, 학생의 교권침해, 문재앙과 이찢이라는 단어의 등장, 민주당이 조롱거리가 되던 것, 이런 것들이 2018년부터 시작되었고, 2019년에는 선명해졌다. 이때쯤 경기도의회에서는 평화통일교육에 대한 통계를 요구하거나 평화통일교육에 대한 백래시가 있었고, 빨갱이교육 중단하라는 민원도 시작되었다.

그리고 코로나가 터졌다. 아이들은 모두 온라인으로 뛰어들어갔다. 온라인교육은 저학년에게 더 집중되었고 그동안 미디어를 차단해왔던 양육방식도 모두 깨버렸다. 그리고 진보교육감에게서 어린 시절을 자유롭게 보냈던 아이들은 내가 갈 대학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대학입시가 치열해진 것은 진보교육감 때문이라고 볼 수 없지만, 초중학교때 다양한 활동을 하느라 성적관리에 소홀했다는 식으로 진보교육과 혁신교육이 뭇매를 맞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이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졌다. 박근혜 탄핵때 춤을 추던 아이들이 민주당과 이재명을 조롱거리, 장난감으로 여기기 시작했다.

이준석과 김문수에 대한 지지율은 반이재명, 반민주당 연대와 같다. 이들은 중산층 엘리트를 대변하는 민주화세력 자체를 부정한다. 그들이 가식적이라고 이미 마음을 닫은 상태다. 일련의 성비위 문제, 부동산 폭등, 이준석이 들고 나온 공정에 대한 흐트러진 개념, 무임승차론이 반이재명, 반민주당 연대를 곤고히 했다. 이번에 국힘에서 홍준표가 나왔으면 2030의 지지율은 훨씬 높았을 것이다. 그들은 홍준표가 찐이라고 생각한다. 어쨌거나 시원시원하게 대답은 잘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홍준표는 (이글을 읽는 분들은 동의하지 않겠지만) 그나마 국힘 정치인중에 가장 정치꾼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굽힘이 없는 모습, 대쪽같은 이미지가 되어 매력적으로 보인다. 이들이 봤을 때 김문수는 너무 힘이 없는 후보였다. 이들은 파워풀한 것을 원한다. 홍준표는 그동안 청년층에 대한 밭농사를 잘 해놓은 상태다. 컬러풀대구를 파워풀대구로 바꾼 건 먹히는 전략이었다.

이들은 구박당하고 왕따 당하는 대상에게 이입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준석이 노인네들한테 구박받고 쫓겨날 때 우리 ‘이준석’이 되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정치 초년생이라고 민주당의 관록있는 정치인들에게 탄핵탄핵탄핵 당할 때 이들은 윤석열쪽으로 더 기울었다. 약자가 아닌데 약자가 아닌 아웃사이더들에게 더 끌린다. 포퓰리즘이 극우로 발전해가는 단계에 흔히 나타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반이재명반민주당 연대는 스스로 아웃사이더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교실에서도 아웃사이더 폼을 잡고 앉아 있는 아이들이 선명하게 보인다. 이들의 자세는 중학교 2학년부터 또렷하게 구분된다. 한 반에 30% 정도, 여학생 10% 정도가 된다. 이준석 지지율과 비슷하다. 이들이 이준석의 혐오를 모르는 것 아니다. 이들의 문화에서 그정도는 용서해줄 정도가 되어버린 것이다. 학교에서 배운 게 혐오와 차별이다. 남자애들 더러워. 냄새나, 공부 못하면 죽어야지. 지잡대 나온 주제에, 저 새끼 짱께래요. 장애인 차별하면 폐급이지만 신분과 능력은 차별해도 된다. 이게 지금의 학교다.

과거에는 학교에서 일진이라 하면 애들이 존경하지 않아도 무시하진 않았다. 지금은 일진이 없다. 과거의 일진은 돌봄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강인한 폭력을 내세워 자기 세계를 구축했다면 지금 돌봄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그저 찐따에 불과하다. 폭력으로 강제전학을 당했거나 밖에서 오토바이를 탄다면 그냥 쓰레기다. 아예 없는 존재로 여긴다. 말도 걸지 않을 정도로. 누군가 폭력성을 드러내도 쉽게 굴복하거나 지배받지 않는다. 모두가 귀하게 큰 아이들이다.

이들이 이준석을 선택하는 것은 젊음이 크다. 고리타분한 꼰대들 사이에서 그나마 비슷한 연령대고, 노인네들에게 거침없이 대들 수 있고, 똑똑해서 싸가지없다는 소리를 듣기 때문에 더 공감할 수 있다. 그정도의 혐오와 차별은 용인할 수도 있다. 민주당류로 대표되는 기성세대가 더 꼴사나운 것이다. 꼭 젊지 않더라도 패기넘치는 태도로, 아웃사이더의 성향을 띄고 있을 때, 주류에서 조금 벗어난 포지션을 선점했을 때, 이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 이들이 펨코만 쳐다보고 있는 한심이들이라 이준석을 선택한 게 아니다. 모든 젊음은 기본적으로 주류에 대한 반감이 있다. 이준석의 모든 맥락을 통찰해볼만큼 한가하지도 않다. 이들은 반이재명반민주당 연대를 선택했으며, 탄핵에는 찬성하고 기성세대를 들이받을 용기가 필요했다. 이 말은 역설적으로 민주당류가 이 사회의 주류, 기득권, 지배계층이 되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가장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혜택을 받았다는 X세대의 자녀들, 자녀들은 당연히 부모세대에 반기를 들며 성장한다. 그것이 옳다. 평등과 자유를 외치며 바득바득 기득권으로 기어 올라간 부모세대가 가식적이라고 느꼈을 것이다. 소수진보를 지지하면서 주식차트를 들여다보는 것이 부조리라고 느꼈을 것이다. 저따위로 위선적으로 사느니, 홍카콜라나 준스톤을 선택하는 게 자기 삶에 진실한 판단인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모든 20대가 멍청해서도 아니고 세뇌당해서도 아니고 자기가 살아온대로 판단하고 지지한 것이다. 이 현상을 우리는 냉정하게 봐야 한다.

지난 번 이준석 안양범계역 유세현장을 방문했었다. 저 구역자체가 토요일 오후 워낙 유동인구가 많기도 하지만 정말 젊은이들이 남녀구분없이 환호하며 많이 모였다. 초등학생과 청소년들도 이준석을 스타처럼 인식하고 바라봤다. 그들은 한참동안 이준석과 포토타임을 가졌고 이준석은 모든 지지자들에게 웃으면서 인사했다. 이번 선거는 이준석과 개혁신당이 절대 진 싸움이 아니다. 그들은 지역과 조직이 없는 상태에서 상당히 선전했다. 또한, 젊은 세대들이 민주당과 국민의힘, 개혁신당에 고르게 투표했다는 것도, 여성청년들이 권영국에게 꽤 많은 표를 줬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2025. 6. 4.

[행사]홈CC인테리어, 노브랜드 인천점 야외매장 운영

야외매장 운영

최근 플리마켓이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상생의 모델이 될 지, 착취의 구조가 될지 고민하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올 상반기 플리마켓은 6월 중순으로 마무리하고 9월 좋은 장소를 찾아 다시 뵙겠습니다.

소년이 온다, 밤샘 공동낭독회

  1. 밤에 관하여

첫 번째 밤 – 241203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것은 밤 10시 23분쯤, 이 비상계엄은 11시에 포고령이 발표되면서 시작되었다. 다들 기억하다시피, 일찍 잠이 든 사람들은 이 사태를 모르고 지나갔고, 잠자리에 들려던 사람들은 87체제 이후 처음으로 벌어지는 비군인출신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믿지 못했다. 남은 방법은 국회가 비상계엄을 해제하는 것이었다. 한밤중 야당의원들과 보좌관들, 시민들이 여의도로 달려갔다. 경찰들이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가로막고 출입을 통제했다. 국회의원, 보좌관, 시민들은 담을 넘어 국회 본회의장으로 달려갔다. 국회로 들어오는 탱크를 막아세운 것은 시민들이었다. 모임중에, 술 마시다, 집에 있다, 아르바이트를 하다, 강의를 듣다가 뛰어온 사람들, 그밤 사이 계엄군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청사, 국회의사당,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 진입했거나 진입을 시도했다.

국회는 신속하게 190석을 채웠다. 국회의장의 진행에 따라 12월 4일 01시 01분경,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되었다. 국회가 해제를 요구하더라도 대통령이 이를 해제한다고 발표해야 한다. 그 새벽을 뜬눈으로 기다렸다. 새벽 4시 26분경 윤석열은 대통령실 브리핑실에 나타나 자리에 앉아서 계엄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자리에 앉아서. 대통령실 직원이 나와 그의 의자를 밀어주었다. 포고령 위반자는 영장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고 되어 있다.

두 번째 밤 – 241221

12월 7일 국회는 윤석열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상정하였으나 실패했다. 국민의힘의원들이 입장하지 않아서 투표가 성립되지 않았다. 일주일 후 12월 14일,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통과되었다. 국회의원 300명 전원 출석, 가 204표, 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였다.

12월 21일 윤석열 탄핵촉구를 위한 집회에 참석하고자 전국농민회가 상경을 시작했다. 서울의 관문인 남태령에서 경찰에 의해 길이 막혔다. 한남동과 광화문에서 집회를 진행했던 시위대는 지하철을 타고 남태령으로 결집했다. 진보당을 비롯한 녹색당, 정의당이 합류했고 거대한 시위대가 남태령을 가득 메웠다. 12월 21일에서 22일사이 서울의 최저기운은 영하 7도였다. 남태령은 바로 옆에 군부대가 있는 고갯마루일 뿐이라, 바람이 거세고 유난히 춥다. 그밤, 트랙터를 지키겠다고 수천명의 시민들이 밤을 새웠다. 밤새 배달라이더를 통해 음식과 물품을 보낸 사람들이 있었다. 밤을 꼬박새우고 아침차를 타고 당도한 사람들과 밤샘을 한 시위대가 교대했다. 서로 약속도 하지 않았으면서.

세 번째 밤 – 250103

윤석열을 내란우두머리로 체포구금하여 수사하기로 결정한 고위공직자수사처는 윤석열 체포를 위해 12월 9일 그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1월 1일경부터 체포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체포촉구와 체포반대 시위대가 한남동 관저에 몰려들었다. 1월 3일, 공수처는 한남동 관저 주변에 차벽을 치고 시위대를 분리시키며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새벽 6시 14분 과천 청사에서 출발했다. 밤을 꼬박새우고 그 장면을 기다렸다. 윤석열이 체포되어 나오는 모습을. 7시 17분경 관저에 도착한 공수처 직원들은 관저 앞에서 경호부대와 대치했으며 저지선을 두 번이나 뚫었으나 13시 30분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하고 청사로 돌아갔다.

윤석열체포에 실패하고 무기력하게 돌아가는 공수처의 모습을 본 시위대는 1월 3일 저녁 7시부터 한남동관저에 모여들었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된 한남동 관저앞은 밤이 되어도 집회를 중단하지 못했다. 시위대가 자리를 뜨지 않았다. 1월 3일부터, 돌아가지 않은 시위대는 4일 낮을 맞았다. 5일 되는 새벽, 눈이 내렸다. 각자 챙겨온 응원봉, 핫팩, 알루미늄 은박담요를 뒤집어쓴 시위대는 아스팔트 위에 스티로폼을 깔고 은박지를 뒤집어쓰고 고스란히 눈을 맞았다.

1월 5일 저녁, 비상행동은 집회를 해산한다고 발표했다. 사람들은 함께 집회 장소를 청소했다. 그 사이 난방버스와 은박담요, 스티로폼, 핫팩과 간식, 푸트트럭이 정신없이 한남동에 도착했다. 빈손으로 갔다가 가방을 채워오는 형국이었다. 그렇게 한남동의 밤이 갔다.

네 번째 밤 – 250114

1월 14일, 23시부터 경찰들이 한남동 앞 관저앞에 차벽을 세웠다. 새벽 3시경부터 온갖 경찰차량이 한남동을 에워쌌다. 새벽 4시 13분, 공수처 차량이 관저 앞에 도착했다. 세 시간이 지나서야 7시 32분 관저 진입에 성공했다. 또 다시 세 시간이 지나 10시 33분 윤석열이 구속되어 공수처로 이동했다. 1월 17일 공수처는 윤석열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청구했다. 18일, 윤석열 영장실질심사가 있었다.

다섯 번째 밤 – 250119

1월 19일,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윤석열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석열체포를 반대하는 극우세력들과 지지자들이 서울 서부지법 앞에 모여있었다. 새벽 03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새벽 03시 10분부터 윤석열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을 폭력적으로 진입하며 침탈했다. 서버에 물을 붓고 경찰을 폭행하고 기물을 파손했다. 이들은 서로 유튜브 방송을 하며 이 모든 걸 기록으로 남겼다.

여섯 번째 밤 – 250124

1월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윤석열 구속기간 연장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밤 10시 7분이었다. 토요일이었다. 광화문에서 종료되려던 집회가 연장되었다. 나도 종로에서 술을 마시다 광화문으로 달려갔다. 25일 새벽 2시, 검찰은 법원에 구속 기간 연장을 재신청했으나, 같은 날 밤 8시 57분, 법원은 구속기간 연장을 불허했다.

일곱 번째 밤 – 250325

헌법재판소의 시간은 길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다시 서울로 상경했다. 이번에도 남태령에서 길이 막혔다. 나는 그날 마감을 하나 정리하고 밤 11시에 지하철을 타고 남태령으로 갔다. 밤새 집회가 이어졌다. 물품과 간식이 계속 돌았다. 아침에 출근해야 한다던 시민들과 함께 새벽 6시까지 자리를 지키다 극우세력들을 지나쳐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12.3 내란 이후 일곱 번의 밤을 기억한다. 그밤은 길었고, 세상의 모든 험한 것들이 튀어나오는 시간이었다. 그럴 때마다 험한 것들을 다시 상자에 넣으려는 빛들이 어디선가 나타났다. 악귀를 퇴치하는 횃불들처럼, 쏜살같이 나타났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판결이 있기 전에 4월 3일을 지냈다. 1947년 3월 1일부터, 1948년 12월 31일 제주의 계엄령이 해제되기까지 그들이 견뎌야 했던 무수한 밤을 생각했다.

2. 80년 광주에서, 45년이 지난 어젯밤

곧 5월이 올터였다. 전남도청을 지켰던 그 밤을 생각했다.

1979년 10.26 이후, 전두환은 민주화운동가를 석방하고 김대중의 가택연금도 해제하며 마치 민주주의를 실천할 것처럼 위장하였다.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키고, 3월 1일, 전두환이 중장으로 진급했다. 마치 서울의 봄이 올 것 같던 그때, 5월이 되자 전두환 신군부는 계엄군을 이동시키며 경계를 강화했다. 5월 3일, 9공수여단이 수도군단에 배치되고 5월 13일까지 여러 개의 공수여단을 옮겨 배치했다. 5월 7일 한국외대를 시작으로 학생들의 가두시위가 시작되었다. 5월 14일, 육군본부는 전군에 계엄군 투입준비를 지시하고, 소요진압본부를 설치했다.

5월 15일, 서울역 앞에는 10만여명의 대학생이 모여 시위를 하고 있었다. 그날 밤, 서울 23개 대학교와 24개 지방대 총학생회장들은 자정에 고려대에서 모여 회의를 진행했고, 가두시위 철수를 결정한다.

5월 16일, 김영삼과 김대중은 비상계엄 즉시해제, 정부 주도 개헌 포기 등 요구사항을 발표했고, 다음날 국회의장 대리는 5월 20일에 비상계엄 해제안을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5월 17일 오후 4시 50분, 전군은 부대 출동명령을 내린다. 밤 9시 42분, 국무회의에서 계엄확대 선포안을 찬반토론없이 8분만에 의결한다. 17일에서 18일이 되는 자정, 비상계엄은 전국으로 확대되었다.

제7공수여단은 이미 17일 밤 10시에 광주에 투입되었고,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 광주교육대학교에 자리잡았다.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는 시간을 17일 밤으로 선택할 수 있었던 건 주말과 겹친 이유도 있지만, 17일부터 18일이 넘어가는 그 새벽에 의의를 두고 싶었다. 광주에 투입되었던 진압군들과 광주에 진압군이 들어왔다는 것을 알아차린 사람들과, 민주주의를 사수하겠다는 청년과 시민들의 두려움과 용기가 교차하던 그 날밤. 군부는 5월 18일 04시 이전까지 대학을 점령하고, 5월 18일 00시 01분까지 불순분자를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우리가 모인 시간은 아마도, 계엄군이 광주에 들어와 자리를 잡기 시작했거나, 후발대는 이동을 하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나는 지난 6개월간, 내내 밤에 대해 생각했다. 그 밤들에 대해서, 그 밤을 견딘 사람들에 관하여, 그 밤을 버틴, 마음에 관하여.

소년이 온다는 6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어린 새

2장, 검은 숨

3장 일곱 개의 뺨

4장 쇠와 피

5장 밤의 눈동자

6장 꽃 핀 쪽으로

<1장 어린 새>는 살아있는 동호의 시선이다. 동호는 정대와 정미누나를 찾으러 나섰다가 상무관에서, 적십자병원에서 사람들을 만난다. 진수형, 은숙이누나, 선주누나.

<2장 검은 숨>정대는 죽었다. 죽은 정대가 몸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묻는다. 왜 죽였지? 나를 왜 죽였지?

<3장 일곱 개의 뺨> 고기구이를 먹지 않는. 은숙이누나. 김은숙. 은숙이 누나는 출판사 직원이 되었다.

<4장 쇠와 피> 김진수를 기억하는 나. 스물 세 살의 교대 복학생. 살아남은 시민군

<5장 밤의 눈동자> 동호와 같이 있던 선주누나. 방직공장에서 일했고, 동일방직과 YH사건이 같이 등장한다. 광주항쟁 당시 성고문을 당했다. 19시부터 새벽 5시까지의 이야기로 나뉜다.

<6장 꽃 핀 쪽으로> 아들 동호를 잃은 어머니. 그 가족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다들 소년이 온다를 이미 한 번 읽었거나, 절반정도 읽다 만 상황이라, 1장과 2장은 그 비통함에도 불구하고 그럭저럭 넘어갔다. 우리는 진수가 동호와 동생들에게 한 말에서 무너졌다.

“항복해야 해. 만약 모두 죽을 것 같다고 생각되면, 총을 버리고 즉시 항복해. 살아남을 길을 찾아.”

“하루하루의 불면과 악몽, 하루하루의 진통제와 수면유제 속에서 우리는 더 이상 젊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누구도 우리를 위해 염려하거나 눈물 흘리지 않았습니다. 우리 자신조차 우리를 경멸했습니다. 우리들의 몸속에 그 여름의 조사실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고작 하루의 졸음을 견디며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기억되지 못했던 사람들의 목소리가, 고통이, 울분과 슬픔이 전해졌다. ‘이렇게까지 적나라하게 써야 했을까. 하지만 고통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마주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느낄 수 없다’.

‘대중이 함께 말하면 쇠도 삭게 만든다는 중구삭금이라는 말처럼, 이렇게 함께 읽는 것은 마치 주술을 거는 것과 같고, 강력한 염원을 담는다’는 걸 느꼈다. ‘소리가 가진 힘을 믿’었다. ‘가장 오래 가는 기억은 노래’라고 하더라. 그만큼 우리는 계속해서 읽고 소리내고 말하며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밤새 다짐했다. 고등학교때 1년 선배가 광주에서 시민군으로 사망했던 것을 기억하는 분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고, 이런 이야기를 남겨준 작가에게 고맙다는 말을 남겼다. ‘잊지 않는 것은 죽지 않는 것이며, 그래서 영혼으로 오는 것이라, 함께 소리 내어 읽는 것은 영혼의 울림’에 함께 전율하는 것이었다.

가만히 눈을 감고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문학의 힘이 있었다. 다시 책을 펼치게 되면 이날밤에 흐느꼈던 ‘당신의 목소리가 기억날 것이다.’ ‘작가는 이 글이 팔릴 거라 생각했을까, 아니었던 거 같다. 이렇게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누가 좋아하겠는가.’ 하지만 역사를 문자로 재현한다는 것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즉 사람이 할 일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아니었을까. 지난 겨울을 지내며 ‘죽은 자가 산자를 구할 수 있는가,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에 대해서 계속 되물었던 밤이 있었다. 그 수많은 밤에 빚진 마음으로 함께 호흡하는 것 자체가 충만했다. ‘동호와 진수, 은숙과 선주가 느꼈던 그 공포에 대해서 나는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계속 되물을 수밖에 없었다.

“다만 이따금 당신은 생각한다.

한낮, 유난히 고요한 휴일 오후 해가 드는 창을 보다가 문득 동호의 옆얼굴이 흐릿하게 떠오를 때, 눈앞에 어른거리는 그게 혼은 아닐까, 기억할 수 없는 꿈 때문에 뺨이 젖어 있는 새벽 그 얼굴의 윤곽이 별안간 선명해질 때, 혼이 머뭇거리며 거기 있는 것 아닐까.”

우리는 6장까지를 다 읽고 잠시 쉬었다.

“엄마, 저쪽으로 가아, 기왕이면 햇빛 있는 데로, 못 이기는 척 나는 한없이 네 손에 끝려 걸어갔제. 엄마아, 저기 밝은 데는 꽃도 많이 폈네, 왜 캄캄한 데로 가아, 저쪽으로 가, 꽃 핀 쪽으로.”

작가의 에필로그를 읽으며, 기술적으로도 지독하게 잘 쓴 작품이라는 걸 다시 깨달았다. 중학교때 영어는 계속 한 선생님에게 배웠다. 전교조가 창립되고 교사들이 해직되던 때라, 5.18에 대한 이야기도 수업중에 나왔던 것 같다. 아마 앞 시간이 사회였고, 경상도 출신의 괄괄한 여선생이 그 얘기를 언뜻 흘렸던 거 같다. 우리는 영어선생이 전라도 출신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아이들이 웅성대는 걸 보고 무슨 일이냐고 차갑게 물었다. 영어선생은 한번도 살갑게 웃어주지 않는 20대 후반의 여성이었다. 우리가 광주.. 라고 이야기했을까.. 5.18이라고 했을까. 무슨 질문을 했는지 모르지만, 그녀가 차분하고, 아주 차갑게 말했다.

“그때 내가 광주에 있었습니다.”그는 이야기를 이어나가지 않았다. 우리를 바라보며 가만히 침묵했다. 차가운 냉기가 교실을 휘감아버렸다. 아이들은 모두 입을 닫았다. 그는 조용해진 우리를 보고 바로 수업을 시작했다.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그 선생은, 3학년때 내 담임이기도 했지만 단 한번도 광주에 대한 말을 하지 않았다. 지금은 몇 살쯤 되었을라나.

그렇게 스쳐간 수많은 광주의 이야기와, 우리가 모르고 지나쳤던 영령들이 지금 우리를 일으켜 세우고, 그 밤들을 지켜준다고 믿고 싶다.

장미꽃이 곱게 핀 책방을 나서며 푸르게 밝아오는 새벽을 맞았다. 우리가 꿈꾼 세상은 무엇일까. 아무도 억울하게 죽지 않고, 누구도 인간의 존엄을 잃지 않을 수 있기를. 내 몸을 혐오하지 않기를, 내 삶을 스스로 비하하지 않도록, 나를 사람답게 존재할 수 있게 해주길. 그저 그 단순한 것을 계속해서 파괴하려는 저 자들과 이 새벽을 함께 누려야 한다. 그러니 더욱 거침없이 강건하게. 뚜벅뚜벅 걸어가는 수밖에. 고통을 응시하는 힘을 가지고, 쏟아내고 떠들며, 다시 한 번 굳건하게.

2025. 5. 18.

장소대관과 간식을 제공해주신 안양 뜻밖의여행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서울 마포,서대문, 남양주, 화성에서 오신 참가자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덕분에 잊지 못할 밤 하나가 더 생겼습니다.

” ” 큰 따옴표는 책 속 문장이고
‘ ‘ 작은 따옴표는 참가자들의 발화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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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올빼미거리 플리마켓

제1회 올빼미거리 연무상인회 플리마켓은

우천예보로 행사를 취소합니다.

이번 주 목요일부터 비 소식이 있어 바닥에서 진행해야 하는 어린이 행사에 적합치 않아 행사를 취소합니다.

1주일 순연도 고민해봤습니다만, 대선기간과 날씨 문제 등 여건이 넉넉치 않네요.

올빼미거리 플리마켓은 풍요로운 가을에 더욱 좋은 기획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이번에 참여문의해주신 셀러분들은 별도 정보 안 주신 분들께서는 상호명 / 품목  문자로 남겨주시면 더 나은 행사때 연락드리겠습니다. 관심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문화공동체 히응]수원 연무상인회 연계 행사

플리마켓+어린이행사 병행

🗓️5월 17일(토)~18일(일) 오전 10시 개장 – 일몰 마감 (오픈, 클로징 1시간가량 자율운영)

🏕️광교공원 (수원시 장안구 광교산로 159) – 광교저수지, 광교산 등산객 주차장 바로 옆

경기대학교, 창용초등학교 인근

🎈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 벼룩시장 병행운영

📍일반 판매 분양 : 캐노피 (6m*3m)제공 (일반판매 1개처 3m*3m사용, 180테이블 1개, 의자 2개 제공)

📍선착순 모집 / 업종 확인 필요 / 2일 연속 필참

📍등산객, 어린이+가족 단위 유동인구 확보, 반려견 산책인구 많음

📍수공예, 사입제품, 포장가공식품 가능

✔️문의 : 031-455-2016 /

문자 010-7437-2016

🚩입점신청: 상호/품목/대표자 성함 적어 문자주세요.

#마켓#셀러모집#수공예#행사#기획#문화공동체히응#수원#연무동#연무시장#광교공원#광교저수지#경기대학교#광교산#수원등산 #수원산악회 #연무동어린이행사

연무상인회 플리마켓
어린이 행사 1.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만 18세까지의 어린이와 청소년
🏮일정
📢오전 11시~낮 12시 : 광교공원 내 현장법수 및 그림주제 발표
📢낮 12시~오후 4시 : 그림그리기 결과물 접수
📢저녁 6시 : 심사결과 발표
🔑1등부터 3등까지 구별하여 상품권 지급
*상품권 지급은 법적자문결과에 따라 상품이나 기타물품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연무상인회 플리마켓
🎈어린이행사 2.
어린이청소년 벼룩시장

🎁어린이청소년이 사용하던 중고물품 판매
깔개나 개인돗자리 가져오세요
🏮일정
📢오전 11시 : 광교공원 내 현장접수
📢저녁 6시까지 자율운영

📢비영리단체 또는 마을공동체 부스 참가 모집
수원시에서 5년이상 활동한 경력의 비영리단체 또는 마을공동체에게 부스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 5월 17일~18일 2일 연속 부스를 운영해야 하며 어린이 청소년이 참여가능한 체험활동이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 무료제공이니만큼 수익사업이나 영리목적이 아니어야 합니다.
참여단체 프로그램 내용에 따라 캐노피 1/2동 부터 2개까지 제공가능하니
단체소개 / 운영할 프로그램 내용을 적어서
인스타그램 DM 이나 010-7437-2016으로 문자주세요.

📢제1회 올빼미거리 연무상인회 플리마켓

풍성하고 다양한 일반제품, 수공예품, 농수산물, 놀이체험

오전10시부터 해 질때까지 진행합니다.

5/17(토) 어린이그림그리기 대회 (오전 11시 현장접수 및 주제발표)

그림도구가져오세요

참가접수시 도장이 찍힌 대회참가용 도화지를 제공합니다.

5/18(일) 어린이 청소년 벼룩시장 (오전 11시 현장접수)

어린이 청소년 더 이상 소용없는 물품, 아나바다 벼룩시장을 엽니다.

깔개나 돗자리 가져오세요.

[특별발제]87년세대와 그 이후 세대의 소통을 위하여

지역 연대단체 요청으로 87 6월항쟁세대와 그 이후 세대의 소통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았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신영배 집행위원장에게 유선 연락을 통해 신청하세요.

사전질문에 바탕하여 발제내용을 준비하겠습니다.

[모임]소년이 온다 밤샘낭독회

5.18을 기념해 <소년이 온다> 밤샘낭독회를 개최합니다.

젠더노소 누구나 참여가능합니다. 운영시간을 잘 보고 자신 있는 분 참석하세요.

경기도 안양시 동네책방 <뜻밖의 여행>에서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밤새 읽습니다

참가신청 :  https://naver.me/GwpTnXLg

📕운영방식 :

인원수에 따라 돌아가면서 읽습니다.

시종일관 조용한 분위기가 지속될겁니다.

참가비를 모아 대관료를 내고 소소한 간식거리와 커피를 비롯한 따뜻한 음료를 준비하겠습니다.

📕공간소개 :

공간내에 소파, 야외데크가 있습니다. 피곤하신 분은 잠시 쉴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두겠습니다.

화장실은 1개입니다. 아쉽게도 화장실안에는 휠체어가 들어가지 못합니다.

1층입니다. 입구에 몇 개의 계단이 있습니다.

접근성 :

인근 가까운 공영주차장(호계동 917-6)이 있으나 주차지원은 해드리지 못합니다. 책방 부근은 주차할 곳이 없습니다. 버스정류장 바로 앞이예요.

범계역 6번출구에서 650m 정도 거리가 있습니다. 걸어오실 수도 있습니다.

시내버스, 마을버스를 이용해 내촌마을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인데, 호계시외버스정류소에서 내리면 조금 걸어야 합니다.

뜻밖의 여행 주소 :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경수대로 713-1 (호계동 918-21)

📕규칙 :

이끔이의 제안에 따라 돌아가며 읽습니다.

자기 순서가 아닐 때는 잠시 쉬어도 좋습니다.

낭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세요.

📕알림 :

기록용 사진촬영과 영상촬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무료 온라인 오픈 고려하고 있습니다.)

얼굴을 가리고 싶은 분은 마스크를 착용하시거나 사전에 알려주시면 자리배치를 돕겠습니다.

동네책방이라 공간이 대단히 넓지 않아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장소는 깨끗하게 정리해두겠습니다. 그 외 함께 이야기 나눌 거리도 잘 준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