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으로 가는 사람

어제 수원 모처에서 맛난 거 먹을라고 대기줄을 서 있었다. 사람이 계속 이어져 줄이 길어졌는데 갑자기 어떤 물체가 확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실수가 아니라 누군가 집어던진 듯한 소리. 바닥을 보니 휴대폰의 뒷판이었고 멀치감치에 휴대폰 본체가 떨어져있었다.

“이 씨발 이재명 찍는 새끼들은 -” 분노가 가득찬 목소리가 가까워졌다.

“내가 씨발 다 죽일거야.”

목소리가 다가와 휴대폰을 집어들었고

“내가 다 모가지를 짤라서!” 목소리는 내 주변에 떨어진 휴대폰 뒷판을 집어들었다.

목소리가 몸을 일으켰고 내 옆에서 앞으로 휘청거리며 움직였다.

7cm는 되는 듯한 굽이 달린 뽀죡한 구두에, 벌어진 무릎관절이 고스란히 드러난 쫙 달라붙은 갈색 광택바지. 탈색된 누런 머리에 헌팅캡 모자, 빨간 웃옷, 예순은 넘은 것 같은데 얼굴엔 구겨진 주름을 가진 사람이었다.

“이재명 찍지 마 이 개새끼들아”

“씨발 새끼들아.”

내 옆을 스쳐간 그 남자에게 술냄새는 나지 않았다.

“이재명 찍지 말라고 씨발놈들아.”

그는 불안정하게 걸었다. 그의 삶도 그렇겠지. 휘청대며, 분노를 가득 담아, 내 인생 망하게 만든 이재명을 단죄하러, 거리를 휘청거리며 욕설로 가득 채울 사람. 가련한 인생.

그는 자기가 만든 지옥으로 휘청이며 돌아갔다. 갈지자로 걸으며 휘청휘청.

2025. 4. 20.

[특별발제]87년세대와 그 이후 세대의 소통을 위하여

지역 연대단체 요청으로 87 6월항쟁세대와 그 이후 세대의 소통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았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신영배 집행위원장에게 유선 연락을 통해 신청하세요.

사전질문에 바탕하여 발제내용을 준비하겠습니다.

[모임]소년이 온다 밤샘낭독회

5.18을 기념해 <소년이 온다> 밤샘낭독회를 개최합니다.

젠더노소 누구나 참여가능합니다. 운영시간을 잘 보고 자신 있는 분 참석하세요.

경기도 안양시 동네책방 <뜻밖의 여행>에서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밤새 읽습니다

참가신청 :  https://naver.me/GwpTnXLg

📕운영방식 :

인원수에 따라 돌아가면서 읽습니다.

시종일관 조용한 분위기가 지속될겁니다.

참가비를 모아 대관료를 내고 소소한 간식거리와 커피를 비롯한 따뜻한 음료를 준비하겠습니다.

📕공간소개 :

공간내에 소파, 야외데크가 있습니다. 피곤하신 분은 잠시 쉴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두겠습니다.

화장실은 1개입니다. 아쉽게도 화장실안에는 휠체어가 들어가지 못합니다.

1층입니다. 입구에 몇 개의 계단이 있습니다.

접근성 :

인근 가까운 공영주차장(호계동 917-6)이 있으나 주차지원은 해드리지 못합니다. 책방 부근은 주차할 곳이 없습니다. 버스정류장 바로 앞이예요.

범계역 6번출구에서 650m 정도 거리가 있습니다. 걸어오실 수도 있습니다.

시내버스, 마을버스를 이용해 내촌마을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인데, 호계시외버스정류소에서 내리면 조금 걸어야 합니다.

뜻밖의 여행 주소 :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경수대로 713-1 (호계동 918-21)

📕규칙 :

이끔이의 제안에 따라 돌아가며 읽습니다.

자기 순서가 아닐 때는 잠시 쉬어도 좋습니다.

낭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세요.

📕알림 :

기록용 사진촬영과 영상촬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무료 온라인 오픈 고려하고 있습니다.)

얼굴을 가리고 싶은 분은 마스크를 착용하시거나 사전에 알려주시면 자리배치를 돕겠습니다.

동네책방이라 공간이 대단히 넓지 않아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장소는 깨끗하게 정리해두겠습니다. 그 외 함께 이야기 나눌 거리도 잘 준비하겠습니다.

[집담회]완전히 새로운 시민교육

2015년부터 경기도지역에서 민주시민교육을 실천해온 지역교육네트워크 이룸에서 홍보부탁드립니다. 윤석열정부와 경기도의 임태희교육감이 삭제한 민주시민교육을 회복시키고자 현황공유, 향후 완전히 새로운 시민교육을 설계하고자 온라인 집담회를 추진합니다. 이룸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약 3천여개의 학급에서 민주시민교육을 실천해왔습니다. 극우놀이를 일삼는 학교현장에서 노동권을 상실한 교사들이 다시 힘을 내어 시민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민주시민교육을 기획, 실행했던 분이나 관심있는 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bit.ly/2025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