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을 바라보는 여러 이야기들이 공존했던 전시
《평평한 땅, 울퉁불퉁한 이야기 Flat Land, Versatile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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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전시를 보내기 아쉬웠던 찰나에,
비그라운드아키텍츠의 감사한 제안으로
인덕원에 위치한 문화공간 #도시공상가 에서
에필로그 형식으로 #연장전시 및
작가와의대화 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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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미처 보지 못하셨던 분들, 혹은
작가들의 전시 후일담이 궁금하신 분들은
4호선 인덕원역 도시공상가로
만나러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1월 9일 작가와의 만남에 다녀왔습니다.
비그라운드아키텍처가 운영하는 공유서재 <도시공상>에서 아트포랩의 <평평한 땅, 울퉁불퉁한 이야기> 연장전시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작가와의 대화가 있는 날이라, 저는 아주 살짝 들렀는데요.
전시에 참여한 허호작가가 이룸과 연대회의의 문화다양성 사건을 언급해줘서 감명받았습니다.
“정치는 내 삶을 포함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허호작가는, 안양에서 다양성 확장에 대한 사업을 추진하고 그로 인해 백래시를 당했던 사례가 있었다는 걸 알고 적잖은 위로를 받았다고 고백해줬어요.
그때의 일은 추진했던 활동가에게 큰 상처로 남았으나, 우리는 그일로 인해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내 길을 가로막고 맥락없이 비난하는 사람들은 내 무릎을 꺾어버리기도 하지만, 그런 사건들이 모여 삶이 된다고 믿습니다. 좋은 작품을 만들어준 작가들과, 이를 기획한 박하은 기획자와, 연장전시를 추진한 비그라운드아키텍처에, 함께 싸워온 활동가들의 마음 모아, 고마움 전합니다.
𝐸𝓅𝒾𝓁𝑜𝑔𝓊𝑒 :
F̲l̲a̲t̲ L̲a̲n̲d̲, V̺͆e̺͆r̺͆s̺͆a̺͆t̺͆i̺͆l̺͆e̺͆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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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필로그 𝙬𝙞𝙩𝙝
⠀⠀ 작가 | 허호, 송유경, 노태호, 김귤이
⠀⠀ 기획자 | 박하은, 장민정
⠀⠀ 디자이너 | 경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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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 도시공상가 @dosigsgga
⠀⠀(경기 안양시 동안구 인덕원로12번길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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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기간
⠀⠀ 𝟮𝟶𝟮4. 𝟭𝟭. 8. – 𝟭𝟭. 15. (1-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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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두시, 세시, 또는 네시가 넘도록
⠀⠀잠 못 이루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집을 나와 공원으로 간다면
⠀⠀만일 백명, 천명, 또는 수만 명의 사람들이
⠀⠀하나의 물결처럼 공원에 모여
⠀⠀각자에게 서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예를 들어 잠자다가 죽을까봐 잠들지 못하는 노인과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와
따로 연애하는 남편
성적이 떨어질 것을 두려워하는 자식과
생활비가 걱정되는 아버지
사업에 문제가 있는 남자와
사랑에 운이 없는 여자
육체적인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과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사람
만일 그들 모두가 하나의 물결처럼
자신들의 집을 나온다면,
⠀⠀달빛이 그들의 발길을 비추고
⠀⠀그래서 그들이 공원에 모여
⠀⠀각자에게 서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그렇게 되면 인류는 더 살기 힘들어질까
⠀⠀세상은 더 아름다운 곳이 될까
⠀⠀사람들은 더 멋진 삶을 살게 될까
⠀⠀아니면 더 외로워질까
⠀⠀난 당신에게 묻고 싶다
⠀⠀만일 그들 모두가 공원으로 와서
⠀⠀각자에게 서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태양이 다른 날보다 더 찬란해 보일까
⠀⠀또 나는 당신에게 묻고 싶다
⠀⠀그러면
그들이 서로를 껴안을까
로렌스 티르노, <잠 못 이루는 사람들>
허호 리서치 에세이에 수록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