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넘나들기 시민교육 시작

2021년에도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함께 하는 “찾아가는 넘나들기 시민교육” 학교 신청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팬데믹에도 불구하고 344개학급이 신청하였으며, 그 중 다섯 개 학교가 2+4 프로젝트를 신청해, 시민단체가 2회 4차시 수업을 진행하고 담당교사가 1회 2차시를 진행하는 연계활동을 시범적으로 시작합니다. 인권, 노동인권, 공정무역에 관한 수업을 준비하게되었습니다.

이룸의 올해 출강분야는 다음과 같습니다.

인권 – 90여개 학급

공정무역과 사회적경제 – 80여개 학급

평화감수성과 평화통일 – 80여개 학급

다양성, 젠더 – 60여개 학급

미디어 – 30여개

노동인권 – 10여개로 여섯 개 팀이 2021년 1년에 걸쳐 안양과 과천 지역의 초중고등학교에 출강합니다.

2015년 총 120만원 예산으로 12개 학급 출강했던 이룸의 민주시민교육이 6년차를 맞아 37배 성장했습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의 꾸준하고 든든한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2020년부터는 안양시청과 과천시청에서도 일부 예산을 추가반영해주어 더 많은 학생들이 민주시민교육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올 한해 이룸은 총 1만여명의 학생들을 만나게 됩니다. 안양과 과천에서는 인생의 한 시기, 지역의 활동가들과 민주시민교육을 고민한 적 있다는 것이 이룸에게 큰 보람이 됩니다. 시민의 힘으로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강사팀에게도 응원과 격려를 보냅니다.

학교 민주시민교육을 비롯해 일반시민대상의 민주시민교육이 필요한 공동체는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대표 이하나 드림

시민이 더욱 시민답게

민주시민교육 잘 하는

지역교육네트워크 이룸

안양시 경비노동자 집단 실직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1. 3월 1일자로 안양시 동안구의 모 아파트의 경비원 16명이 집단으로 일자리를 잃게 되었다. 이 아파트가 경비업체를 바꾸기로 했기 때문이다.
  2. 경비업체 변경은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나, 동대표단과 같은 아파트주민들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합의해 결정한다. 물론 주민들의 투표를 받기도 하지만 주민들은 다들 먹고 살기 바쁘니, 특별히 아파트운영에 관해 관심있는 입주민이 많지 않은 이상, 대체로 대표자들이 “경비업체 바꿀려고 하는데 동의해주세요” 라고 엘리베이터에 공지를 붙이거나 경비초소에 명부를 갖다두면 대부분 동의서명을 해준다.
    때로, 경비업체의 방만한 운영이나, 아파트입주자대표자들과 심한 갈등이 생겼을 때 입주민들이 나서서 변경하자고 움직이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 대부분의 아파트관리업체들은 요령껏 다음계약도 이어서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3. 아파트관리는 주택관리용역업체와 경비업체가 겸하는 경우도 있고 분리되는 경우도 있다. 관리용역업체는 관리사무실에 직원을 파견하고 경비용역업체를 선정해 하청에 하청을 주는 구조가 된다. 최근에는 관리용역업체가 경비업도 겸하는 경우가 많다. 업종이야 추가하면 될 일.
    그렇다 보니 이 용역업체는 아파트와 계약을 맺어야 직원을 파견할 수 있고, 그래야 직원의 급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상시고용을 해봤자 손해다. 계약을 따면 그제서야 사람을 채용해서 내보내면 된다. 그게 자본주의 시장에서 맞는 체계다.
  4. 아파트 입주자들이 직영으로 관리사무소 직원들과 경비원을 직접 고용하는 형태가 있다. 내가 사는 지역에서는 과천에 이런 직영 아파트가 많다. 입주자들의 민주적인 의사결정과 시민의식이 선결되어야 하는 문제라고 평가하는데, 내가 보기엔 “집주인들이 많이 살아야” 가능한 얘기다. 세입자들이 더 많은 구조에서는 불가능하다. 세입자도, 거기 살지 않는 집주인도 직영구조에 동의할 리 없다. 쌍방모두 무관심이 답이다.
  5. 경비원 16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 관리경비업체(이하 업체라고 하겠다)변경은 아파트 입주자대표들과의 계약이다. 새로 계약을 맺은 업체는 이전에 일하던 경비원의 고용승계를 할 의무가 없다. 새로운 업체는 자기가 고용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 것이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전 업체에서 고용했던 사람들에 대한 책임은 이전업체에게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6. 결과적으로 경비원들은 집단으로 일자리를 잃지만 사실상 “해고”라 볼 수 없다. 계약이 종료된 것이다. 경비원들은 고용이 아닌 계약직이기 때문에 “계약해지”라고 해석할 수 있다. 경비원들의 계약기간은 최악의 경우 1개월이고 3개월, 6개월, 12개월로 나뉜다. 2020년 경기중부아파트경비노동자 지원사업단의 실태조사에 의하면 안양과천군포의왕 4개 시의 326개 단지를 방문해, 근로계약기간에 대해서는 291개 단지의 상황을 파악했는데 그 중 3개월 계약기간이 40.5%였고 (총 118개 단지), 그 중 안양시는 45%에 육박했다. 1년 이상의 계약기간을 유지하는 곳은 291개 단지 중에 48.1%였다. 1년 이상 계약인 곳이 3개월보다 많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 지속적인 업무가 필요한 아파트경비직이 3개월 단기계약이라는 것은 비상식적이다. 아무 때나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의미다.
  7. 아파트경비직을 보호하기 위해 “근로자계약갱신기대권”이라는 것이 있다. 사전에 계약해지(즉 해고통보)를 하지 않는다면 자동적으로 계약이 갱신된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는 인권보호의식이 담긴 권리이다. 최근 경비용역업체는 경비원과의 계약서에 “계약갱신기대권이 없음에 동의합니다”라는 항목을 넣는 경우가 발견되고 있다.
  8. 2월 24일 오전, 경기중부아파트노동자협회가 이 아파트의 계약해지 집단실업 사태를 듣고 대책강구에 나섰다. 여러 곳에 기사를 보내고 정부기관과 면담하고 아파트입주자들과의 접촉도 시도할 것이다.
    경비와 용역업체들이 안양군포의왕과천지역에 “경비들 조직이 생겼다”고 인지하기 시작했다는 말이 있다. 업체들은 “경비들 조직”을 압박할 방법을 찾을 것이다.
  9. 하지만, 신규업체에게 “고용승계의 의무가 있다”고 강요할 수 있을까? 신규업체는 자기들의 권리를 훼방놓는다고 할 것이다.
  10. 하청의 하청을 주는 사회구조는 개인을 공공의 영역에서 몰아내고 사적인 존재로만 머물게 한다. 공적인 인간, 사회적인 인간이 아니라 그저 내 생활만 안전하게 유지하면 되는 존재가 된다. 결국 본인이 사회에서 도태되었을 때도 여전히 개인으로 남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먼지같은 존재가 된다. 이 말은 파커 J, 파머의 철학에서 빌려왔다.
  11. 이런 사태가 벌어지면 아파트입주자 – 용역회사 – 경비원까지 3자가 모두 갈등에 휩싸인다. 아래에서 개싸움이 벌어지는 꼴이다. 승자는 없다. 모두 상처만 남는다.
  12. 아파트경비원의 고용승계는 “늙고 힘없는 아버지같은 사람들이 일자리도 잃는다니 불쌍하고 안타까워서” 보장해야 하는 게 아니다. 이것은 옳지 않다. 지속적인 업무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 자기 의지가 아닌 타의에 의해 일방적으로 계약해지가 되고 고용불안에 시달려야 하는 사회구조가 정의롭지 않기 때문이다. 부정한 것이 세상의 규칙이 되면 우리 모두 부정해진다. 나 자신이 정의로운 사람으로 살다 죽기 위해, 경비원들의 부당한 고용현실을 부정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 경비원들은 늙고 힘없고 아버지같은 사람도 아니다. 경비원은 엄연한 직업인이다.
  13. 건조한 시선이 때로 명료하다고 생각한다.
  • 사진은 오늘 해당 아파트의 경비노동자들이 아파트 곳곳에 붙이고 있다는 전단이다. 해당 아파트는 20개동 1천여세대, 20년된 아파트로, 최소평수 30평형대부터 60평형대부터 있다. 평당 2천만원 정도로 거래된다.

관련기사 : http://www.mediapia.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395

경기중부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SNS채널안내

2018년부터 2019년까지 경기중부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구성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여

2020년 본격적으로 경기중부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를 시작합니다.

우선 소통을 위한 SNS채널부터 열었습니다.

경기중부 (안양, 과천, 의왕, 군포) 지역의 민주시민교육 관계자,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fb_icon_325x325경기중부민주시민교육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inzuedu/

전국 민주시민교육에 관한 뉴스와 지역시민사회단체소식을 업데이트합니다.

unnamed경기중부민주시민교육카카오채널

http://pf.kakao.com/_bkDHC 

경기중부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의 공식행사와 홍보가 필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현재는 안양군포의왕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주시민교육위원회에서 비용을 부담합니다.

kakaolink_btn_medium_ov경기중부민주시민교육 오픈채팅

https://open.kakao.com/o/gQPcT6Xb

경기중부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의 자율적 정보공유를 위한 오픈채팅방입니다.

 

 

아래 이미지는 주변 단체와 시민들에게 안내하실 수 있도록 QR코드를 넣었으니 자유롭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최종_3대지 2최종_3대지 1

2020. 2. 20.

아베정권규탄 안양시민행동 평화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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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을 일삼고

경제침략으로

평화를 위협하는 아베정권을 규탄하기 위해

안양역 광장에서 안양시민의 결집된 힘으로

동북아 평화 번영의 시대를 지켜나갑시다!

 

2019년 8월 13일 저녁 7시 안양역광장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정권규탄 안양시민행동

 

813시위순서지2311AE4153B6587E0C

공동 구호
! 일제침탈 반성없는 아베정권 규탄한다
! 적반하장 경제침략 아베정권 규탄한다
! 아베는 과거사 사과하고
피해자에게 손해배상 지급하라
! 일본상품 NO 일본여행 NO 친일언론 NO
!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동참한다
! 군국주의 부활책동 막아내고 한반도평화 지키자
! 남북 평화와 교류협력으로 일본을 넘어서자
! 100년전엔 졌지만 2019년엔 이깁시다
! 아베정권규탄 시민행동과 815집회에 참가하자
! 모이자 8.15 오후 3시 촛불의 광장 광화문으로

 

참가단체
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안양의왕군포환경운동연합│(사)안양여성의전화│안양YWCA│
안양YMCA│대안과나눔│안양나눔여성회│안양시장애인인권센터│
율목아이쿱생협│안양군포의왕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유쾌한공동체│행복한마을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지역교육네트워크이룸│
안양평화의소녀상네트워크
안양군포의왕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6.15공동선언실천경기중부본부
민주노총경기중부지부
경기중부기독교교회협의회
경기중부민생민주평화연대
안양민주포럼
안양주민자치협의회
광복회안양시지회
바른두레생협
전교조안양과천지회
안양군포의왕과천흥사단
전국공무원노동조합경기지역본부안양시지부
안양자치분권연구소
안양지역협동조합협의회
안양국악예술단
후원단체
민주평화통일안양시협의회
안양시자원봉사센터
포르테음향
가수신나

★ 단체 후원
안양장애인인권센터, 안양민주포럼, 율목아이쿱생협, 전교조안양과천지회, 전국공무원노조안양시지부, 안양YMCA,  안양자원봉사센터, 615공동선언실천경기중부본부, 안양자치분권연구소, 행복한마을의료복지사, 민주당동안을지역위원회, 나눔여성회(스티커기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안양협의회(스티커기부), 안양지역협동조합협의회, 광복회안양시지회, 대안과나눔, 안양YWCA, 안양여성의전화, 안양군포의왕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개인 후원
국회의원 권미혁, 이재정국회의원실 송현주보좌관, 김정희안양시민행동공동상임대표, 국상표안양시민행동공동대표, 안대종민주평통안양협의회장, 박승진민주평통안양협의회사무국장, 정상시안양시민행동공동상임대표, 한석주안양자율방제단기동단장, 백련강, 촛불집회안양역, 박정진안양지속가능발전협의회사무국장, 권재학전안양시의원, 김도현전안양청년네트워크대표, 신태남소셜워크운영이사장, 송을섭대표

★재능후원
등대생협, 안양국악예술단, 가수신나, 포르테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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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풍경]누가 예산을 끌어올 것인가

나는 90년대 노태우정권때 지어진 신도시에 산다. 신도시의 목적은 서울과 타도시와의 연결이니까, 이 도시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도시고속순환도로를 끼고 있고 고속도로와도 가깝다. 구도심과 신도심으로 정확하게 나뉜 이 도시는 두 개의 구(區)로 나뉘어 있다. 구도심에도 아파트가 들어선 곳이 있고, 신도심에도 옛 모습을 간직한 동네도 있다. 옛 모습이라고 해봤자 80년대쯤의 가옥들이다.

지난주부터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마을에 관한 수업을 하게 되었다. 신도시가 있는 구에 속해있지만 구도심의 모습을 가진 동네다. 아이들과 첫 수업으로 마을답사를 시작했다. 벚꽃이 활짝 피었고 하늘도 맑았다. 지도를 보며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곳을 중심으로 움직이기로 했다. 인근 중학교를 돌고 학교 주변 동네로 내려와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중학교까지 가는 10여분 동안의 길은 험난했다. 인도가 없거나, 있는 인도에도 주차된 차가 빼곡해 위험하기만 했다. 아이들과 걸으며 보도블럭 사이에 피어난 제비꽃과 민들레, 명자나무의 이름을 알려주었다. 거대한 도시순환고속도로가 아이들의 머리위로 지나갔다. 저 도로가 하늘높이 치솟은 이후 그 아래는 단 한 번도 햇빛이 들지 않았을 것이다. 머리 위에 고속도로를 이고 사는 마을의 횡단보도를 지나 중학교에 도착했다. 축구하기 좋은 잔디가 깔려 있었다. 아이들은 모래와 흙이 깔린 자기네 학교 운동장과 비교하며 중학교 운동장이 좋다고 한참 떠들었다. 중학교 앞에 건물을 짓고 있어서 아이들의 안전을 염려하며 계속 앞뒤를 살폈다. 근처에 3층짜리 단독주택이 있었다. 아이들은 멋진 집이라며 감탄했고 동행한 교사도 그 집을 부러워했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학교 근처로 돌아와 골목길을 살펴보는데 막다른 골목이 나란히 병렬을 이뤘고 80년대에 지었던 전형적인 양옥주택들이 이제는 다세대주택이 되어 철제계단과 작은 현관등을 덧붙여 변형되어 있었다. 아이들은 동네에 이상한 아저씨가 많다며 아침 등굣길에 “한 번만 안아보자.”말을 거는 남자 얘기를 했다.

 

“그럴 때는 안돼요. 하지 마세요! 하고 막 도망 오면 돼요!” 라고 씩씩하게 대답하는 아이는 예쁜 얼굴이다. 가슴에 묵직한 돌덩이가 올라붙는 느낌이었다. 학교를 둘러친 담벼락 아래 좁은 인도가 있고 그 건너편엔 인도가 아예 없었다. 학교 앞 2차선 도로는 근처 대기업 연구소로 들어가는 차들이 출퇴근 시간에 교통정체를 이룰 만큼 가득하다고 담당교사가 전했다. 횡단보도에서 손을 들고 길을 건너 아이들을 학교 방향으로 인도하며 가만히 생각했다. 도로 확장을 할 여건이 안되니 일방통행으로 전환하고 반대편에 인도를 설치하는 것 외에 별 다른 방법이 없어 보였다.

 

통학로를 개선하려면 일단 사람들을 모아 의견을 정리하고 공론화해서 시청 도로교통과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넣고 정책을 바꾸도록 해야한다. 순서는 잘 알고 있다. 문제는 공사비용을 누가 가져올 것이냐에서 걸린다. 인근에 붙어 있는 대기업 연구소에서 지자체에 내는 세금에 따라 행정과 정책이 변경될 수 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시의원, 도의원, 지역구 국회의원, 결국 누가 돈을 끌어오느냐에 따라 공이 갈린다. 모든 사람들이 찬성하여 안전한 통학로로 바꾸자고 백날 결의한 들, 예산을 따올 수 있는 정치인과 행정력이 없으면 백 명의 의견도 그저 공염불에 그칠 것이다. 아이들이 횡단보도를 무사히 건너서 학교 정문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누가 돈을 가져올 수 있을까 생각했다. 집으로 오는 길에도 시 예산으로 가능할 것인가 생각했다. 나는 그저 행정은 결국 예산이 결정한다는 걸 알고 있을 뿐인 일개 시민이다. 그 외 다른 방법은 없을까. 일주일이 다 되도록 아무리 생각해봐도 결론은 돈이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자본 없이는 애초에 일어날 일도 아니었고 바꿀 수도 없는 일인 것이다.

 

잔디밭이 깔린 중학교와, 3층 집도 생각났다. 아, 모두가 돈이 필요한 일이다.

2016. 4. 13.

코코뉴스 [자본의풍경]에 연속 게재하는 글입니다.

http://www.koconews.org/news/articleView.html?idxno=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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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수 없던 사람, 만날 수 없는 사람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마음으로 모였다. 
추도 예배 내내 훌쩍이는 소리와 견딜 수 없어 터지는 탄식이 있었다. 
추도 예배임에도 불구하고 고인의 유족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사람도 있었다. 그만큼 모두들 가슴 속에 불 한 덩어리 크게 얹혀 있었을 것이다. 

뻔히 아는 길을 가면서 계속 직진만 하느라 길을 뺑 둘러갔다. 
어쩌면 그 장례식장에 영원히 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거다. 

어떤 소란이 있었다고 한다해도 
모두가 황망하고, 화가 나고,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평소에 악수만 하고 지내던 사람들끼리, 팔을 쓰다듬으며 인사했다.
꼭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다 큰 남자들이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토해냈다.
누군가 무너질 것 같아 걱정만 더해졌다.

장례식장이 있는 그 병원 로비와, 고인의 장례식장에 몰려드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 키가 크고 안경을 쓰고, 자켓을 입은 남자를 볼 때 멈칫했다.

고인의 장례식장을 찾은 조문객 속에서 고인을 찾고 있었다.
머리로, 괜찮다고 쓰다듬어도 절대 인정할 수 없는 것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문득 문득, 모두가 그렇게 얘기하듯이 나도 그 분이 저 멀리서 성큼성큼 걸어오며 환하게 웃어줄 것만 같다.

내가 2년전 찍어드렸던 사진이 영정사진이 되었다.
원본이 필요하다는 말도 전해듣지 못했다.
얼마나 서로 경황이 없었다는 얘기였을까.

유족의 손을 잡고 이럴려고 찍었던 사진이 아니라고 했으나, 오히려 나를 위로하셨다.

괜찮다고, 나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10년을 같이 한 사람도, 33년을 같이 한 사람도 있는데 나의 황망함은 비교할 수 없다고 그러니 나는 금방 일어날 거라는 말은,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이다.

내일까지, 통곡하고 울고 나면.
이 귀한 분을 보낼 수 있을까.

이 세상을 살면서 만날 수 없는 사람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분을 만날 수 없을 것이다.

세상 어디에도 없던 사람. 그래서 그 분은 하늘의 것이었나.

故 문홍빈 사무총장

아직은 명복을 빈다는 말도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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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수시장 아트프로젝트 만안의 기억과 오래된 미래 2011. 10. 1.

석수시장 아트프로젝트
만안의 기억&오래된 미래의 오프닝
보현사 스님들의 반주/연주와 지역주민들의 노래자랑
보현사 스님밴드 
석수시장 중앙광장
바닥에 새긴 석수시장

미샬로프(Mishalov)로부터 온 편지 / 박찬응


68-69년 석수동의 모습을 간직한 미군병사의 사진
당시의 사진속 주인공들을 찾습니다.

벽화작업
자전거벽화에 받침대 설치한 것이 아주 굿. 

10월 23일까지 이어지는 석수아트축제페스티벌
레지던스 작가 작업실 앞

스톤앤워터
네온사인 들어오는 삽! 

Anak & Moneperro 의 오프닝 석수신령 퍼포먼스
벽면 작업도 있는데 날이 어두워져서 못 찍음

Cafe Lizard 도마뱀까페

김덕영 점진적 확장

2076 안양 / Luiz roque

때 생성소 Creation Studio Of Dead Skin / by 오아영

벽면에 있는 흑연을 지우개로 지우며 창작을 해내가는 참여전시 – 구석엔 쌓인 지우개때가 산처럼 쌓여있다.

춤추는 요리사 작가 작업실

맥아더 동상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 김소철 입주작가
경기 영아티스트 기획수상작가
회화작업인데 매우 내 취향 ㅎ 

http://cafe.naver.com/2010gyaproject.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341&
작품소개 

오프닝풍경
스톤앤워터 주최
http://www.stonenwater.org/bbs/view.php?id=notice&no=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