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원입니다

정의당원입니다.   시민이지만 여기저기서 의견을 낼만한 위치에 있다보니 선거를 앞두고 당적을 밝힙니다.   어려서부터는 민주당을 오래 지지해왔습니다. 민주당도 미통당 만큼이나 이름을 바꾼 적이 많지만 모두 통칭해 민주당이라고 하겠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3당 합당에 대해서 “이의있습니다”를 외쳤을 때부터 민주당을 지지해왔습니다. 아주 어릴 때지만, 용기있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무서운 사람들 앞에서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용기라면, 저런“정의당원입니다” 계속 읽기

피해자가 책임지는 사회

하천의 쓰레기가 줄어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 쓰레기를 주워요. 니들이 버린 게 아닌데? – 누군가는 치워야 하잖아요. 오. 착하네. 근데 그건 하천 관리에 들어가는 거 아냐? – … 하천 관리 책임은 누구한테 있어? – 사람들하고.. 시청요. 그럼 착한 사람들이 쓰레기 치울 때 시청은 뭐해? – … 세상에 착한 사람이 더 많을까 나쁜 사람이 더 많을까?“피해자가 책임지는 사회” 계속 읽기

컬링 vs 팀추월

<컬링 VS 팀추월> 올림픽을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수백년된 나무를 베어내는 걸 몰랐더라도, 순실이가 개입했다는 걸 몰랐더라도, 난 스포츠가 만들어내는 감동의 드라마 따위에 관심을 잃은 지 꽤 되었다. 교훈적인 이야기는 진부했고, 현실에서 의미를 찾는 것도 귀찮았다. 올림픽 개막식이 이슈가 되고, 올림픽에 대한 관심은 북한이 온다는 것 하나. 대통령에 대한 인기가 올림픽을 이끌어가는 건 아닌가 의심도 했다. 그러던“컬링 vs 팀추월” 계속 읽기

더 많은 내부고발자

  외부충격이다, 음모론이다, 잠수함이다, 암초다. 믿고 싶지 않고,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이유를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우리는, 그 커다란 배가 어찌 그렇게 넘어갔으며, 모두가 살아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너무나 당연해보였던 예상을 뒤엎고 너무 많은 아이들이 죽어가는 것을, 생중계로 봤기 때문이다. 그날 해가 지던 순간을 기억하는가. 청문회에 나와 마이크 앞에 앉은 자들은 모두 그날이“더 많은 내부고발자” 계속 읽기

박근혜 이후 – 시민의회 답변내용

citizenassembly.net 에 공동제안자로 참여했는데 다음 세 가지 질문에 답변을 요청해와서 적어본 내용입니다.   1) 87년 이후 민주화 시대가 열린 듯 보였지만, 지난 30년 동안 우리가 믿어왔던 한국의 민주주의는 ‘가짜‘에 가까웠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무너진 대의민주주의의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87년 체제가 가짜였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만큼도 잘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87년 이전의 이 국가는 누군가 가져다 준“박근혜 이후 – 시민의회 답변내용” 계속 읽기

1987년, 민주주의는 더디게 온다 

1987년 나는 6학년이었다. 우리 담임선생님은 젊은 여선생이었는데 화장은 거의 하지 않고 개량한복을 입고 다녔다. 입술위에 검은 점이 있었다.  선생님이 노래를 가르쳐주었다.  “저 놀부 두 손에 떡들고 가난뱅이 등치고” 로 시작되는 노래였다.  6월이 지나고 대통령 직선제가 선포된 이후 담임선생님이 나와 같은 반 남자 아이 하나를 불렀다.  아마 그때 내가 2학기 반장이고, 걔가 부반장이었을거다. 성적은 비슷했다.  담임선생님은 우리에게 “1987년, 민주주의는 더디게 온다 “ 계속 읽기

민주주의에 대한 생각 조금.

1. 민주주의의 원칙이 다수결이라고 한다면, 다수는 늘 현명한 판단을 내릴 거라는 착각을 하게 된다. 혹은 그렇게 믿고 싶기도 하다. 소수가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이 명제를 전복시켜야 지배가 용이하다. 대중은 우매하며, 함부로 휩쓸린다는 가치를 내세워야 한다. 2. 대중의 무지함과 잔혹함을 역설하기 위해선 소수지배계층이 이 의견과 여러 사례들을 대중에게 지속적으로 노출시켜야 한다. 당신들이 의견을 모아봤자 모두 쓸데없다고. 그리하여“민주주의에 대한 생각 조금.”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