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가 책임지는 사회

하천의 쓰레기가 줄어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 쓰레기를 주워요. 니들이 버린 게 아닌데? – 누군가는 치워야 하잖아요. 오. 착하네. 근데 그건 하천 관리에 들어가는 거 아냐? – … 하천 관리 책임은 누구한테 있어? – 사람들하고.. 시청요. 그럼 착한 사람들이 쓰레기 치울 때 시청은 뭐해? – … 세상에 착한 사람이 더 많을까 나쁜 사람이 더 많을까?“피해자가 책임지는 사회” 계속 읽기

1994년 10월 21일

집안 사정으로 고등학교를 1년 더 다닌 탓에 한 살 어린 친구들과 동급생이었다. 학교를 4년 다니다 보니 유명해져서, 나름대로 편하게 살았다. 술담배를 하거나 일탈행동을 한 것은 아니지만 교사를 어려워하지 않았고, 한 살 많은 나에게 선생님들도 나름대로의 대접을 해 준 셈이다. 고 3 때, 아침 7시 50분까지 등교를 해야 했는데, 학교는 월계동이고 우리집은 경기도 양주라서 새벽차를 타고“1994년 10월 21일” 계속 읽기

피리부는 사나이, 깃발을 내려라.

진보나 보수는 성향과 철학의 차이이지 옳고 그름의 가치는 아니다. 단지 이 나라에서는 예외인 것이 보수를 자칭하는 것들이 파렴치범인 경우가 더 눈에 띄기 때문인데, 진보를 자칭하는 것들 중엔 더 파렴치한데도 불구하고 사회 중심에 있지 않고 비주류로 비껴나 있기 때문에 덜 주목받는 부분이 있다. 대부분 사회불만이 진보로 투영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사회불만의 일부는 개인불만에서 출발해 죄책감과 공감능력으로“피리부는 사나이, 깃발을 내려라.” 계속 읽기

재벌은 살찌고 국민은 자살한다.

국산품 애용 운동이 벌어진 시절이 있었다.  식민시절 물산장려 운동 등은 이 나라, 이 민족에게 자본을 벌게 하여 국가의 부강을 만들어가자는 의도였을 것이다. 어차피 자본주의, 돈 없으면 국가도 없다.  80년대, 90년대까지도 국산품 애용이 칭송받던 시절이 있었다.  일제 밥통, 일제 보온병을 쓰면 매국노 취급을 당했고 쉬쉬하면서 몰래 들여와 썼다.  미제 좋아하면 미제국주의의 잔재라고 호되게 당하는 경우도 있었고“재벌은 살찌고 국민은 자살한다.” 계속 읽기

대한민국 새판짜기

진보나 보수가 없는 이 나라에서 그러니까 지금 보수들은 말도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다가 가카와 기득권을 비판하면 자기도 모르게 진보진영에 올라탄 꼴이 된다. 여론이나 파벌을 나누는 건 상당히 우스운 일이지만 굳이 규정하자면 기득권과 비기득권으로 나뉘지 않겠는가. 말하자면 이 나라는 군림하고자 하는 놈들과 군림당하지 않으려는 세력으로 나뉘는 것인데. 그나마 웃긴 건 이게 1%와 99%의 대도 아닌 것이“대한민국 새판짜기”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