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장애아동청소년 성교육 강사 연수진행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의 초대를 받아, 상담소 소속으로 장애아동과 청소년의 성교육을 진행하는 강사님들의 미디어리터러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오전 2시간, 오후 3시간동안 진지하게 수업 듣고 활동까지 적극적으로 임해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고민거리도 얻었고, 많이 배웠습니다.

장애인의 성교육은 아직 어려운 분야입니다. 특히 미디어에 매몰되는 지적장애, 발달장애 청소년들에게 어떤 교육을 펼쳐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모습을 통해 저의 사회적 역할도 다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수년 전에 수리장애인복지관을 통해 장애인교육을 시도하고, 장애청년들과 생애사쓰기에 도전했던 경험이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더 행복한 세상을 위해 어떤 꿈을 가져야 할까요?

불러주셔서 고맙습니다.

제주는 늘! 고맙습니다!

양주 회천노인복지관 “내 삶의 발자국 여행” 성료

김별아의 <영영이별 영이별>에 이런 대화가 나옵니다.
“사람이 어떻게 그래.”
“사람이니까 그렇죠. 사람이라 그럴 수 있는 겁니다.”

사람은 추악할수도 있고, 숭고할 수도 있죠.
짐승도 하지 못하는 잔인한 짓을 할 수 있는 게 사람이고, 여러 생명을 구하는 아름다운 일도 사람이 할 수 있습니다.

일로 노인들을 만나기 전에는 이런 생각을 했어요.
‘누구나 사는 게 힘든데 어찌 저들은 그 세월을 다 견디고 버티고 죽지 않고, 살아있을까. 대단하다.’

강의로 만나며 한 가지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소설가 김훈이 말했듯이 ‘야만과 폭력의 시대를 견뎌왔으면서도’ 뭘 더 배우겠다고 여기 오시잖아요.
시댁, 시누이 가부장제의 괴로움, 여자라 하지 못한 일, 남자들은 또 조직이 시키는대로, 까라면 까는대로, 일하고 대가도 못 받고, 사생활도 포기하고 일하며 지냈던 시대를 견디고 다 넘겨서,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어보겠다고 여기 나오시는 걸 보면서, 견디고 버티는 걸 넘어서 ‘인간성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참 숭고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존경합니다.
수업 중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전 인류가 처음으로 고령화시대에 들어갑니다.
그 첫 세대십니다.
여태 살아온 날은 돌이켜보면 2/3 정도 되죠.
이제는 다른 삶을 사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키우고 돌보고 살리는 삶을 살았다면 이제는 나 자신이라는 인간에게 집중해서 하루하루 더 성숙하고 훌륭해지는 길을 걸어주신다면, 후배들도 잘 보고 배우게 될 겁니다.

잘 살아오셨습니다.
서로 칭찬하시고 모임도 만드시고 매일 매일 더 행복하고 즐거운 일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양주회천노인복지관<내 삶의 발자국 여행>
인생노트 프로그램 평가회 인사말 / 이하나

9월 히응 대표자 이하나 생애사쓰기 정기강좌 안내

1. 생애사쓰기 : 나는 안양시민입니다. 경기도 안양시 석수도서관 안양시립도서관 회원 / 50대 이상 9/7부터 매주 화/목 오전 10:00-12:00총 12강 온라인 줌 진행

2. 노인생애사쓰기 : 나의 인생노트 경기도 양주시 회천노인복지관 노인복지관 이용자 9/3부터 매주 금 오전 10:00-12:00 총 8강 / 대면수업

3. 생애사쓰기 : 삶을 마주하는 글쓰기 동대문구보건소, 사회적협동조합 혜민서, 우리동네노동권찾기 동대문구 주민 9/17 매주 금 오후 2시-4시 총 4강 / 대면수업 그 외 추가되는 강의는 이 페이지에 업데이트 할게요.

석수도서관 생애사쓰기 강좌

https://lib.anyang.go.kr/seoksu/lectureDetail.do…

오랫만에 관내에서 생애사쓰기 강의합니다. 안양 석수도서관에서 주관하여 참가비는 없습니다. 온라인 줌으로 진행되고 일주일에 두 번씩 만나게 됩니다.

개강은 9월 7일입니다. 몇 자리 안 남았네요.

경기도교육청 시민교육실천가 아카데미 멘토 활동

2021년 경기도교육청의 시민교육 실천가 아카데미에 문화공동체 히응 대표자가 멘토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정의>분야를 자율연구하는 교사와 교육공무원 4개 팀이 열심히 주제설정을 위해 달리고 있습니다. 학교 현장에서의 문제점을 스스로 인지하고 연구하며 더 나은 교육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교사들의 노력이 무척 감동적입니다.

사회와 학교가 공정과 평등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동의가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세상이지만 그래도 이것이 “옳지 않다”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아직 우리가 망하긴 좀 아깝다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올 12월에 마무리될 연수에서 참여 교사들이 조금이나마 행복한 교육을 추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zoom호스트되기 강좌

올 4월부터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경기도마공센터) 주최로 “zoom 호스트되기” 강좌를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마공센터에서 예산을 대고 홍보와 모집을 책임지고 저는 기획에 참여해 주강사로 진행합니다.

강의는 세 시간으로, 줌 호스팅 방법을 알려드리는 겁니다. 뭘 그런 걸 강의까지 하나, 라는 생각도 하겠지만 줌으로 오프라인에 상응하는 강연과 회의는 가능합니다. 이에 대한 조건은 대부분 고급설정을 잘 다룰 수 있느냐와 온라인에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몇 가지 툴을 가미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애초 계획은,

줌 고급설정을 같이 살펴보고 패들렛과 잼보드를 사용하기, 멘티미터로 퍼실기능 삽입하기, QR코드 만들기, 카카오톡의 메모장과 서랍기능으로 링크공유하기까지 하려고 했습니다. 강의 커리큘럼의 기본은 작년에 이룸을 비롯한 지역의 강사들에게 무료+ 소액의 강의를 진행하며 다급하게 아는 대로 가르친 것이 도태가 되었습니다.

(저는 누구에게 이 내용을 배운 적 없고 그저 IT 사용에 두려움이 없어서 먼저 익혀 공유한 것 뿐입니다)

줌에서 고급설정을 들여다보려면 줌 홈페이지에 로그인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 모든 공동체가 10분 이상을 쓰게 됩니다. 보통은 20분 이상 걸리고 심하면 40분이 날아갑니다.

구글로 로그인하면 간단합니다.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는 구글계정이 있습니다. 그러나! 구글계정을 평소 쓸 일이 없는 사람들은 대리점에서 만들어준 구글계정을 쓰죠. 자기 전화번호 앞에 a, b, aa가 붙은 계정이 휴대폰에 입력되어 있고, 비밀번호는 모릅니다. 여기서 꼬이는 겁니다.

그 다음 줌 클라이언트 앱도 브라우저 기반인데 자기 컴의 기본브라우저가 뭔지 대부분 모릅니다. 확인할 줄도 모르고요. 어제 자동로그인이 되었는데 오늘 안된다며 쩔쩔 맵니다.

이 참여자들이 컴맹이냐,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로 브라우저의 개념을 설명하고, 기본브라우저가 왜 바뀌는지 알려주고, 기본 브라우저 설정을 어케 바꾸는지 얘기하고, 줌 고급설정까지 진입하는데 주강사 1인을 제외하고 2명 이상의 보조강사가 각각 3-4인의 컴퓨터를 같이 들여다봐야 로그인에 성공합니다. 이 강의를 10회 이상 진행하면서, 우리는 대체 어디에 있나 고민이 되었습니다.

참여자의 대다수는 기혼여성인데, 이들의 70%는 자기 컴퓨터가 없습니다. 자녀들과 공유하면서 눈치를 보고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70대의 여성노인들은 욕구가 충만하나 자녀들이 그런 거 해봤자 알지도 못하는데 배울 생각도 하지 말랬다며 서러움을 토해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도 모르는 스마트폰을 들고, 별의 별 걸 다 하면서, 자기 정보가 어디로 가는지, 나도 모르는 정보를 대리점 직원이 만들어주는 것에 대해서도 모르는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각종 유흥을 즐깁니다.

이런 내용이 또 하나의 강의 콘텐츠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경기도 마공에서는 주강사가 저 1명이라 불편할 겁니다. 도의회에서는 1인 몰아주기로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저를 대신할 주강사를 못 찾았습니다. 자신 있는 분은 연락주셔도 좋습니다.

저는 센터와 논의해 최대한 경기서남부 지역을 제외한 양평 가평 동두천 포천 연천 등 농촌지역을 돌자고 했는데 아예 신청이 많지 않습니다.

줌 사용법을 알리며 경기도 전역으로 다니며 디지털 격차를 느낍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디지털 양극화도 심해질 거 같습니다. 누군가는 도태되고 누군가는 더 성장할 겁니다. 유쾌하지 않는 일입니다만. 그래도 포기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줄었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에 비대면 강의가 자신없다며 아예 강의바닥을 떠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보다 나은 삶이길 바랄 뿐입니다.

안양동안청소년수련관 YOUTH아고라

안양시 청소년재단 산하의 동안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정책제안대회로 여성가족부의 후원을 받아 YOUTH아고라를 개최합니다. 이 사업은 청소년들이 일상생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하는 대회인데요. 5월모집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인지 예년보다 적은 수의 팀이 응모했습니다.

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청소년팀의 지역전문가멘토로 활동하게 됩니다.

이제 막 시작한 2021년 YOUTH아고라의 출발에 함께 하게 되어 기쁩니다. 청소년들이 더 발전적인 정책을 도출해낼 수 있도록 애써보겠습니다.

원광대학교HK플러스 함성인문학 출강

2021년 5월, 원광대학교HK플러스 함성인문학 프로그램에 스마트폰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출강했습니다. 2015년부터 민주시민교육의 미디어리터러시 강의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이 내용을 기반으로 하여 성인대상의 스마트폰사용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봤습니다.

본 강의는 https://youtu.be/nARCk4Qv-hY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생쇼1기 – 생애사쓰기 과정 순항중

생쇼 1기 생애사쓰기 온라인강좌는 목표한 인원을 다 채워 총 11명이 참가했습니다.

1강에서는 전반적인 생애사쓰기의 의의와 우리가 생애사를 쓰면서 고민해봐야 할 지점에 대해 이야기했고

2강에서는 사례를 통해 다양한 서사기법에 대해서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은 세 번째 강의가 있습니다.

이번에 다른 일정 때문에 수업참여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 하반기에도 강좌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열심으로 참여하시는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의]유튜브의 시대, 작은 도서관의 역할

지난 6월 26일에는 인천 청학연수도서관에서 작은도서관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유튜브의 시대, 작은 도서관의 역할을 확인하는 특강 “책, 읽을까 볼까”를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로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진행했는데요. 담당자께서 강의를 열심히 준비했는데 갑자기 빔 프로젝터의 렌즈가 작동하지 않아 약간 어수선한 상태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열정적으로 준비해준 도서관 담당자와 강좌에 참석한 작은도서관 운영자들께서 경청해주셔서 기분 좋은 강의가 되었습니다.

유튜브로 모든 콘텐츠가 집중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점점 더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한탄하죠. 어른들은 아이들이 책은 읽지 않고 유튜브만 봐서 큰일이라고 하지만, 실제 통계상으로는 아이들은 적어도 1년에 한 권 이상의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정확한 현실을 파악한 뒤 작은도서관이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하는 새로운 시대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질문을 던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각자 책을 준비해와 종이책이 가진 물성에 대한 짧은 발표도 해봤습니다.

이 수업은 온라인에서 간단한 신간소개글을 작성하고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 댓글로 의견을 전달하는 과정까지 이어집니다. 아주 잘 설계된 프로그램이죠.

여타 공공기관에서는 강사가 한 번 다녀가면 그걸로 끝인 경우가 많은데, 청학연수도서관에서는 강사와 수강생이 일시적이지만 후속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하면서 프로그램 주제에 대한 고민을 한 번 더 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도서관측에서 후속작업에 대한 인건비도 책정해서 여러모로 세심하게 배려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사는 안양에서는 평생교육이 뒷전으로 밀리고 도서관 운영에 참신한 면이 없어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연수구 도서관에서는 작은도서관 운영자들이 직접 신간소개 책자에 필진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실제로 책자도 펴내고 있더군요. 무척 모범적인 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인천연수구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들이 마을의 거점이 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합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분들에게 제가 소개한 필독서가 있는데요, 김성우, 엄기호 씨가 쓴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현대인에게 권합니다.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10점
김성우.엄기호 지음/따비
강의 시작 전, 각자 준비해 온 책을 들고 사진을 찍어봤어요.
연수구립공공도서관에서 펴낸 신간추천 책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