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자 : 2023년 5월 15일
작성자 : 안양시민축제 기획위원장 이하나
(문화공동체 히응, 지역교육네트워크 이룸 대표)
2023년 안양시는 시승격 50주년을 맞이한다. 안양시의 과거를 통해 미래를 조망할 때이다.
현재 안양시는 인구와 사업체가 감소하고 20년 이상의 건축물이 50% 이상으로 경기도 중 도심쇠퇴 정도가 가장 큰 도시라 한다. 이는 부정적으로 보았을 때 노후된 도시이지만, 긍정적으로 본다면 노후화에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경륜과 관록이 쌓인 도시라 볼 수도 있다.
도시의 부흥기를 인구급증과 행정구역 확대로 구분한다면, 안양시의 1973년 안양읍에서 안양시로 승격된 해와 1992년 평촌신도시 개발이주로 만안구와 동안구가 분리된 두 번의 부흥정점기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도시의 팽창은 2005년-2010년 사이 안양시총인구가 약 62만명을 유지했던 시기에 정점을 찍었다. 이후 전국적 인구감소 추세에 맞추어 인구도 줄어들고 사업체도 줄어들고 있다. 20년과 10년 간격으로 성장했던 도시의 성장속도 역시 감소되고 있다. 이러한 도시의 쇠퇴는 비단 안양시만의 실정은 아니고 대한민국의 대다수 도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2021년 안양시의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양시 인구의 50% 이상이 20년 이상 거주하고 있으며 태어나지 않았으나 살다보니 고향 같다는 시민이 57.5%, 거주지에 대한 소속감도 58.3%이며, 10년 후에도 안양에 살겠다는 의견이 63.9%에 이른다.
안양시는 지난 민선8기에 청년육성 중심정책을 펼쳐왔으며 이에 대한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다. 민선8기에서 청년중심 정책으로 급진적 선회에 관해 기성세대의 반발이 가시화되지 않은 것은 상호신뢰와 도시발전에 대한 암묵적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청년과 스마트 두 가지 키워드를 놓고 보았을 때 청년과 스마트함이 부족한 도시이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시민들의 평가도 있다. 이를 반증하듯 현재 안양시의 주 인구는 5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30대 1인가구는 증가추세에 있다.
안양시는 작은 마을에서 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이 공업도시였다. 수도권에 속해있어 수도서울과 타 지방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로 네트워크, 플랫폼의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90년대 주거민이 늘어나면서 산업체는 주민들에게 기피, 혐오시설로 인식되었다. 안양의 중심을 이루는 안양천을 살펴봤을 때 안양의 각 산업체들이 사용해왔던 안양천은 주거민이 늘어나는 베드타운형 도시가 되면서 주민들이 생태하천으로 복원하였고, 안양천의 사용권이 산업체에서 주거민에게 넘어갔다고 볼 수 있다. 90년대 신도시개발로 자리잡은 주거민들이 더욱 늘어나면서 안양은 서울을 떠받치는 베드타운의 역할을 해왔는데 그나마 도시정주성이 높아 많은 시민들이 이곳에서 상거래를 하며 도소매업종이 비약적으로 증가한다. 2022년 사회조사에 의하면 도소매업종이 가장 비율이 높고 그 다음으로 제조업이 차지하고 있다. 도소매업 종사자의 목소리는 높은 반면, 제조업 종사자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도소매업과 제조업 모두 안양시의 뛰어난 교통접근성에 수혜를 받는다고 볼 수 있다.
2022년 안양문화도시 추진사업단에서 밝혔듯, 안양시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부분, 안양천을 중심으로 한 수변문화조성이 도시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제안은 안양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준다.
공업도시에서 상업도시로 전환한 것 같으나 아직도 적지 않은 부분이 제조업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 다수의 시민들이 도시의 역사를 기억할 만큼 20년 이상 거주하고 있으며 도시에 대한 애정과 참여도가 높다는 것도 괄목할 만한 부분이다.
2. 시승격 50주년과 안양시민축제와의 연결성
안양시민축제는 2021년 제20회를 맞이했다. 2001년부터 시작된 안양시 최대의 시민참여축제로 그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시민축제라는 정체성을 명확히 한다. 이 시민축제의 정체성은 지역에서 1년간 갈고닦은 수 백개의 동아리가 참여해 생활문화예술공연의 장을 열고 시민이 참여하는 부스를 운영해 시민들간의 소통을 꾀한다는 것이다.
안양시는 경기도내 타 시군에 비해 자원봉사와 사회참여율이 높으며 민원제안이 왕성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노인중심 정책이 수십 년간 자리잡았고 출생장려 등 복지분야의 비중도 높아진다. 이는 안양시민들의 정주성이 높아지면서 도시행정의 혜택을 받고자 하는 시민들의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매년 안양시민축제는 시민 전체의 인지도에 비해 적지않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안양시민축제는 적극성을 가진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형태를 보여 시민축제라는 이름에 걸맞은 정체성을 갖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안양은 시민활동이 이루어낸 성과가 정책으로 자리잡은 사례가 여러 가지 있다. 교육분야에 서는 교복은행 운영에서 시작된 교복지원금 지급, 민주시민교육의 학교보급, 공동급식지원센터등이 있고, 안양천 살리기 네트워크가 이루어낸 생태하천으로의 복원이 지방정원으로까지 이어져왔다. 노동운동의 성과로 안양시노동인권센터가 만들어져 비정규직 시민의 권한을 보호하고 있으며 각 동을 중심으로 한 마을축제, 생활문화동아리도 왕성하다.
- 축제의 목적에 따른 축제 테마 설정
지역축제는 지역홍보, 경제활성화, 관광객 유치와 같은 대외적 목표가 있고, 대내적으로는 주민의 화합, 브랜드가치의 제고로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목표로 분류해볼 수 있다. 안양시민축제의 경우 수도권에 위치한 축제로 두 가지 목표 중 그 어느 것도 포기하기 어렵다. 2022년 3년만에 열린 오프라인 축제의 경우 안양시민 외 타 지역 시민들의 참여도 적지 않았는데 일부 아이돌그룹 때문에 몰려온 인파를 감안하더라도 안산, 시흥 등 인근지역 시민들에게 볼거리가 있는 축제로 알려졌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지역축제가 대외적 목표에 치중해 지역주민을 소외하거나 동원한다면 장기적으로 보아 지역을 스스로 타자화하고 대상화하는 결론에 도달할 수도 있으나, 안양시민축제의 경우 축제 추진과 기획, 운영에 시민이 중심에 있으므로 대외적 목표에 조금 더 비중을 두어도 지역민을 배제하거나 타자화할 우려가 적다.
안양시민축제의 주 핵심 타켓을 외부로 우선 설정하고, 청년, 스마트, 플랫폼도시, 교통의 요지라는 몇 가지 핵심요소들을 배치했을 때, 안양외부의 청년부터 활기넘치는 중장년까지 편리한 교통접근성을 이용해 경제부흥기 안양의 옛 영화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는 특정한 문화예술분야나 테마가 필요했다. 2020년 안양시는 축제의 중심테마로 춤을 선정했고 모객 연령대를 청년층에 집중하면서 K-pop중심의 댄스, 여성친화도시로 몇 년 째 좋은 성과를 이어나가고 있는 시 정책에 발맞추어 성적대상화를 줄일 수 있는 경계없는 Street Dance를 표방하는 것으로 주제를 잡았다.
시민축제의 주테마가 춤이라 하더라도, 한국사회에 퍼져 있는 광범위한 모든 춤의 분야를 망라하긴 어렵다. 한국의 춤문화는 동서양의 고전무용부터 시작해 중년남녀들의 사교댄스와 시장의 어깨춤, 움직임이 많고 복잡한 젊은이들의 스트릿댄스, 비보이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가 각각의 문화에 걸맞는 춤문화가 장르별로 모두 혼재되어 있다. 이 모든 분야를 3일간의 시민축제에서 다루게 되면 시민축제의 역량과 범위를 벗어나게 된다. 국제댄스페스티벌로의 성장은 시민축제의 연속성공, 시민들의 동의, 전문성의 확보가 선결된 이후의 문제다.
지역축제이자 시민이 주도하는 축제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주테마를 춤으로 설정한다면 일정부분의 장르를 선택해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지역축제는 분명한 운영의 한계가 있다. 또한 모든 시민들의 완전한 만족은 어렵더라도 다른 세대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편이 좋다. 기득권보다는 비기득권, 미래를 담아낼 수 있는, 활용도가 높고 재생산이 가능한 콘텐츠가 필요하다. 이러한 조건에 맞는 춤의 장르를 굳이 선택하자면 전 세계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는 K-pop Dance와 댄스배틀에서 시작된 Street Dance가 가장 효율적이다.
- 전략으로서의 춤 테마
따라서 안양시민축제에서 선택한 ‘춤’이라는 테마는 시민축제라는 큰 주제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춤은 시민축제에서 매개가 된다. 수단과 도구가 될 수 있으며 성과의 목표도 될 수 있다. 언어와 문화를 넘나드는 몸짓은 경계를 허물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된다.
안양시민축제는 2020년부터 춤을 테마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축제를 펼쳐왔다. 코로마팬데믹동안 움츠러들었던 전국의 축제에 견준다면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한다. 팬데믹블루로 일컬어진 전세계적 재난을 극복하고자 하는 안양문화예술재단과 시민들의 힘이 동력이 되었다. K-pop Dance와 Street Dance를 주 소재로 하여 경쟁이 가능한 Competition을 통해 글로벌홍보에 도전하고 이슈를 선점한다. 그 외 댄스테라피, 댄스콜로키움이나 토론회 등을 통해 춤에 대한 스펙트럼을 넓히고 그 내용을 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시청 홍보실과 유기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
- 50주년에 맞춘 준비 필요
안양시민축제는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전담하고 그 외 시청에서 역할을 분담해왔다. 올해도 안양시민축제의 기획과 전체운영은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전담하겠지만 안양시청은 전년도보다 시민축제와 연계되는 행사가 많은 만큼 축제 준비과정을 상호소통하도록 준비할 필요가 있다. 현재 안양시에는 시승격 50주년을 기념하고 미래비전을 수립하는 시승격50주년 관련 전담 TF가 구성되어 있지 않아 안양시의 미래비전에 대한 고찰이 모호한 상태다. 시청에서 이 역할을 해내지 못한다면 안양문화예술재단에서 주도해 견인하는 방법밖에 없다.
3. 2023년 안양시민축제의 비전
춤을 테마로 한 안양시민축제는 2023년에 4년차가 된다. 지난 3년의 온오프라인 경험이 지역축제와 테마축제를 연계한 실험이었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정립해야 할 때가 되었다.
1) K-pop Dance와 Street Dance로 대외홍보와 이슈화에 비중을 두되,
2)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더 넓은 춤의 스펙트럼을 확인하고
3)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발하며
4) 시민교류와 협력의 장을 열어 신뢰를 회복하고
5) 미래 안양의 비전을 제시하는 콘텐츠를 담되
6) 시민축제와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들이 유기적으로 연계하며 지역경제활성화에 동력이 되는 전략이 필요하다.
4. 미션과 실천
안양시민축제는 시민이 만들고, 참여하고, 관람하는 축제로 시민의 자부심과 화합을 도모하는데 기여해왔다.
○ 시민이 만드는
– 시민이 스스로 주도하여 만드는 축제를 위해 시민대표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와 기획위원회가 있다. 이 기획위원회의 역할이 보다 증대되어 실질적으로 실무에 도움이 되는 역할분담이 필요하다.
– 2023년 구성된 기획위원회는 문화예술분야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의 역량이 단순히 단체의 인원을 동원하거나 홍보하는데 그치지 않고 세부적인 부분의 자문, 기획에 투입하되 기여도에 따른 정당한 대가로 보상할 필요도 있다. 예산지출에 있어서 안양시청와 시의회와 사전 협의를 거쳐 갈등을 최소화하고 시민축제의 의의에 걸맞은 기획위원회의 효율적, 실질적 운영이 필요하다.
– 또한 추진위원회는 현재 소통채널이 구성되어 있지 않으므로 이에 대한 소통채널을 일원화하되 위원장 중심으로 시민축제에 관한 각계의 의견과 협의를 도출해낼 필요가 있다. 각 분야의 대표자들이 추진위원회에 합류한 만큼 계층과 업종을 넘나들며 시민간의 협의, 기득권의 양보를 도출해 더 많은 시민들이 보편적인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시민축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역할을 부여한다.
○ 시민이 참여하는
- . 전년도 축제에 참여하지 못한 동아리들도 최대한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부스의 효율적 운영과 진행이 필요하다. 각 단체 공문발송, 온라인채널을 활용한 홍보, 각 기획위원과 추진위원 모두가 부스운영과 동아리 무대를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 온라인웹자보와 참여신청링크를 동시 발송한다.
- , 소공인의 참여를 최대한 유치한다. 협회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생활공예인 유치에 힘쓴다. 또한 예산부족, 장소협소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23일 토요일 동시간에 진행되는 평생학습축제, 만안구 동안구의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과 중복되지 않도록 배정한다.
○ 시민이 관람하는
- , 여성, 어린이, 노인, 장애인등 보행이 불편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안전과 편의시설에 만전을 기한다. 장애인 화장실, 수유실, 미아보호, 자원봉사자의 관리를 철저히 한다.
○ 미래 안양의 비전
안양시의 과거 – 공업도시, 포도, 베드타운, 신도시 –를 넘어서 안양의 미래 – 살기좋아 정주성이 높은, 생태와 환경을 지키며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사통팔달의 플랫폼으로서, 일터 삶터 놀터가 어우러진 – 를 조망할 수 있는 미래 안양의 가치를 담는다.
가. 미래 안양의 시민이 될 어린이와 청소년 참여 방법, 또는 프로그램의 확대
나. 생태와 환경을 지키는 기후위기대응의 안양 (2022년 친환경 축제 표방 유지)
다. 지하철 타고 즐기는 수도권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서울 등 인근도시민의 참여증대를 위한 홍보전략 수립, 시흥, 과천등의 동일기간 축제기획팀과 연계하여 공동홍보로 경기남부축제클러스터 이미지 조성
라. 즐겁고 활력있는 춤추는 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전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댄스프로그램의 운영 – “안양은 지금 춤바람” 이라는 방송꼭지가 나갈 수 있는 분위기 조성
5. 기획총론
2023년은 안양시민축제의 또 다른 도약이 되어야 한다. 시 승격50주년으로 유례없이 긴 기간 동안 운영되며 안양시의 여타 행사가 동일기간에 진행되어 안양시 전체가 축제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민축제를 중심으로 축제의 주요테마와 키워드가 전달되어야 흥겹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다. 직관적이고 쉬워야 한다.
2023년 안양시민축제의 주요키워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메인테마 | 춤 | ||
주요키워드 | 미래 | 스마트 | 소통 |
실천과제키워드 | 청년생태환경 | 기후위기복지, 편의 | 플랫폼시민 |
단, 안양시민축제는 시승격50주년을 축하하는 무대가 될 수 있지만 시 승격 50주년과 독립적으로 진행해도 무방하다고 본다. 시민축제는 안양시가 승격되고도 28년이 지나 시작된 축제로 비로소 시민들이 공공장소에 나와 끼를 발산하고 교류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을 때 시작되었다. 따라서 시승격50주년의 도구로 사용될 필요는 없다.
1) 슬로건
시민축제기획단계에서 수많은 의성어와 의태어를 찾아내 슬로건에 적용해 직관적이고 쉬운 의미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한국어에서의 춤을 묘사하는 낱말들은 대체로 특정한 동작과 춤의 장르에 갇히는 꼴이 되었다. 흔들흔들, 빙글빙글, 헛둘헛둘, 돌리고, 고고, 들썩들썩과 같은 의태어들은 한국어사용자에게는 특정한 동작을 연상케하여 적절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안양시민간의 갈등해결, 소통과 화합을 논하려면 횡단하다는 의미의 가로질러, CROSS 등도 거론되었다. 기획단은 가로지르기, 넘어서기, 도약등을 이야기했으나 명쾌하고 직관적인 단어를 찾지 못했다. 최근 한국문화가 전세계에서 각광받으며 춤이라는 고유한국어를 영어로 풀어낸 CHOOM을 고유명사화하는 의견도 있었다. 여기에 전치사 Up, Beyond를 붙이거나 Move-on, Come-on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국어로 움직여, 나와 등의 명령어에 대한 의견도 다수 있었다. 한국사회에서 전장르를 관통하는 춤추는 문화를 말한다면 춤바람, 춤판등도 가능하겠다. 슬로건에 대한 의견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 choom-up / beyond-choom / chomm-on-air
- : 춤판 (choom pan) / 춤바람 (choom baram)
- : Cross dance Anyang / Move on Anyang / Come on Anyang
안양시민축제에 대한 부제는 위 슬로건과 연결짓거나 쉽게 Anyang City Dance Festival 2023 정도를 제안한다.
2) 주색채

안양FC엠블럼 구성
현재 안양시의 key Color는 공식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과거 특산물이었던 포도의 색깔과 유사한 보라색을 FC안양에서 사용하고 있다.
(https://www.fc-anyang.com/club/emblem.asp)
진보적 색채라는 편견이 있어도, 다수의 시민들은 이 보라색이 안양을 상징하는 색이라해도 무방하다는 의견이다. 게다가 최근 안양천에는 소래풀(보라유채꽃)이 갑자기 많아지면서 군락지를 이뤄 보랏빛을 더한다는 평이 있다.

안양시민축제 부위원장 최병렬 선생 사진 (페이스북)
주된 색채는 보랏빛을 메인으로 하되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생태환경도시 추구, 시의 중심을 관통하는 안양천, 미래지향을 담아 연두나 노랑으로 활기를 더해도 좋겠다.
3) Key Wording
2020-2022년에는 “안양을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과 “우선멈춤”이라는 부제를 사용했다. “~을 춤추게 하라”는 안양시민축제 전 총감독인 최태규씨가 2023년 홍대EDM축제를 준비하며 “대한민국을 춤추게하라”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우선멈춤”은 팬데믹 상황에 어울렸으나 지금은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글로벌전략이 가능한 이야기가 필요해보인다.
미래 – 춤 – 연결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춤추며 미래로 다가서는 안양’ 정도의 흥겨움을 담았으면 한다.
춤은 시민축제를 꿰뚫는 매개체이다.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인간의 문화유산인 춤을 통해 미래와 소통하는 스마트한 안양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시민축제를 구현할 수 있는 올해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