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과학교사라 그런가, 친절하고 쉽다.
학교샘이라고 하니 과학 중에 내가 배웠던 과목을 떠올리며 읽었는데 지구과학부터 생물 화학 물리 종횡무진이다.
(요즘 이 단어에 꽂혀있다. 종횡무진)
가히 환경과 기후위기의 적절한 교과서라 하겠다. 폭넓은 시야를 보여주고 실재하는 지구 곳곳의 사례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꼭지씩 떼어서 공부모임에서 깊이 토론하기 딱 좋다. 각 장마다 기초적이고 생각할 거리가 많다. 아이들과 함께 실천해 볼 대안도 들어있다.
장 제목도 어쩐지 문학적이다.
– 무던하던 바다가
– 장례식에 초대된 빙하
같은 제목은 감탄했다.
표지 그림은 빙하장례식장이라고 한다. 책 속의 일러스트도 감각적이고 따뜻하다.
나는 지역 환경단체와 환경 강사들에게 선물하려고 한다. 중학교 이상 학생들과 같이 공부할 교재로 쓰기 좋겠다.
+ 바닷물에 콜레라균이 떠다닐 수도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